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떡하지... 저번부터 오픈 채팅에서 만난 남자랑 새벽에 자꾸 잠 안자고 전화하길래 무슨 아직까지 전화냐고, 안하면 안되는 거냐구 했어

그랬더니 새벽에 편의점 알바하는데 심심해 한다. 그래서 전화해주는거다라는거야.. 그래서 나는 아니 그걸 왜 니가 해주냐고 그랬지

그랬더니 알아서 한데...... 더는 싸우고 싶지 않아서 나 너 사랑하고 니가 연애하고 있는거는 그 남자가 아니라 나랑 하고 있는거라고, 기분 나쁘니깐 적당히 했으면 한다고 하고 말았음

근데 이제는 그남자랑 캠핑을 간다네? 나는 일 때문에 그날 못가고... 이게 정상적인 일이니?

뭔가 내가 잘못한게 있나 싶어서 고민해 보니깐...

지난 여름에 여자친구랑 캠핑을 갔거든?

내가 집돌이다 보니깐 캠핑 처음 가는거였어

그래서 처음이다 보니깐 이것 저것 준비한다고 빔프로젝터에 스크린에 여름이니깐 LED 조명 겸용 미니 서큘레이터까지 

바리바리 싸가지고 갔단 말야?

그러고 가는데 가벼운 사고가 나서 보험 처리하고 캠핑장 도착해서 밤에 사용하려고 보니깐 빔프로젝터는 망가져 있고 스크린은 지지대가 구부러져 있는거야.

아 ㅅㅂ ㅈ댔다 이러고 있는데 여자친구가 한쪽에서 챙겨운 미니 서큘레이터 설치하면서 이거 조명 되게 밝고 이쁘다, 그래서 프로젝터 언제 되냐길래 아 고장난거 같다구, 그랬더니 아 그래 그럼 그냥 잘래 그러고 들어가더라고. 그 이후로 여자친구가 여행 가자는 이야기를 안하더라고 원래 여행 되게 좋아하던 애인데,,, 당황해서 너무 횡설수설 하네,,, 암튼,, 뭔가 그때 이후로 조금 서먹서먹해지긴했지만 사랑하니깐 관계는 이어나가고 있어.. 흠,,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지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