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말없이 계정삭제하고 회원탈퇴해도 되지만, 갤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보이는 다수의 이용자분들과 갤러리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부적절한 게시글을 삭제하고, 이용수칙을 개정까지 해주신 매니저 '아메사랑'님을 생각해서라도 인사없이 떠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되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1. 디시-충암고갤거리와의 만남. 그리고 반가움.

  - 김쌤이 충암에서 근무를 시작할 당시에는 0교시와 석식 후 방과후학습이 진행되던 시절이었음(음슴체로 하겠습니다.)

  - 직장과 집을 반복하는 생활과 기업에 종사하는 회사원들과의 교류를 통해 교사가 사회적 경험이 많이 제한된다는 것을 의식함.

  - 이 모임, 저 모임 참석해 보았지만, 나이 먹고 새롭게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쉽지 않음.(여러분들도 고등학교 시절에 친구들과 교류를 많이해 두세요.)

  - 대안으로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 간접경험을 쌓으면서 부동산, 주식, ETF와 ETN과 같은 파생상품 등을 배우고 공부할 수 있게 됨.(디시를 통해서는 아니었음.)

  - 한 학생이 디시-충암고갤러리를 소개해 줌. "충암"이라는 이름의 커뮤니티를 통해 재학생과 졸업생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 반가웠음. 그리고 1달의 한번 정도의 눈팅의 시작.

2. 시대변화의 가속화와 세대갈등. 그리고 소통

  - 학교에서 학생들과 교류가 왕성한 젊은 층에 속하여 친숙하게 지냈지만(모든 학생들과 교류를 갖는 것은 불가), 어느 순간 생각과 행동양식의 차이를 느끼기 시작함.

  - 최근 나의 애제자들을 통해 학교라는 공간의 한계와 소통의 어려움 등에 대한 의견을 접하고, 학교에서는 허용되지 않는 것을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에 대한 갈망과 시대에 대한 적응을 위해 스트리머에 도전하게 됨. 사실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 긍정적인 의견보다 부정적인 의견이 많고, 응원하는 사람보다 비난하는 사람이 절대적으로 많음. 하지만 방송을 기다려주는 학생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그녀석의 말동무와 조언자가 되어주기로 개인적으로 다짐하였기에 약속한 방송은 계속 하고 싶음.

  - 방송 시작 후 어느 글쓴이가 디시-충암고갤러리에 나의 방송 소식을 올렸다는 소식을 접하고 오랜만에 눈팅함. 그동안 확인 못했던 게시글을 통해 2023년 9월경에 '아메사랑'님이 갤러리 권한을 위임받아 관리하고 있었지만, 활성화에는 부족함이 있던 것으로 보였음.

  - 나의 스트리밍 소식과 정식으로 회원가입을 하면 갤러리가 활성화 되고, 재학생과 졸업생이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본인등판을 알림.

  - 다행히 예상대로 활성화가 되었지만, 디시인사이드의 속성은 내가 예상한 것과 많이 달랐음.

3. 디시인사이드는 김쌤이 머물 수 없다.

  - 방송하는 교사는 자질이 부족하다는 의미의 글이 등장. 이로 인해 많은 인재를 배출한 나의 직장이 '유사특성화고'라면 조롱당하는 글이 따라옴.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

    * 특성화고를 폄하하지 마시길. 각 학교들은 그 자체로 존재의 의미가 있음. 특성화고를 폄하한다면, 그 학교의 인가를 승인한 교육부관계자+해당 학교에서 생활화는 교사와 학생들 그리고 학부모님들까지 모욕하는 것임. 속성이 다른 것이지 그 누구도 그렇게 폄하해서는 안됨.

    * 개인방송하는 자를 비하한다면, 개인방송을 시작하는 의사, 약사 등 다양한 직군에서의 시도와 도전조차도 비하할 것인가. 이것을 인가하고 있는 네이버와 국가에도 책임을 묻고, 비판할 것인가.

  - 교사를 품평하는 글들. 반대로 품평 글을 올린 자도 품평의 대상이 되어도 괜찮은가. 상대의 기분과 입장을 배려하는 자세를 배웠으면 함. 이런 글들은 자칫 법적인 문제로 발전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함. 모욕죄, 명예훼손 등. 최근에 불법사진유포가 있었고, 당사자가 인지하고 있음.

  - 대안과 발전을 모색하기 보다 불만과 불편, 비난, 폄하의 의도만 담긴 다수의 게시글.

4. 김쌤은 디시-충암갤을 이렇게 본다.

  - 디시는 김쌤이 추구하던 충암인들의 소통의 장으로 삼을 수 없음.

  - 과거의 글들로 반추해 보았을 때, 익명성을 보장으로 현생에 쏟아내지 못했던 학교와 교사들에 대한 불만과 불평을 쏟아내는 장소로 보임. 교사의 출현으로 그들의 욕구 해소의 공간을 뺏고 싶지 않음.

  - 결론, 김쌤은 환영받지 못하는 곳에 입장했음. 그러니 양측의 평안과 안락을 위해 김쌤이 자리를 옮기는 곳이 맞다고 판단함. ^^

  - 잠시나마 김쌤의 등장으로 마음 저변에 쌓여있던 욕구를 해소하지 못해 불편하게 만든 점 사과드립니다. 특히, 김쌤의 배려를 위해 게시글까지 삭제해가며 마음 써주신 매니저 '아메사랑'님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개인적으로 만날 기회가 있다면, 삼겹살에 소주 정도는 대접하고 싶습니다. 인스타로 연락주세요. 기다리겠습니다. 정말로.

P.S 인도네시아와의 축구시합 인스타에 관한 매국노 발언.

  [스포츠 정신의 핵심 요소]

    - 공정함: 이는 규칙을 준수하고 반칙을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며, 상대방의 능력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포함한다.

    - 팀워크: 개인의 이익을 뒤로 미루고, 함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 존중: 상대방, 동료, 코치, 심판 등 모든 관련자에 대한 존중을 포함한다. 상대방의 노력과 능력을 인정하고, 경기 결과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이는 태도.

    - 인내심과 끈기: 스포츠는 종종 어려움과 실패를 동반한다. 스포츠 정신은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목표를 향해 계속 노력하는 끈기와 인내심을 갖도록 한다.

  김쌤은 이러한 스포츠 정신을 통해 상대팀의 승리를 축하하고, 대표팀의 실패를 안타까워 한 것입니다. 그런데, 매국노라니...ㅎㅎㅎ

이제는 정말 안녕입니다. 일요일까지만 접속하고, 이후에는 방문하지 않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뜻하시는 바 이루시며 사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