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 안 가져가서 사진은 없네요 ㅜ 설악산은 고딩 수학여행가고 처음임

코스는 원래

오색-대청-천불동계곡이었는데 대청에서 어떤 사람이 천불동으로 가려면 1박해야 된다고 잘못 알려줘서 한계령으로 내려갔다가 죽을뻔 ㅜ

결국 오색- 대청-한계령- 낙산 1박- 낙산사 - 양양 -서울 이렇게 왔음


21일 22시 심야버스로 1시 20분 양양도착

양양에서 택시타고 오색도착

오색가니까 등산객 장난아니게 많음...... SBS에서 취재 옴 ㅋ

화장실 갔다가 몸 좀 푸니까 2시에 열어줌

사람이 너무 많아서 가다서다 반복함 ㅋ

오색에서 500미터 정도 올라갔는데 전날 한 끼도 안 먹고 잠도 제대로 못 자서인지


심장이 두근거리가 머리가 어질거리고 설사할 거 같음 ㅜㅜ

이대로라면 죽을 거 같아서 그냥 다시 내려옴 ㅠㅠ

오색에 다시 내려와서 아침 점심용 김밥 두 줄은 다 먹음

몸 좀 추스리다 그래도 포기할 순 없어서 4시에 다시 올라감 ㅋ

4시부터는 그래서 사람이 좀 줄어들어서 내 페이스대로 갔음. 근데 중간에 포기하고 내려오는 사람이 은근 있었음

새벽부터 날씨가 맑았는데 대청오니까 완전 대박 안개도 없음 ㅋㅋㅋ 동해바다가 한 눈에 다 보임~ 위로 고성 밑으로 강릉까지 훤히 보임

그러케 감탄하다가 이제 좀 먹어야지 했는데 김밥을 다 먹고 와서 먹을게 초코바랑 오징어 맥주밖에 없어서 그거 먹고

천불동으로 가려고 길을 물으니까 1박해야 된다고 해서 한계령으로 결정

중청대피소에서 초코파이 4개 사고 출발~

한계령 길 처음인데 완전 죽음 ㅜㅜ 길이아니야 이건~

가다보니까 아까 대청에서 천불동계곡 잘못 알려준 사람들 만남, 그 사람이 미안하다면 속초까지 대려다 준다고 함

근데 나랑 그 사람들하고 속도차가 너무 나서 같이 못 갔음

참고로 오색에서 대청 올라가는 시간하고 한계령으로 내려오는 시간하고 똑같이 걸림 ㅜㅜ

내가 초보긴 한데 한계령길이 7.7키로고 화엄사에서 노고단이 7키론데 한계령이 훨씬 길게 느껴져

중간에 물 떨어져서 한 모금 얻어 마시고, 바위에 기대어 잠도 좀 자다가 해지고 한계령 도착

밀키스랑 동동주 밥사서 허겁지겁 먹었음. 새벽 3시에 김밥 2줄 먹고 처음 밥먹음 ㅜㅜ

게다가 서울 올라가는 버스 다 매진이고, 양양 모텔까지 다 차서 낙산가서 2만원주고 모텔에서 잠

다음날 낙산해수욕장가서 바다 좀 보고 낙산사가서 해수관음상에 기도 좀 하고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내려왔음

양양으로 돌아와서도 동부고속은 매진이라서 9시15분차 있다고 함......

그래서 다른 고속터미널에서 동서울행 6시 10분 차 타고 동서울에 11시 10분에 도착

신도림막차 겨우타고 집에 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