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집안에 대대로 신줄있어서 신끼있는데 (우리 친할머니도 그렇고 아빠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항상 꿈자리가 굉장히 잘맞음…) 고3때 몸 엄청 약해지고 나서 귀신도 자주보고 그랬어. 가위도 눌렸는데 꿈에 맨날 똑같은 여자가 목 꺾인채로 나만 노려보는거야. 그래서 집 조사해보니까 옛날에 내가 살던 집에 젊은 여자가 자살했다구 하더라고..그 이후로 몇가지 심령현상 있었는데 너무 많아서 나열하기가 좀 그렇구…

점집가면 항상 무당한테 신가물 소리들음. 근데 무당할 정도로 쎄진 않고 애매하다구 하더라고  어느날 점보다가 갑자기 막 토할거 같고 어지러워서 정신잃고 기절한적 있었어.(그 담부터 점집 절대로 안감) 그리고 여러 무당집 다녀봤는데 신기한게 사람처럼 귀신들도 성격이 다 다르다? 귀신보면 냄새라던지 그 귀신의 성격이라든지가 확 느낌이 와..인자하신 할머니 귀신한테서는 안방에 로션냄새가 느껴졌고 애기동자 나왔을 때는 달달한 사탕냄새(??) 같은거 났고 (나 위에서 계속 웃으면서 내려다보더라…)

그래서 무당들도 그런거 믿지 말구 앞으로 예민한 촉이나 감이 와도 남한테 절대 알려주지 말고 애써 모른척 하고 살라고 그러면 무당 안하고 평범하게 살 수 있다네. 그래서 그 이후로 성당다녔는데 마음이 갑자기 너무 편해졌어. 막 예민하게 귀신목소리 들리던 것도 없어졌고 가위도 이젠 안 눌리는거 같아…처음엔 안 믿었는데 진짜 하나님이 있는건가..싶다. 혹시 여기 사람들 중에서 나같은 사람있어…? 근데 다른귀신들은 다 보이는데 하나님은 안보이더라고? 내 감으로 보면 분명 느낌이 올텐데…전혀 안 느껴져. 기도를 더 열심히 해야 만날 수 있는건가? 신도들 중에서 열심히 다닌 사람은 하나님 목소리나 만나본적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