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보타가 교보그룹의 건물들을 설계 하기 전까지 우린 주로 1980년대에 만들어진 교보광화문 본사사옥과 똑같은 건물을 전국 어디서든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건물은 아르헨티나 계열의 국제적인 건축가 시저 펠리(페트로나스 타워 설계)의 작품인데.. 문제는, 이 건물이 일본에 1970년대 후반에 들어선 시저 펠리 본인의 작품인 주일 미국대사관을 그대로 본뜨다 시피 해서 만들었다는 점이죠..
교보그룹의 신 모 회장이 일본을 방문하여 미국대사관을 보고 난 후 그 모습에 반해 시저 펠리에게 같은 건물을 지어달라고 주문했다는데.... 이게 아류 소리 들을 만큼 판에 박았다는 게 문제입니다. 결국, 이젠 서울, 부산, 대구, 제주 등 전국에 시저팰리의 아류...정확히 말하면 일본주재 미국대사관의 복제건물들이 즐비하게 된거죠... 너무 똑같더군요...그러니 일본인이 와서는 교보광화문건물보고 저기가 미국대사관이냐고 묻지요(서울지도 보면 근처에 미국대사관이 실제로 있어 착각 잘 하더군요)
도쿄 아카사카에 있는 미국대사관 사진을 찾아봤는데, 교보건물과 똑같은 모습의 사진을 찾을수가 없더군요. 사진의 모습은 뒷 모습인거 같은데 앞쪽 사진이 없네요... 착각할만큼 똑같은데..^^
뒷모습도 저랬던가? 헷갈리네요... 리노베이션을 했나?
아무튼 뚜렷한 비교는 못되더라도 사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