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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본 재미난 영화들앱에서 작성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2.28 00:38:33
조회 207 추천 4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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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승리-담가명
고아원에서 같이 자란 삼합회 보스인 의형제가 감옥에 들어가게 되면서 그의 아내와 정부를 책임지게 된 소심한 남자에 관한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내용적으로나 특유의 미쳐날뛰는 에너지로나 할리우드 스크루볼 코미디에 비견될만하며 매 장면 창의적인 답을 내놓는 재기발랄함이 정말 인상적입니다 왕가위 씨가 하꼬 시절에 각본을 썼고 서극이 삼합회 보스로 나와 만화적인 연기를 펼칩니다 여주인공도 초카와이하고 주제가도 중독적인 여러모로 매력적인 영화입니다 담가명 감독의 다른 영화들도 보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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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청부-어빙 러너
차가운 소시오패스 히트맨이 난공불락의 타겟을 만나는 이야기
제작기간 단 7일의 b급 누아르이지만 상당히 멋있는 영화였습니다 혼자서 택시드라이버 사무라이 콜래트럴 등등 수많은 자식들을 낳은 듯한 주연 빈스 에드워즈 뿐만 아니라 400번의 구타스러운 길거리 촬영, 제3의 사나이를 떠올리게 하는 일렉 기타 스코어, 죽여주는 편집 그리고 무엇보다 페이탈리즘의 일관에서 이탈하는 느긋한 중반부가 모여 상당히 독특한 필름 느와르가 되었습니다
스콜세지는 이 영화에서 몇 장면을 그대로 가져다 ‘택시 드라이버’에서 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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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웬즈데이-존 밀리어스
1. 기분 좋은 일명 ‘행아웃’ 바이브의 서핑 영화겠거니 하고 봤습니다만 사실 이 영화는 ‘하타리’가 아니라 ‘마지막 영화관’ ‘디어 헌터’를 훨씬 더 닮은 영화더군요 물론 초반 20분 정도 끝장나는 바이브를 선물하긴 하지만 결국 남자들의 우정 그리고 돌아오지 않을 젊음과 순수의 굿올드데이즈를 노래하는 비가였던 것입니다
2. 서핑 장면에서 주인공들이 타는 매끈한 파도의 표면만을 보여주고 파도 속에서 휘몰아치는 무시무시한 회오리는 거의 보여주지 않는 것처럼 등장인물의 복잡한 내면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려 하지 않고 몇몇 제스처와 침묵의 순간들로 유추하게 만드는 단순하지만 우아한 태도가 맘에 들었습니다
3. 밀리어스의 친구인 조지루카스가 만든 사실상 같은 유형의 영화인 ‘청춘낙서‘에서는 서핑 음악이 좋은 시절의 종말을 상징하는데 반해 ’지옥의 묵시록‘의 킬고어 대령을 탄생시킨 서핑광 밀리어스에게는 그 반대인게 재밌습니다
4. 이 영화의 서핑 푸티지를 안 보고 어디 가서 ‘폭풍 속으로’ 따위를 얘기하고 다니면 상당히 부끄러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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