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캐나다에 살고 있는 대한민국 국적의 해외거주 국민입니다.

타국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생각만큼 한가롭지 못해서 늘 시간에 쫓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루 일과 중에 한국뉴스를 챙겨보는 것은 제게는 습관과도 같은 일상이지만...

최근에는 하루 24시간 중 자는 시간 3~4시간을 빼곤 종일 한국 뉴스와 유투브로 상황을 파악하기 바쁩니다.

이 추운 날에도 촛불을 들고 외치고 있는 국민들을 보면 가슴이 미어지고 눈물이 납니다.

제가 여러분께 감히 드리고자 하는 것은...

탄핵은 당연히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촛불이 그 때까지 꺼지지 않을 것을 알기에 탄핵은 100% 될 것이라 믿습니다.

단, 그 뒤에 몰아닥칠 상황이 우려됩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우리는 사랑하는 마음으로 분명 뽑았지만...

우리는 세력이 약해 새누리당에 몰매를 맞고 있는 대통령에게 힘을 보태지 못했습니다.

너무 허망하게 그 바르고 곧은 대통령을 우리는 바보처럼 놓쳤습니다.

전 되풀이 될까 너무도 걱정이 됩니다.

현명하신 여러분이 그 촛불과 같은 열정과 따뜻한 마음으로 뽑게 될 대통령에게

이번에는 끝까지 그 정의로운 결단과 바른 정책에 끝까지,

임기를 마치는 그날까지 여러분이 함께 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모든 정책이 옳을 수는 없습니다.

문제가 있을 때는 그 때마다 국민의 의사를 전달하고 토론하고 설득하는 것이 소통일 것입니다.

비난이 아닌 소통을 통해 차기 대통령과 함께 대한민국을 다시 굳건히 세워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제 한 표가 무슨 힘이 있을까 싶지만 그래도 전 투표일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멀리 있지만 전 투표를 할 것이고 바다 건너 있지만 뽑게 될 대통령을 끝까지 지지할 것입니다.

바보들이 뽑은 바보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이었다면

이번에는 현명하고 똑똑한 국민이 뽑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의 대통령이 역사에 기록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하여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자신이 무엇을 잘못한 것인지

법이나 어떤 잣대를 통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차기 대통령을 보면서 뼈저리게 느끼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그 것이 국민의 진정한 승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세상이 여러분의 촛불에 감탄을 합니다.

다음은 여러분이 어떻게 대한민국을 바꾸고 세워가는지 세상이 다시 감탄하기를 소망합니다.

부디 여러분이 뽑게 될 차기 대통령에게 아낌없는 지지와 사랑을 끝까지 약속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이 땅에서 부끄럽지 않은 엄마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인으로 열심히 최선을 다 해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