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감기몸살로 조퇴하고 하루종일 자고 일어났는데 내가 갑자기 KFC 마케팅팀 일원이 되어있어서 좀 놀랐다.

솔직히 이번일로 KFC 마케팅부서에서 특채로 좀 뽑아줬으면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난 이게 이렇게 커질지도 몰랐고 치갤 몇명이라도 힘을 보내주면, 나 혼자 외치는것보다 설득력 있을것 같아 올린 글이였는데

지금 뭐 블로그랑 예전 글까지 다 들쑤셔지는걸 보고 아주 신기해하는 중임 ㅋㅋㅋㅋㅋ

글들을 보니까 몇가지 의혹으로 바이럴로 몰아가는데 몇가지만 이야기 해주면

1. 날 어떻게 알고 연락했나?

1:1 문의 남길때 이름 연락처 메일 주소 남기게 되어있고, 최초 문의자 찾아서 연락한거임.

2. 왜 글이랑 댓글이 껍데기 이야기밖에 없는가?

내 아이디 보면 알겠지만 원래 쓰던 아이디를 디씨에서 드러내는것 조차 무서워할 정도로 신상 털리는게 싫어서

눈팅만 하다가 자카르타에 껍질 튀김 판다는글 보고 너무 가고 싶어서 치킨갤에 쓴거임. 치킨껍데기니까;

3. 내 예전에 쓴글중에 마케팅팀 이였다는 글이 있으니 이건 바이럴이다.

예전 회사 마케팅팀에 결원이 나서 잠깐 그일을 한적은 있는데 난 지금 조그마한 유통회사 MD겸 디자이너겸 기획자로 일하고 있음.

나도 까먹고 있던글을 어떻게 잘도 찾아냄 ㅋㅋㅋㅋㅋ

4. 어떤 미친놈이 패스트푸드 먹으려고 자카르타까지 가냐?

어릴때부터 KFC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어서 그 기억이 아직까지 남아있고, 실제로 껍데기만 벗겨서 먹겠다는 얘기를

농담처럼 주변에 이야기 한적이 있음. 뭐하나에 꽂히면 빠꾸없이 직진만 하는 성격이라 디아블로3 나올때도 그랬고,

가오갤에 나온 ZUNE 도 그렇고, 클로버필드 10번지에 나온 스웜팝도 물류비 20만원 내고 사먹어봤고, 예전에 나온

토끼소주도 관세 8만원 내가며 사먹어봄.

일상 생활의 조그만거에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는게 정말 재미있게 살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함.

5. 채식주의자가 왜 치킨을?

'어느 노동자의 죽음'이라는 영화 2번째 에피소드에 소 잡는 도살자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영화를 보고 도저히 고기를

못먹겠어서 세미채식을 한적이 있음. 세미채식은 치킨은 허용함.

글에도 써놨지만, 아무리 세미라도 일상생활에서 채식을 하는게 어려워서 포기함.

솔직히 나 하나 털리고 욕하고 그런건 그냥 인터넷 안하면 그만인데, 말도 안되는 의혹으로 KFC가 욕먹는게 싫고,

네티즌들이 이루어낸 훈훈한 미담으로 남을 수 있는 일이 마케팅이였다 라는 걸로 변질되는것도 싫어서 씀.

더 궁금한거 있으면 댓글로 물어보면 답해줄께!!!!!!

다만 욕은 좀 쓰지 않아줬으면 함. 유리멘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