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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9

[묵상] 나의 Cool병에 관한 묵상앱에서 작성

가갤러(108.185) 2024.04.28 09:34:40

조회 109 추천 2 댓글 1

이것도 아까 같이 썼다가 실수로 지웠는데

아침에 성당가기 전에 샤워하면서 생각해보았음…

천국에 가면 예수님께서 젤 Cool하시고 지금 사는 세상에서 Cool하다는 사람들 다 찌질이 취급 당할까? 하고…

절대 아닐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예수님께서는 젤 따뜻한 분인데 Cool하다는 말은 그분께 모욕일 것 같음… 그분은 불타는 사랑으로 우리를 위해 뜨거운 피를 흘리며 돌아가셨쟎아…

그리고 주님께서 그런 분이시니까, 그분은 우리도 그분처럼 따뜻한 사람이길, 성령으로 불타는 마음을 갖기를 바라실 것 같음

나는 아주 뿌리깊은 Cool병에 걸려있고, Cool하다는 이유로 좋아하지도 않는 아니 싫어하는 패스트푸드점의 로고가 크게 찍힌 후드티를 입고 다니면서 어르신들이 그게 뭐냐고 뭐라고 하던 말던 Cool하니까 신경쓰지도 않았음..

그러면서, 주님을 가장 사랑한다면서 교회 밖에서는 내가 매일 미사에 가고 싶어한다는거, 성경을 열심히 읽다 못해 눈이 침침해질 때까지 잠안자고 공부한다는건 절대로 말하지 못해… 왜냐면 사람들이 나를 찌질이라고 생각할까봐 두렵기 때문이라는 솔직하지만 인정하기 싫고 가슴아픈 결론에 도달했음… 그렇다면 내가 왜 그런 피해망상에 빠졌나 하고 생각을 다시 해보았더니, 내가 그런 나쁜놈이었어서 그런거였음… Cool병에 걸려서, 신앙생활 열심히 거룩하게 사는 사람들을 아주 오랫동안 찌질이 2등 시민 취급하며 스스로 박해자로 살아왔던 거였음…

그래서 이제 그렇게 살지 않으려고… 캑투스짹 후디는 아까워서 버리지 못하겠지만, God is Good이 등짝에 크게 찍힌 후디를 주문해서 입고 다녀볼까해 누가 나를 찌질이라고 하던 말던… 예전의 나처럼 나쁜놈이 흔치는 않겠지만… 그런 놈들이 나를 찌질이라고 한다면 그냥 기쁘게 찌질이 취급 당하면 될것이고, 그런 사람들이랑은 자동 멀어지게 될것이니 오히려 이득이겠다는 생각도 듦…

그리고 나는 Cool을 버리고 예수님처럼 참 따뜻한 사람이 되어보도록 노오력하기로 오늘부터 결심했음…

Are you Cool? Jesus is NOT, he’s the warm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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