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는 새삼스럽게 유즈에게 왜 이런 말을 한걸까.



그렇다면,
유즈는 그동안 메이를 어떻게 불러온거지?
가 궁금해서
찾아 본, 서로가 처음 서로를 불렀을 때.


feat. 정발본



# 그리고 이 덕질 분명히 예전에 했는데
# 지난 주부터 과거에 썼던 글 싹 다 뒤져보는데
# 왜 안나오는지 모르겠네ㅠㅠ
# 글도 그동안 존나 많이 썼더라ㅡㅡ 쏴리ㅋㅋ

# 암튼.






유즈가 처음으로 메이를 불렀을 때는,

'학생회장'이라고 부르고, 이 후에는 '너' 혹은

'야'라고 하지만, 사실 캡쳐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너'라든지 '야'라는 말도 못하고,
부르지 않은 상태로 대화를 시작해.




메이가 없는 자리에서,
혼자 메이를 떠올리다던가 하루밍과 이야기를 하게 될 때도
'메이'라는 이름은 입에 올리지 못하는데,

딱 한 번, 메이가 할아버지 댁으로 끌려간 뒤,
엄마에게 '메이가 끌려갔다'는 말을 들은 후에
그 말을 받아 처음으로 메이가 없는 자리에서,

'메이'라는 이름을 입에 담아.

하지만, 직접 메이를 불러야하는 경우에는 저렇게
'아이하라'라고 부르지.

# 이 부분을 한국웹에서는 메이라고 해놨음.






메이와 대화할 때도 이름을 부르지 못하고

계속 이렇게 '너'라고만 부르는데





유즈가 메이의 이름을 부르는걸
얼마나 어려워 했는지는,

메이가 없는 자리.
그리고 메이의 이름이 필요한 순간에서 조차도
손녀라는 지칭으로 대체해버리는 걸 보면 느낄 수 있지.





그래서 자기의 이름을 불러도 좋다는
메이의 허락에 유즈는 기뻐하고,

처음으로 이 곳에서 메이에게 '메이'라고 부르게 돼.






그렇기에,
chapter 04. 제일 첫 장면과 애니메이션에서

자신있고 자연스럽게 메이를 부를 수 있다는 사실을
기뻐하기도 하고.


# ㅁㄹㅁㄹ는 이미 아이하라를 메이로 번역해놨고
# 위의 페이지를 날려버렸기 때문에
# 읽을 때는 딱히 위화감을 못느꼈을수도 있어.
# 하지만, 정발이 얼~ 매나 좋은건지는 알겟쬬???ㅠ



그렇다면,
유즈는 왜 그동안 메이의 이름을 부르는게 힘들었을까.



애니메이션은

이렇게 말해주고 있어.
이 부분은 만화에서는 없는 설정으로
작가의 의견인지 감독의 재해석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이 것만으로는
유즈의 입장을 대변하기엔 부족한 것 같아.





다시 유즈와 메이의 첫 만남을 돌아보면,
적극적이고 포용력있는 성격의 유즈는
등교사건이나 아마미야 선생과의 사건이 있었음에도
메이와 잘 지내보려고 먼저 손을 내미는데,

그런 자신을 무시해버리는 메이에게
기분이 상한 유즈도 메이를 도발하게 되고....

강제로 키스를 당한 것은 자신인데,
오히려 다음 날 아침 메이가 보여주는
자신을 향한 무시와 경멸의 눈빛.


어쩌면 이 때의 유즈메이는
기저에는 분명히 서로에 대한 사랑이 있었지만,
그 낯선 감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
표면적으로는 상대를 향한 경멸.
결코 섞일 수 없는 서로라는 생각으로 덮어버려.

그래서 더욱 유즈는
메이의 이름을 부를 수 없었을 것 같아.
잘 지내보려고 했지만
상대방은 완강히 거부하고 있으니까.





그리고, 위와 같은 날
유즈는 메이에 대한 많은 것들을 알게 돼.

외롭고 힘들어하는 메이의 모습을 보면서





유즈는 결단을 내리는데,

결과는 메이에 대한 피해...




메이를 위해 내린 자신의 행동 때문에
오히려 메이가 피해를 봐.





안그래도 미안하고 괜한 짓을 한걸까
내가 메이를 더 힘들게 한걸까 복잡한 마음인데
메이는 그런 유즈에게,

그래서 유즈는 조금 더 위축 돼.



나를 거부한 사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이라는.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감정에 휩싸여
그 사람을 위해 한 자신의 행동 때문에 (유즈 눈에는)
더욱 난처한 상황에 빠지게 되(것처럼 보이)는 메이.




오히려, 이런 이유 때문에
유즈는 메이의 이름을 부르는게 더 어려웠을 것 같아.
늘 외롭고 힘들게 살았던 메이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던 유즈였기 때문에
너에게 이렇게 피해만 주는 내가
너의 이름을 부를 수 있는 자격이 될까.... 하는.



만약에 말이야, 똑같은 상황 속에서
그 대상이 하루밍이었다면 어땠을까?
유즈는 더욱 적극적으로 하루밍을 위해 힘썼겠지.
우정이니까.

그러니까 유즈는 메이를 정말 많이 사랑한거야.
자꾸 자기가 약해지고 작아지게 되니까.


어쩌면
자기가 메이의 걸림돌이 된 것 아닐까
고민하던 차에,
그동안 애써왔던 것을 당사자가 알아주게 됐으니



메이가 자기이름을 불러도 좋다고 했을 때
유즈가 얼마나 행복했겠어.




그렇다면.
메이는 유즈를 제일 처음 부를 때,
뭐라고 불렀을까?

ㅋㅋㅋㅋㅋㅋㅋㄲ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치겠음ㅋㄲㄲㅋㅋㅋㅋㅋㅋㅋㄱ




그리고 학생회장실에서 키스 후,
유즈가 집을 나가버리자,

조급해진 메이가 유즈의 이름을 처음 불러주는데,
좋아죽으면서 유즈 괜히 밀당함ㅋㅋㄲㅋㅋㄲㄱㅋㅋ





머- 아무튼ㅋㅋ
1학년 때 메이가 유즈에게

이런 질문을 하는데








2년 후

고 3이 된 유즈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함니다.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