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길게 썼으나 실명인증 어쩌고 하며 다 날아가서 애석하게 생각한다.

이번 모터쇼는 이전에 비해 적게나마 모든 부분에서 발전했다.
셔틀버스 아이디어는 약간의 미비점이 있었으나 훌륭했다.
대학생 카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은 인상깊었다.
다만 기존의 차량 일부분을 그대로 배낀 작품도 있었다.
이것은 그러한 부분을 가려내지 못한 평가단의 잘못도 있다고 본다.
우리나라 레이싱모델의 수준은 규모나 질에서 세계 최고라고 생각하며
아우디처럼 패션모델을 세우거나 하는 시도도 좋았다,
다만 모터쇼를 모델쇼로 생각하고 그녀들의 가슴과 엉덩이 찍기에만 혈안인
성도착증 환자들은 모델 개인의 수치심 뿐만 아니라 관람객의 눈살도 찌프리게 하여
모터쇼의 수준과 분위기를 함께 저하시키는 존재로 분명한 제재가 있었으면 한다.
이번 서울 모터쇼 최고의 자동차는(디자인적으로만 보았을 때)
1.BMW 비전 이피션트 다이나믹스
-전문가든 차에 전혀 관심이 없던 사람이든 누가 봐도 최고의 차라고 여길것이다.
2.벤츠 S350
벤츠 S클레스 유일의 숏바디 모델로 흰색 바디에 베이지색 가죽과 씨트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었다.
S클레스와 여인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환상을 없애주었다.
이전까지 대형세단에선 흰색 제규어가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했는데 그보다 더 매력적이었다.
30대 즈음의 여인이 탄다면 그림처럼 어울릴만한 모델이다.

최악의 자동차는
1. 벤츠 CLS 63 AMG
디자인 적으로 모든 부분에서 퇴보했다.
형태만 조금씩 바꿔 계속 우려먹는 AMG휠도 식상했고
후면부 디자인은 최악이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2. 아우디 R8 스파이더
R8 쿠페는 가장 아름다운 자동차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스파이더는 쿠페모델에서의 사이드 블레이드나 엔진룸이 보이지 않아 감점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더구나 모터쇼 모델은 소프트 탑이 붉은 색이었다.
오픈형 모델 탑중 최악의 색이라고 평가하며 R8과는 더더욱 상극인 색이다.
티크브라운 외관에 베이지 시트를 사용한 A5 카브리올레 모델의 배색 부분이 훨씬 나았다.

일반인이 인터넷사진이 아닌 실제 모델을 보고 시각이 가장 크게 바뀌었을(긍정적으로) 모델은
1. 벤츠 SLS AMG
걸윙도어뿐 아니라 1940mm나 되는 전폭(에쿠스보다 넓다)이 대중의 시선을 압도했다
2. 파나메라
사진으로 보았을 때 이질감이 느껴지는 후면부의 어색함은 전혀 느낄 수 없다.
모터쇼에 처음 온듯한 여인과 아이들 입에서도(포르쉐의 브렌드 자체를 모를 정도의) 예쁘다는 말이 연거푸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