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는 참 좋았다..

나름 젊은사람들 모여 소신을 펼치며 의지를  머리가 아닌 몸으로 실천한다는건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쉬움이 더 많이 남는다.

시위라는것은 절박함, 비장함이 느껴져야 한다.

이시위를 못하면 진짜 나는 죽는다라는 처절한 눈빛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것을 요구하는 집회도 아닐뿐더러, 아직은 경험이 없는 어린층들이니

그러려니 하려고 넘어갈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흐지부지 넘어가서는 시위의 의미를 찾을수가 없다는 것이다..

혁명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나갔지않은가..그렇다면 최소한 혁명에 어울릴만한 퍼포먼스를 준비해야 됬었다.

하지만 그러질 못했다. 피켓도 없었고, 무엇보다 인원도 부족했고, 경험도 없었고,

그렇다면 그 부분을 만회할 수 있는 부분을 공략했어야 했다.

피켓이 없다면 표정으로 처절함을 보여줘야 하고, 인원이 부족하다면 적은 인원으로나마 통일된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

경험이 없다면 무식하게라도 큰 목소리로 외쳐야됬다.

하지만 모든 부분에서 부족했다. 나온 인원들중  스크림가면이 그나마 굉장히 열심히 하는게 눈에 띄었으나

그외의 인원들은 아무런 열정이 안 느껴졌다..

특히 안경...아프리카 댓글로도 제일 많이 지적된 사람이다..

본인이 주선했으면 제일 앞장서서 절도있게 시위를 주도해야 하는데 시종일관 웃고 장난치고 산만하게 떠들고..

전혀 절박함도 안 느껴졌을 뿐더러..진짜 심한 말로 관심받으러 나온 종자가 아닌가 착각이 들 정도였다.

그렇게 장난치지 말라고 사람들이 말하는데도 꿋꿋이 웃으면서 실실거리는거...

지나가는 시민들이 그런 모습보고 얘네들 놀러나온거여 뭐하는거여?란 생각을 하기에 충분했을 것이다..

안 그래도 인원도 없는데 서로 절도있고 통일된 모습보여줘도 모자랄판에..

말이 길어졌는데

그래도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했다는것만으로도 박수를 쳐준다..

그리고 추운 날씨에 다들 고생했고..고생한 만큼 모여서 맛있는 저녁 먹고 잘 귀가했음 좋겠다..

하지만 냉정히 평가해서 이렇게  하려면 다음번부턴 다시는 하지 말아라..

시위를 하려면 여의도에서 일인시위하는 사람들 딱 1시간만이라도 관찰해보고 시위에 임하는걸 추천한다..

그 사람들은 진짜 눈빛부터가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