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4-01 13:30 |최종수정2008-04-0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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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무실 공실률이 최근 4년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주요 지역에서 사무실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상황을 맞고 있다.

1일 부동산투자자문회사 저스트알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서울 사무실 공실률은 1.27%로 지난 2007년 4분기(10~12월)의 1.75%에 비해 0.4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이 회사가 사무실 공실률을 조사하기 시작한 2003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서울의 공실률은 세계의 유명 도시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홍콩 2.9%, 런던 3.5%, 파리 4.8%, 로마 5.5%, 워싱턴D.C 7.6%, LA 13.2% 등에 비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여의도가 0.8%로 마이너스(-) 0.61%포인트(이하 전분기대비)로 가장 낮았고, 강남권역 0.97%(-0.62%포인드), 도심권역 1.32%(-0.32%포인트), 기타지역은 2.46%(-0.24%포인트)를 기록했다.

사무실 임대난이 벌어지면서 임대료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서울의 빌딩 임대료를 전세가격으로 환산한 결과 1㎡당 152만5000원으로 전 분기 대비 2.08% 상승했다.

강남권은 1㎡당 143만6000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2.67% 상승했고 여의도권도 130만원으로 2.42% 올랐다. 서울 광화문등 도심권이 195만원으로 0.73%, 기타지역은 115만1000원으로 0.86% 상승했다.

사무실 공급 부족은 지난 2005~2006년에 땅값 상승등으로 공급물량이 줄어든 반면 대규모 사무실 공간을 필요로 하는 대기업의 임대수요는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사무실 공급 물량은 82만㎡로 지난해 절반 수준에 그칠 예정이어서 당분간 사무실 부족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오는 2010년까지는 사무실 구하기 대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임대료도 상승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