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G 드라이빙 아카데미 후기 (GT Experience)

AAAA.AAAA · 2022.05.09 17:04:17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 후기 (amg performance)

https://m.dcinside.com/board/dcbest/19880

세줄요약

1) 퍼포먼스보다 훨씬 재밌고 100만원 돈값한다 생각함

2) 근데 퍼포먼스를 하고 와야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참가비 200이니까 가격적인 면에서 쉽진 않은 선택

3) 배기음 좃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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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작년 8월에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 갔다가 뽕맞고 이번에도 운전에 100을 박은 흑우새기가 다시 왔어

작년 11월에 있었던 gt 익스피리언스를 갔었어야 했는데 3달만에 100만원을 월급에서 쪼개서 모으기에는 내 통장이 너무나도 빈약해서 이제야 갔다오게 되네

이번에 갔다온 프로그램인 gt 익스피리언스는 작년에 했었던 amg 퍼포먼스를 수료해야만 참여할 수 있어서

실질적으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 200만원을 꼬라박아야만 올 수 있는 프로그램이야

누가 이걸 보고 참가할까 싶기야 하겠냐마는 그래도 비싼돈내고 갔다왔으니 념글이라도 한번 먹어볼라고 후기 글 작성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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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장소는 마찬가지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고

내비찍고 입장하게 되면 이런 게이트를 맞이하게 돼

아침엔 날씨가 우중충해서 기분이 별로였는데 9시 지나니까 다행히도 날씨가 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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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gt 익스피리언스다 보니까 찐 GT 들이 패독에 좌라락 늘어서 있었는데 gtc도 탑 내린채로 있길래 사진한장 찍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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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서 계약서 작성하고 명찰이랑 amg 마스크를 받고 건물 3층으로 올라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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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케 amg 카페라고 커피랑 간단한 스낵들을 구비해 놓은 곳이 있어

생각보다 맛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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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사 비스무리한걸 하고 amg의 역사랑 뭐 기본적인 트랙 주행에 대해서 안내받는 시간이 있었는데

이 gt 익스를 참여할 정도면 차에 어느정도 미친놈들이라서 그런지 퍼포먼스때보다 설명은 간략하게 하고 넘어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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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에서 찍은 사진인데 이때부터 두근거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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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일정이었는데

오전 세션은 트랙을 좌우로 나눠서 레프트/ 라이트 코스를 돌고

마지막 한 그룹은 패독에서 카 컨트롤 연습을 했어

이쉑들 gt 익스피리언스라면서 c63 쿠페를 갖다놨더라고

오히려 좋긴 했지만 뭔가 통수맞은 느낌?

암튼 c63으로 오버스티어랑 언더스티어 느껴보고

드리프트도 해보고 했는데

저번에는 단 한번도 드리프트를 못했는데 이번엔 조금 잘 된 것 같아서 뿌듯하더라 ㅎㅎ

우리 그룹은 5명이었는데 나랑 대학후배들 해서 3명이 있었고, 나머지 둘은 부부셨는데

여성분도 남성분도 거의 준프로급으로 타시더라...... 멋있었음

오후에 짐카나도 했는데 남성분이 1등하고 여성분이 3등하시는 레이서 부부 느낌 보기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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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c63도 멋있으니 한컷

그래도 쌩 후륜 510마력은 아직은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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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엔 라이트 코스를 gt로 주행했는데, 스트레이트 구간도 짧고 해서 길게 밟는다거나 그러진 못해서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gt 배기음이랑 바닥에 딱 붙어서 가는 그 느낌은 너무 좋았다 ㅎ

트랙에 내려서 사진도 찍어보고 걷기도 해보고

7번 코너가 차안에 있을땐 몰랐는데 고저차가 꽤 높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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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다시 피트로 돌아와서 좀 쉬면서 사진도 찍으면서 놀고 ㅎㅎ

이번엔 차량 바꿔서 레프트 코스 주행

레프트 코스는 라이트보다도 직선구간이 부족하지만 그만큼 코너랑 테크닉적인 요소가 많아서 코스 자체는 레프트가 좀 더 나았던 것 같아

그런데 야비하게도 차량을 e53이랑 cls53 이런걸 섞어서 줘서

물론 1인1차 하기엔 차량이 부족했겠지만......

분명 홈페이지에는 gt63 gt43 gt2도어만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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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레프트 코스도 재밌게 돌고 점심을 먹었지

amg 카페에서 먹는 amg 버거인데

저번에 먹었던거랑 버거 구성이 조금 바뀐듯 했어

볶음김치 스러운 맛이 나는 양념이랑 루꼴라가 들어가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저번에 먹었던 것 보다 이번게 더 맛있었던것 같아

프로그램마다 메뉴가 바뀌는 걸까?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차 사진도 찍고

공회전도 밟아보고 하다가 오후 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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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세션은 짐카나와 트랙주행이었는데 우리는 짐카나 먼저 했어

