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매장에 남자 모델분들이 많아서 관람온 여자분들이 좋아 죽더군요.(아우디는 개인적으로 차를 탈 수 없었던 거 빼고는 만족)

제가 거기서 평생 한 번도 못 타본 차량은 다 타보았습니다.

요즘에 뒤에도 쿠페같은 라인의 세단들이 많아져서 뒷좌석에 앉으면 헤드 리스트 부분부터 갑자기 지붕이 내려가서 저 같이 키 186인 사람은 실내고가 높은 차들도 앞좌석에 앉으면 머리 위가 남아도는데 뒷좌석만 앉으면 천장에 머리가 닿아 불편한 차들이 많더군요.(기아 프라이드 세단, 모닝, 현대 베르나 세단, 렉서스 GS460, 대우 라세티 프리미어 등등) 그리고 벤츠 CLS나 폭스바겐 파사트 CC 같은 4도어 쿠페는 뒷좌석에 키 큰 사람이 앉으면 열라 불편합니다.


마지막 날 갔습니다.

아침 일찍 가서 표 아주 수월하게 끊었습니다. 저와 친척동생 한 명은 이미 예매했는데 다른 친척동생이 표를 현장에서 끊었습니다.

유명 레이서인 오일기 형님의 멘트도 잠깐 들었습니다.

출입구는 외부 사방에 많은데 입장권 옆에 붙어있던 경품응모함은 중앙에만 배치되었고, 셔틀버스 배차간격도 예전보다 줄고...

오늘 박정현 누님의 환상적인 라이브를 들어서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연예인 부르는 돈 가지고 관람객 서비스에 더 투자했으면 했었습니다.

전 세계적인 자동차시장 불황이라 모터쇼 경기도 위축되었지만 연예인 부르는 돈은 있었나보네요. 관람객 서비스가 예전보다 줄어든 것 같아서 주최측이 돈이 없었나 보다 생각했는데 연예인 많이 온 거 보니 저번 주 토요일에 셔틀버스 용산역에서 1시간 넘게 기다렸는데 첫 정류장인 서울역에서 이미 초만차로 와서 포기했던 기억이나네요.

서울모터쇼는 95, 97, 2005가 개념이였던 것 같았습니다.

2005년에는 국산차 메이커와 수입차 업체와의 갈등으로 몇 년 따로 열다고 이 때 합쳐져서 참가업체도 많았고, 볼 거리도 많았고, 무료셔틀버스도 배차간격도 좋고, 노선도 많았고, 서비스도 극강이였습니다. 연예인 따위 안 와도 재미있었는데 07년도 나름 괜찮았다고 하던데 이번엔 좀 저번 보다 많이 수준이 많이 떨어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