일본어로 映え(바에)는 SNS에 올릴 사진찍을만한 꺼리를 뜻하는데

한국에는 수백만명이 십수년동안 SNS를 해왔어도 그 비슷한 단어조차 없음

사회가 변하고 생활이 바뀌고 새로운것들이 생겨나면 그에 따라 단어들도 만들어져야되는데 한국에서 나오는 단어들은 딱 눈에 보이는 거기까지만 만들어짐

다양한 상황이나 그때의 심리나 깊은 뉘앙스가 담겨있는 그런 단어는 거의 없음

한국에서의 신조어는 간단하고 단순한, 1차원적인 감정과 욕구를 맛깔나게 드러내는 그런 단어들뿐임

이미 끝난 컨텐츠라는 뜻의 オワコン(오와콘)이라는 말도 맞는 단어가 없으니까 몇몇 기사는 번역할때 그냥 오와콘이라고 하고

女子力(여자력)이라는 말도 그냥 단어 그대로 여자력이라고 번역해버려서 일본 여자들은 여권이 낮아 남자들 마음에 들려고 노력한다고 멋대로 생각해버림

왜 일본에는 이런 단어들이 있는데 한국에는 없는걸까... 한국에도 끝난 컨텐츠가 있고 SNS에 올릴 찍을만한 사진꺼리가 있을텐데 왜 단어가 없는걸까

그 상황이나 정서 자체를 설명할 필요성을 못느꼈다는것이고 필요성을 못느꼈다는것은 인식력과 사고력이 딱 평면적인 겉보기 수준까지라는것임

한국인들은 관찰력이나 세심함, 사고력이 일본인들에 비해 평균적으로 많이 부족한것같다

신조어뿐만 아니라 ジワる(지와루)라는 단어는 당장 들었을때는 안웃겼으나 생각할수록 서서히 웃길때 사용하는 단어인데

한국에서 저런 미묘한 상황에 쓰이는 어휘는 아직까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