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그동안 돈모은걸로 전기자전거 사서 배달대행 시작했는대 그동안 해봤던 수많은 알바랑 달리 ㄹㅇ 생각 많이 들더라

그냥 가계 짱박혀서 자가업무만 하는게 아니라 강남서초구 방방 곳곳 이가계 저가계 이집 저집 다니는데 참 다양한 인생 다양한 삶들이 보임

봉구스에서 혼자  바쁘게 일하는 할머니. 상가 푸드코트에서 친구랑 창업 시작한거 같은 젊은친구들. 섭웨이에서 알바중인것같은 학식들. 낡은 떡볶기집 아줌마

다들 정말 바쁘게 살고있더라 정신없이 하루하루 어떻게든 먹고살려고 아득 바득 일하면서 땀흐리는거 보니까 참 내가 철없이 살았구나 싶더라고

또 배달지도 참 생각 많이들게 하는게 어디는 딱봐도 40~50년은 되보이는 썩어문들어진 빌라 반지하에 지방에서 취업온건지 아님 취준생인건지 젊은 청년이 샌드위치 시켜먹던데 참 젊은애가 이런 곳에서 힘들겠구나 싶었음

근대 그 다음 배달지는 롯데캐슬 타워팰리스 였는데 와... 진짜 사는 세상이 다르더라 샹들리에 달린 우리집보다 더 큰 데스크에선 내 이름이랑 전번까고 소지품도 맞겨야 겨우 출입 시켜주는데 시발 50층에 살면서 꼴랑 공차1개 처 시키더라고

참 인생 극과 극이더라 누구는 젊은 나이에 썩은빌라 반지하에 살고 누구는 타워팰리스 50층에 살고 진짜 계단창문으로 경치 봤는데 이사람들 ㄹㅇ 천룡인이구나 싶었음 50층 경치에서 강남을 내려다 보면서 사는 인생이라니... 내 인생 내 미래는 어떻게 될꺼 싶더라

지금 웹망생 백수로 지내다가 간만에 알바로 배달대행 하면서 느낀점 풀어봤음 다들 열심히 살자 정말 수많은 사람들이 눈물 핑 돌정도로 열심히 살고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