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직원이 자격증 딴다면 돈 주고, 공부한다면 휴직까지 내주는 이 회사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0.18 10:15:05
조회 5542 추천 2 댓글 4

1주일 평균 3.5시간. 한 달 평균 8만5450원.

온라인 강의 서비스 ‘베어유’가 20~29세 대학생 남녀 1618명을 대상으로 한 자기계발 설문조사 결과다. 현재보다 더 나은 나를 만들기 위해 1주일에 단 몇 시간이라도, 한 달에 단 몇 만원이라도 자기 자신의 발전을 위해 대부분의 사람이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있다는 의미다. 


왼쪽부터 점심시간에 사장 지시로 회사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신입사원, 직장 스트레스. /유튜브 채널 ‘이과장’ 내 콘텐츠 ‘좋좋소’, 조선DB

지난해 취업 포털 사이트 사람인이 발표한 ‘젊은 근로자가 직장에서 단기 이탈하는 주요 이유’ 조사에서도 2위, 3위가 ‘발전할 기회가 충분하지 않음’, ‘학습 및 계발 기회 부족’으로 나왔을 정도다. MZ세대의 학습과 발전에 대한 욕구가 그만큼 크다는 증거다. 기업 입장에서는 반가운 변화다. 근무 시간만 채우겠다는 직원보다는 자기계발에 몰두하는 직원들이 기업 입장으로서는 훨씬 더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반가운 변화에 부응하듯 기업들은 벌써부터 다양한 자기계발 지원 제도 시행으로 직원들 능력 키워주기에 한창이다.

왼쪽부터 자격증을 보여주는 홍반장, 자격증 일러스트./ tvN ‘갯마을 차차차’, 채널 A

종합교육기업 에듀윌은 직원들의 능력 향상을 위해 자사가 운영 중인 공인중개사,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전기기사 등 각종 자격증 강의를 4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강의 뿐 아니라 학점은행제, 문제집 구입 비용 등도 할인해준다. 에듀윌 강의를 통해 자격증을 취득할 경우에는 본인 부담 수강료 마저도 전부 돌려주고 있다. 주4일제 시행으로 다른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기계발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기 쉬운 에듀윌 직원들은 다양한 강의를 통해 업무는 물론 업무 이외 능력까지 키우고 있다.

실제로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취득 후 수강료를 환급 받은 에듀윌 플랫폼기획팀 고준석 팀장은 “자기 개발도 좋지만, 회사를 다니면서 공부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게다가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면 더욱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할인 및 환급 혜택이 자격증 취득을 도전 하는 데 큰 동기부여가 됐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에듀윌 두드림 교육에 참여해 강의를 듣는 에듀윌 직원들, 에듀윌 북힐즈./ 에듀윌

에듀윌은 2010년부터 매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는 매일 아침 10분씩 비즈니스 강연과 지식 콘텐츠를 시청하는 인사이트 스파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에듀윌 직원이면 누구든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다. 에듀윌은 강의를 듣기 위해 일찍 출근하는 직원들을 위해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 제도는 현재 전 직원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 중이다. 

‘독서크루 제도’를 통한 사내 자율 독서모임도 지원한다. 이 제도는 직원들이 함께 책을 읽고 의견을 나누면서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독려하는 프로그램이다. 회사는 최소 3명 이상의 인원으로 구성된 독서크루에 1회당 1인 3만원 한도의 도서구입비를 지원한다. 직무 연관성이 있는 도서라면 무엇이든 구입이 가능하다. 에듀윌은 각 분야의 베스트셀러 등 500여권을 보유한 사내 도서관 ‘북힐즈’도 운영 중이다. 에듀윌은 직원들에게 책을 통해 지혜와 지식을 나누는 이같은 복지제도로 지난해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 및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여행 및 공부 등 자기계발을 위해 쓸 수 있는 휴직 제도./ 픽사베이, 조선DB

한화는 최대 2년간의 자기계발 휴직인 ‘채움휴직’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채움휴직은 학위 취득이나 직무 관련 자격 취득, 어학 공부 등 자기계발을 위한 휴직 기간을 제공하는 제도다.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직원이며 최소 6개월에서 최대 2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 기간 동안에는 월 150만원의 자기계발 지원금이 지급된다. 근속기간 인정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도 3년 이상 근속 사원을 대상으로 1년 간의 자기계발 휴가를 제공하고 있다. 근속연수만 채우면 무급 조건으로 고과에 상관없이 휴가를 쓸 수 있다. 이 기간 동안에는 학위 취득, 어학 공부뿐 아니라 해외여행 등 자기계발을 목적으로 한 어떤 활동도 가능하다. 

