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을 보고 있는거 같아서

난 듣보 유동닉이지만 그래도 차갤 고정닉으로도 2년정도 있었고 몇년동안 차갤해서 정남에 대해서 좀 알고 있는데

군대 가기전 초기 컨셉보다도 더 절망적인 컨셉으로 변했네 안타깝다.

정남은 지금 자기연민을 넘어 자기학대를 하고 있는데 이건 나좀 위로해줘.. 라고 말하는 거지만

자기연민은 주변사람들을 굉장히 짜증나게 만들기 때문에 하면 할수록 위로는 커녕 더 큰 나락으로 빠지게 된다.

아무도 안도와 주거든. 도와 줄 방법도 없고 돕는다는것이 되도 않는 위로정도가 전부인데 결국 모두 지치게 만들뿐이지.

그래도 내가 정남이보다는 나이가 많으니까 조언해준다면 

주어진 현실을 받아들이고 오기로 밀어붙여라 라는 말밖에는 못해주겠음

나도 잘난거 하나없지만 오기 하나로 살고 있음

나도 예전 삼수생이었을때 자기연민에 열등감 덩어리였고 베란다로 뛰어내리고 싶었던적 하루에 열두번도 넘었지만

병신같은 내모습에 좌절하는것 보다도 그냥 나는 시발 이것밖에 안되나 하는 마음에 그게 너무 열받았다

그게 지금 생각해보면 오기였고 약간 미화하자면 세상하고 맞짱뜬다는 기분으로 악으로 깡으로 하니까 되더라

그렇게 번듯한 대학가고 성취감도 느끼면서 사니까 예전에 그랬던거 다 아무것도 아니더라 오히려 사는데 더 도움이 되지..

지금 자기 모습이 싫다면 뭔가 만족할만한 목표를 찾고 그것에 대해서 노력하면서 살아봐

자기 스스로 강해지는 수밖에 없어 현실이 얼마나 냉정한데.. 세상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자존심따위에는 관심이 없어.

오히려 짓밟아서 자기 자존심 지키려고 하지

무기력하면 무기력할수록 비아냥만 더 받게 되고.. 잃을거 없다는 심정으로 대차게 한번 살아봐 내가 시발 세상에서 제일 잘났다 개새끼들아 하는 심정으로.

그리고 지금 걱정하는것들도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보면 9할 이상이 다 쓸데없는 걱정이거나 있지도 않은걸 자기 스스로 만들어낸 걱정들이지

최소한 무기력해지지는 마.

인터넷에서 누구 훈계하거나 이래라 저래라 하는거 꼴같잖게 생각하지만 정남이 보면 예전 내 모습 보는거 같아서 과거의 나에게 위로해주는셈 치고 몇자 써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