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첫 산행을 나섬다. 산악회를 따라

태백산 건너 대간길의 함백산으로........

부지런히 달려 두문동재 아래에 도착했는데...허걱! 도로에 쌓인 눈으로 2Km 정도의 거리를 걸어서

올라야 들머리인 두문동재에 갈 수 있네요. 보너스 산행을 열라해서 두문동재에 올랐는데.....에그머니 !
은대봉 가는 길이 온통 눈 ! 길이 안보임다. 할 수 있나......선두에 있었다는 죄로 ! 평균 50-60센티 눈을 헤치면서

오르는데...그리 경사진 길은 아닌데...허벅지 아프고 허리가 욱씬욱씬..뒷사람과 교대로 러셀을 하면서 4-50분을

오르면 은대봉(상함백) , 잠깐 숨 돌리고 다시 나가는데.....교대하는 사람도 지치는 듯 속도가 안 나오고

다른 사람들은 걍 따라 오기만 하고...."아이고" 삼창을 하면서 30분쯤 다시 러셀로 가는데....아싸 ! 반대쪽 !

함백산쪽에서 내려오는 다른 산악회 사람들 ! 다른때는 그닥 반갑지 않은데.....

오늘은 우째이리 반가운지..."이제 러셀은 안해도 되겄네. ㅋㅋ "

이후 그나마 편안한 길을 30분쯤 오르니 중함백...여서부터 조망이 터지면서 전후좌우 구경하고 편안하게 오르면

통신기지가 눈 앞으로....정상이 코 앞 ! 근디........여기서 복병이......산행초반 러셀을 한시간반 정도 한 덕분에

다리에 힘이 빠져...마지막 400미터 오르는 데...다리가 후들후들, 팔도 흐느적흐느적 ! 완전 시체모드 !

게다가 소백산 비로봉 수준은 아니나....초속 10미터 이상의 바람때문에 몸은 흔들 ! 어째어째 정상에 도착하여...

인증사진 후 바로 퇴근길로....태백산을 바라보면서 시원한 조망을 구경하는 맛에 그나마 크게 힘들이지 않고

내려서고 만항재 부근서 마지막 광풍을 맛보고...산행을 종료함다. 아이고 다리.허리야 !

두문동재 오르는 차도 ! 온통 눈 때문에 서비스 산행을 2Km정도해서 들머리로

두문동재(태백.정선의 경계), 우측이 은대봉 오르는 대간길

새하얀 눈밭, 잠시 후 눈늪으로 변해서 달려듬

은대봉(상함백), 정상석은 눈속에

서쪽. 멀리 보이는게 민둥산인가 ?

죽어서 천년 가고있는 주목

중함백 가는 길에 돌아본 은대봉, 바로 앞 봉까지 계속 러셀

동쪽, 응봉산인 것 같은데....

동북방향, 풍차가 있는 지역이 " 바람부는 언덕" 으로 불리는 곳

중함백

주목군락

주목과 중함백

너덜지대

바람의 언덕을 한번 더

멋진 주목

정상 부근의 주목

정상 옆의 통신기지

함백산 정상 1,573M

건너 동네 태백산

태백산과 만항재, 화방재 방향

정상을 올려 보고

뱅기가 지난간 흔적 ?

기원단

정상을 한번 더 올려 보고

동쪽

광풍이 몰아치는 만항재

광풍을 뚫고 퇴근완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