한화는 직원들의 교육이나 책 구매에 필요한 비용도 지원한다. 대표적으로 한화투자증권은 자격증 취득이나 책 구매, 세미나 수강 등을 위해 쓰이는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연간 120만원의 역량계발비를 지원한다. 외부 교육, 세미나를 찾아 신청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주기 위해서 교육담당 부서에서 2000개 이상의 온라인/집합 교육 과정을 학습지원시스템에 탑재해 제공하고 있다. 오프라인 집합 교육 참석시에는 연간 최대 10일의 교육휴가를 제공한다.

넥슨과 펄어비스

게임사 넥슨은 직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에너지를 재충전하고 자기계발에 몰두할 수 있도록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그 가운데 하나가 2012년부터 진행해온 사내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인 ‘넥슨 포럼’이다. 넥슨 포럼을 통해 직원들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해 단편영화 제작이나 노래 작사·작곡, 책 출판 등을 할 수 있다. 현재까지 총 190여개 과정이 진행됐다. 이외에도 계발자 콘퍼런스나 명사 특강, 자기계발에 쓸 수 있는 연 250만원 상당의 넥슨 마일리지 지급, 사내 스터디 지원 등도 실시 중이다. 부동산 중개플랫폼 ‘직방’ 역시 임직원에 연간 최대 240만원의 자기계발 및 체력단련비를 제공한다. 

게임 ‘검은사막’ 개발사인 펄어비스는 직원들이 업무나 자기계발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가사청소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혼 직원은 월 1회 가사 청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피트니스 센터도 지원해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데도 보탬이 되고 있다. 회사 인근에 거주하는 직원들을 위해선 매달 50만원의 월세도 지원한다. 

‘배달의민족’ 서비스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위해 도서구입비를 무제한으로 지원하는 복지제도를 시행 중이며 ‘위메프’는 직원들에게 분기별로 자사몰에서 사용 가능한 5만 위메프 포인트를 제공해 도서 구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임직원의 97%가 MZ세대인 패션앱 ‘브랜디’는 한 달에 두 번씩 온라인을 통해 관심있는 교육을 수강하는 ‘B-러닝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현대자동차 그룹 광고 계열사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방구석 취미 챌린지’ 프로그램을 기획해 올 상반기 임직원 100명을 대상으로 음악, 요리, 공예, 미술 등 다양한 클래스 수강을 지원했다. 이노션 관계자는 “새로운 배움을 통해 얻은 일상의 활력은 회사 업무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직원들의 반응 또한 좋았다”고 말했다.

구글은 직원이 외국어 교육을 희망할 경우 100%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업무 이외 취미, 특기 계발에도 전체 비용의 30%를 지원한다. 자기계발과 휴식을 위한 휴가도 적지 않게 제공한다. 입사 후 2년마다 5일씩 유급 휴가가 늘어나며, 모든 임직원은 언제든 3개월 간의 무급휴가를 이용할 수 있다.

