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호빗님의 글을 잠깐 봤는데..

사우나 10일 일하고 힘들어서 관뒀다는 글 보고 배설 쌀려고 해...

내얘기를 들어볼래?

난 이렇게 생각해.. 그럴수도 있지.

근데 그 밑에 리플이 웃기더라..^^ 술한잔 하고 싶다느니.. 여러가지 일해봐서..대단하다느니...

그 여러가지도 좋지만 깊이도 중요하지 않나? 즉.. 끈기라고 할까?

좀 아니지 않나? 겨우 그정도에 그렇게 느낀다면.. 좀 안타까워...


니들 고등학교때 공납금도 못낼정도인 학생봤지?
난 있어...나 있지.. 고2 1기분까지 어렵게 돈 구해서 내주시는 부모님 보고.말이야...
고2 여름방학때부터 주말마다 용역 다녔다? 노가다 말이야....
군대 가기 2일전까지 노가다 하고 모은 돈 부모님 드리고 입대하는 기분 모르지? 정말 미친다?...^^

노가다 없는날엔.. 차에 끼우는 명함형 광고 속칭 찌라시 알지... 장당 8원준다?
5000장이라도...돌려야 해...그렇게 사는 사람도 있다?...나 그랬었어...

목마르면 은행가서 물마시고.. ㅉㅣ라시 돌리고.. 그 일조차 없으면..주유소 휴지 비닐에 끼우는 부업...이런것도...
그때 나이가..20대 초반이야... 남들 술마시고 나이트 가는거 너무 부러웠어...

알바 참 많이 했다.. 힘들어서 여러개 한게 아니고.. 하나론 부족해서...........

노가다, 목욕탕 때밀이(나라시), 찌라시, 대리운전, 물수건 배달,  써빙도 종류별로, 백화점 야외주차, 이삿짐...등등..

그렇게 일하다 보니...전 십자인대 파열, 반월판 손상, 대퇴부후근파열, 못먹고 다녀서 걸어가는데 다리뼈 부러지고..
빌딩 유리창 닦다 떨어져 뇌진탕...등등 뭐 좀 다친것도 많아

그렇게 지금..올해30살이야.....ㅋㅋ 웃기지..그렇게 사는 사람도 많아^^ 너무 앞에 보이는 것만 우상화 하지마...친구들..

나 예전에 일하던 물수건 사장님한테 회사 샀어.. 지금 강남서초송파부천일산강서강동금천중구영등포 구에 

내물수건 납품해 내 구역이야....그 구에서 여러분의 식당에서 받는 물수건이 내꺼라 생각해..^^

모두 잘할수 있어 알찌?^^ 화이팅이야..^^

차얘기..외제차 너무 좇지마라.. 막상 타고 다니면 국산과..성능은 크게 차이 없는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