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설악은 대여섯번을 갔는데 지리산을 한번만 간게 아쉬워

정초부터 지리산을 갈 계획을 세우다 설연휴를 이용해

지리산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2박3일의 일정으로 좀 길게

다녀오려했으나 뿌리깊은 본인의 저질체력과

이런 저런 사정으로 1박2일로 수정..

같이 가려했던 일행이 이런저런 이유로 바뀌다가

최종적으로 초록, 박총무, 청바쥐가 합류하고

사니조타님은 세석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아침 8시 원지 들러 진주가는 버스를 탑니다.

다음 차가 9시30분이라

8시 차를 타는게 오늘의 일정에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아침에 일찍 터미날로 와서 3,500원짜리

구내식당 밥을 먹었더니 속이 든든합니다.

남부 터미날에서 어디를 갈 때 애용하는 2층에 있는 식당입니다.

버스안에서 독립꾼님께 조언을 얻고자 안부 문자를 보냅니다.

원지에서 식사를 하고 올라가는게 좋겠다는

의견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원지까지 3시간 15분 정도 걸린 듯 합니다,

일단 식사하며 일잔~

감자탕인데 진짜 감자가 꽤 많이 들었습니다.

감자탕에 감자가 많이 든게 대견했습니다^^

12시30분차를 타고 중산리를 먼저 들러 거림으로~

버스비가 2,000원 택시비를 알아보니 35,000원을 달라는군요.

진주에서는 택시비 50,000원달라 한다는군요.

바위 앞의 이 구조물은 용도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거림매표소 올라가는길 식당이 여러개 있는데

장사하는 집도 있더군요.

맛나게 점심을 먹은터라 별 아쉬움은 없습니다.

요다 닮은 강아지

바위뚫고 자라는 소나무는 언제봐도 경이롭습니다.

초입부터 우리을 반기는 세죽, 산죽, 조릿대

얼마전에 어디선가 보니 이 조릿대가 여러가지 몸에 좋다는...

초입부터 이 산죽이 있으니 아 지리산 왔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날씨가 얼마나 포근한지 반팔로 오름~
 

이런 저런 길을지나다 보니 서서히 조망이...

의산으로 가는 갈림길.. 다음에는 저기로 올라와볼 생각입니다.

저질체력 아닌 자들은 먼저 올라가고 저는 느릿느릿~

벌써 해가 뉘엿뉘엿 집니다.

시작할 때는 올라가서 저녁놀 봐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ㅠㅠ

세석대피소에서 사니조타님도 만나고 저녁 먹고

술 먹고 이야기 하다 취침~

다음날 아침 촛대봉에서 일출을 보고자 일찍 길을 나섰는데.

사진 두방 찍으니 밧데리 시망~

어딘가 예비 밧데리가 있을텐데

귀찮아서 패쓰~

일출은 눈으로만 담아봅니다.

2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