슬라럼 구간 -> 이후 한바퀴 돌아서 선회 -> 360도 회전 후 레인체인지 -> 급정거 코스였고

퍼포먼스때는 그래도 나름 상위권이었는데 역시 여기는 진성 차박이들만 오는 곳이라 그런지 기록이 다들 좋더라고

영상 찍은게 있는데 3개까지밖에 첨부가 안된대서 ㅠ

그리고 gt 2도어로 풀코스 주행을 뛰고

gt 4도어로 풀코스 주행을 뛰었어

인캠 영상을 찍어주는데 4도어에만 설치해줘서 차라리 할거면 2도어에만 넣어주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정도의 아쉬움이 남았고

(인캠 영상도 마찬가지로 영상제한 걸려서 안넣음)

트랙 주행은 리드앤 팔로우라서 강사분 따라다니는건데

우리 그룹에 잘하시는분들이 계셔서 생각보다 페이스를 높이시더라고

처음엔 재밌었는데 나중엔 따라가기 조금 벅차서 (코너에서 120으로 돌린다던가) 슬립도 조금씩 났던것같아

암튼 이 모든걸 다 하고 난 다음에 인스트럭터 분들이 트랙모드 + 모든 전자장비 off 한 상태로 택시를 태워주시고

그 다음엔 짐카나 대회도 하고 마무리 했어

분명 오후 풀코스 세션에서 빡세게 드라이빙 했다고 생각했는데 프로가 모는 차를 타보니 아 내가한건 정속주행이었구나 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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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로 인스트럭터 선생님과 같이 사진도 찍고

기념품 챙기고 마무리

기념품으로 수료증이랑 기념사진하고 인캠영상이 담긴 카드형식 usb, 스티커 등등이 있었는데

작년엔 티셔츠도 주고 면마스크도 줬는데 올해는 야박하게 일회용 마스크 꼴랑 하나주더라 ㅠ

아무튼 퍼포먼스도 할 사람이 없었겠지만 이번건 더더욱 할 사람이 없을거 같은 gt 익스피리언스였어

나는 개인적으로 여기에 투자한 200이 크게 아깝다고 생각이 되진 않는데, 크게 부담되는 가격인건 사실이니까 남들한테 섣불리 추천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고

나에겐 이번에도 즐거운 경험이었고

마무리로 차쟁이면서 사진쟁이기도 하니까 사진 자랑좀 하고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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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번 글에 달린 댓글들? 이번에도 똑같이 달릴것 같아서 하는

Q&A

1. 전기차가 더 쩔지 않음? 퇴물 내연기관 뭐하러 탐

마 갬성 모르나! 배기음 함 무봐라!

gt63과 테슬라s 드래그 영상들을 보면 코스가 길면 gt63이 이기고 짧으면 테슬라가 이기는 듯함

전기차는 초반토크가 센거고 후반가속 갈수록 내연에 밀린대

전문가 아니라서 잘 몰?루

2. 이런거에 100만원이나 쓰는 호구새끼네

맞아서 반박 못함

근데 내가 이 gt를 자차로 소유하고 있더라 하더라도 이날 했던것처럼 몇시간동안 레드존 막 써가면서 엔진을 조질순 없을거같아

실제로 자차도 440i 계약해놓긴 했지만 이걸로 트랙을 가거나 하기엔 차가 아까워서......

이날 평균연비는 리터당 1키로 전후로 나왔고 중간에 주유해야 해서 세션 정비 시간도 가졌던거 생각하면 유류비만해도 상당하고

엔진오일 등등의 엔진 관련된 부품들은 둘째치고 브레이크 패드랑 타이어 마모되는것만 생각해도 100만원 가치는 충분히 했다 생각해

거기다 차량 렌트, 보험까지 포함되어있는 금액이라 생각하면 크게 나쁘진 않은거 같아

나도 궁금해서 렌터카 가격 찾아봤는데 gt63 자체는 찾기 어려웠지만

비슷한 급 (성능 아니고 엔진 사이즈, 차체크기) 인 m5이 일일렌트 70, 6시간 렌트 40 정도 했고

장기렌트하면 달에 2~300쯤 하는거 같더라

그래도 그건 트랙 못가니까 ㅎ

사람마다 가치있게 판단하는건 다른거니까 더 좋다고 생각하는걸 하면 될 것 같아

내 기준으로는 이런 차들을 트랙에서 몰아본다는 경험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있다고 생각해

3. 어차피 사고나면 물어줘야 되는거 아님?

이건 사고난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처음에 프로그램 시작하기 전에 계약서 작성할때는 인스트럭터의 지시에 불이행하여 사고가 났을 경우 본인부담금이 발생한다 였던걸로 기억함

4. 줄줄이 강사만 따라가는건데 재밌음?

솔직히 퍼포먼스때 리드 팔로우는 조금 아쉽긴 했음

120따리 드래그레이스도 많이 아쉬웠고

근데 gt익스는 아무래도 퍼포먼스를 수료하고 온사람들 대상으로 하다보니까 잘 한다 싶으면 인스트럭터 분이 페이스도 빠르게 올리고

(상식적으로 선수하시는 분인데 빨리 못달리는게 아니라 안달리는 걸테니까)

오히려 나중에는 따라잡기 벅찰정도더라고

트랙 경험이 많은 중급자 이상이라면 지루할순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즐거운 경험이 될 수 있을것같아

아무튼 모두들 안전운전 하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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