글 시시비비 포도당
시시비비랩

-

추천 비추천

2

고정닉 0

46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6107 청약 땐 '앗 뜨거', 입주 땐 '썰렁'..행복주택에 무슨 일이 [119]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5 18216 34
6106 8억 쓴 'I·SEOUL·U' 7년만에 바꾼다..이번엔 또 뭐? [308]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5 16522 51
6105 졸업 후 11개월 걸려 들어간 직장, 1년반 만에 떠나는 이유? [7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5 13163 19
6104 '달' 팔아 140억원 벌었다는 '현대판 봉이 김선달'은 누구? [4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19699 12
6103 "졸업하기 어렵네.."독후감∙한자부터 코딩까지 인증해야 [11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23818 15
6102 300개 국내기업이 연 '뉴 스페이스' 첫걸음 [2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8149 2
6101 해외 취업에선 토익∙컴활∙한국사 대신 '이것' 봅니다 [5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12975 12
6100 600만원짜린데 감자보다 작은 스테이크, 담요도 없다 [6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15105 20
6099 독박숙직부터 임금차별까지..'이것' 어기면 1억원 물어야 [12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8777 6
6098 개인정보 유출 공무원의 말로는?.."이젠 즉시 파면" [3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3563 30
6097 디카프리오와 SK도 투자했다는 '이곳'..정체는? [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2276 2
6096 "비자 발급해 드립니다" 원격근무자 유치 경쟁 [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1702 2
6095 키스신도 찍는 AI 배우..연기 실력은? [6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1 8742 10
6094 동요부터 여성 위한 센슈얼 콘텐츠까지.. [9]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1 3030 3
6093 '여름 특수' 노리는 여행업계, 연봉인상·특별 보너스 지급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1 1066 0
6092 "12시에 만나요 부라보콘~"..소리없는 CM송의 탄생 [1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0 3493 2
6091 BMW, 벤츠 꺾은 올 하반기 가장 기대되는 신차 1위는? [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0 2638 1
6090 10대도 쉽게 구한다더니… '악마의 마약' 펜타닐 비상 [6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0 6875 29
6089 '굿샷'보다 '인증샷'..MZ세대는 왜 '이 운동'에 빠졌을까? [58]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9 5866 4
6088 K-드라마 시즌2 확정한 넷플릭스의 속내 [3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9 5156 9
6087 '리틀포레스트' 꿈꾸지만..농촌 향한 청년들의 현실은? [2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9 2606 2
6086 "하늘에서 편의점이 내려옵니다" 드론 배달 경쟁 시작 [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747 0
6085 시간당 9620원, 알바생 10명 중 7명은 만족..사장님은? [4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3457 4
6084 어디서 일해도 괜찮다는 한국 회사, 어디? [2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3529 6
6083 요즘 정리해고 움직임 활발하다는 '이곳' [1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3715 3
6082 "글램핑, 인공수정 비용도 내줍니다"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604 0
6081 삼성·SK·현대차가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나선 이유 [2]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983 1
6080 마흔 넘어 일본서 창업한 개발자의 도전 [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788 0
6079 선장 없이 가는 '바다의 테슬라'..선박도 '자율운항' 시대 [2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1955 3
6078 공무원 5년간 안 늘리고, 신규 채용 줄여..'작은 정부' 시동 [6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3567 18
6077 게임처럼 레벨 오르면 월급도 오르는 회사 [2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5 5776 11
6076 두유 노 '갑질(gapjil)'?..해외서 주목한 한국의 직장 내 괴롭힘 [3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5 4192 26
6075 '믿고 싶은' 100년 미 증시 교훈 [1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5 3555 21
6074 물가 오르고, 주가 빠져야 수익률 뛴다..'청개구리' 투자에 쏠린 눈 [1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4 3378 1
6073 '의사 연봉킹'은 4.9억 흉부외과..성형외과 전문의 2배 넘어 [99]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4 7207 4
6072 비장애인이 장애인 연기 잘하면 연기파 배우? [12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4 9474 19
6071 "집밥보다 싸다"..고물가에 날개 단 밀키트 [8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3 4848 3
6070 웹에선 1만원, 앱 1만2000원..앱 결제하면 호구? [8]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3 4692 7
6069 "퇴사해서 고마워"..급성장 멎은 곳엔 해고 바람만 [1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3 4035 11
6068 "언제는 모셔가더니.." 잘 나가는 회사가 돌변한 이유 [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2 1583 1
6067 "바닥은 언제?"..국내·외 유니콘 기업들 몸값 폭락 [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2 1713 2
6066 창업·취업으로 뜨는 자격증 따로 있다던데.. [2]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2 1429 2
6065 "주방서 넘어져도 산재"..재택근무법 만든 프랑스·독일 [1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1 2699 3
6064 VJ 울린 '폐지 할머니' 기억하시나요? [8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1 7247 20
6063 "반바지 운동화 차림으로 출근하세요" [2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1 3628 1
6062 싸이월드가 쏘아올린 '디지털 유산 상속'..애플·구글의 해법은? [4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8 7556 8
6061 한국서 잇따라 철수하는 해외 공유 킥보드 업체, 왜 [24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8 11824 47
6060 철없는 노동부..주52시간 개편 기로에서 '야근송' 추천 [13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8 10123 55
6059 "이번에 내릴 역이 하나은행역이라고?" [5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8 8064 8
6058 "그가 아니었으면, KF-21 전투기도 없었다" [3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8 9343 1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