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SM3, 르노.닛산그룹 글로벌 전략차종으로 육성

ㄱㄱㄱ(210.94) 2009.04.07 10: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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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가 열린 지난 2일 르노삼성차의 장 마리 위르띠제사장은 하반기 출시예정인 신형 SM3 소개에 앞서 르노그룹 나카무라 가쓰미부회장과 패트릭 르 께몽부사장을 언론에 먼저 소개했다.

나카무라부회장은 르노그룹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경영위원회 위원장으로 르노그룹의 아시아. 아프리카 부문을 총괄하고 있으며 르 께몽부사장은 르노그룹의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는 등 두 사람 모두 르노그룹의 핵심 멤버들이다.

이들이 동시에 한국을 방문한 것은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뉴 SM3에 대한 품질 점검과 개발진들의 노고에 대한 격려 차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이 르노삼성 본사나 기흥 테크니컬 센터를 찾는 일은 종종 있지만 동시에 신차 오프닝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신형 SM3에 대한 르노.닛산그룹의 기대가 커다는 것을 의미한다.

르노삼성 뉴 SM3는 알려진 대로 르노삼성차 브랜드는 물론, 르노자동차와 닛산차를 통해 북미를 제외한 전 세계 지역으로 수출될 글로벌 전략차종이다.

르노삼성차는 오는 7월부터 내수시장 판매를 시작한 뒤 시장상황을 봐 가며 하반기부터 르노.닛산 브랜드로 유럽 등 주요 수출시장에 신형 SM3를 투입할 예정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뉴 SM3가 아직 주요 수출시장에서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연간 판매량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지만 최근의 환율상승으로 인한 가격메리트까지 더해지면서 르노본사의 뉴 SM3 판매에 대한 의지가 어떤 차종보다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 SM3는 르노닛산의 글로벌 전략차종으로 개발된 만큼 제품경쟁력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차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첫 준중형 세단으로 르노삼성차 주도로 르노자동차와 공동 엔지니어링 및 공동 디자인작업을 통해 탄생했다.

특히 뉴 SM3에 탑재된 H4M 엔진은 르노닛산그룹이 주력 소형모델에 탑재하기 개발한 엔진으로 그룹 내에서는 신형 SM3에 최초로 탑재됐다.

여기에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CVT)가 조합돼 차체 크기가 동급 모델 중 최대이면서도 국내 최고 수준의 연비를 갖출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르노삼성차 개발팀 관계자는 뉴 SM3는 소재 경량화 등을 통해 목표연비를 리터당 15km 이상으로, 실 주행연비를 국내 준중형차 중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뉴 SM3는 차체크기가 길이 4620mm, 폭 1810mm, 휠베이스 2700mm로 실내공간이 웬만한 중형세단보다 더 넓다.

르노삼성차는 오는 5월말부터 부산공장에서 뉴 SM3의 양산에 들어가 7월초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상원 기자 semin4@auto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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