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여름손님 마지막 챕터의 20년뒤는 올리버가 로마에서 프랑스로 가기 전 하루 묵고 가는 일정이었음. 첫문장이 하루 묵고 간다는 문장임ㅋ그러니 파인드미의 20년 뒤처럼 각잡고 돌아가는 이야기가 아님. 심지어 미란다와 아이에 관한 언급이 없고 파인드미에서는 2층방을 아이가 쓴댔는데 그해여름은 올리버가 그대로 2층방으로 안내받음.


그해여름 손님에서 엘리오의 미국 방문은 결심한게 아니라 '평소답지 않은 행동'이었고 그가 있는 도시를 지나던중 올리버에게 들르기로 한 것이다라고 묘사됨
파인드미에선 엘리오가 미셸에게 미국에 가면 그를 만나보려고요라고 말하며 미리 결심을 하고 감.

비교하면서 읽어보면 이상한거 알게될걸...

  

몇년전에 파인드미 읽으면서 어딘가 헷갈리고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번역의 오류라기엔 안 맞는 부분이 많네. 파인드미가 아쉬운건 뒤로 하더라도 이게 말이 되려면 하루 묵고 갔다가 나중에 돌아오기로 결심을 했고 그사이에 미란다랑 아이가 그집에 찾아왔어야함ㅋㅋㅋ


그런데 내가 기억하기론 파인드미는 아버지가 죽기전부터 죽은 후에도 쭉 미란다랑 아이는 거기서 살고있었음. 그럼 그해여름손님의 엔딩에서도 애가 있어야하는데 없음 전혀 언급 무임ㅋㅋㅋ

그해여름손님에서는 아빠가 재혼했다는 언급도 없었던 것 같음.

원작은 절대적이니 존중해야하고 해피엔딩이라 좋기는 하지만
아버지 미란다 이야기와 억지스럽게 엮다가 이렇게 된 것 같네.
두사람이 돌아가는 과정도 그렇게 자연스럽지는 않고 엔딩도 그해여름손님이 훨씬 여운이 남음...ㅜㅜ
걍 그 하루가 지나고 다음날 아침 택시를 타기 전에 올리버가 엘리오를 올리버로 불러주었다고 그 이후에 다시 만날거라고 생각하는게 나은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