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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바이나인 세계관으로 뮤비 콘티 짜봄.txt(초스압)

ㅇㅇ(123.109) 2019.08.12 09:48:38
조회 2716 추천 182 댓글 26
														


!!!!!!긴글이라 혹시 모를 찻내 미리 미안



디스토피아 sf소설 <기억전달자(the giver)> 모티브



*소설 속 배경(나무위키 정리)


먼 미래, 계속 증가하는 인구로 인해 식량 부족 사태가 이어지면서 전쟁이 일어남.

전쟁에 지친 사람들은 결국 모든 '다름'을 제거한 상태인 늘 같음 상태(Sameness)라는 개념을 지향하며, 이를 관리할 커뮤니티에 사회의 관리를 맡기게 됨.


날씨는 당연히 늘 같음 상태로 조절되며, 구성원들의 뇌에서 색깔이라는 개념을 완전히 지워버림. 음악도 마찬가지.

구성원의 외모와 의복, 식사량도 검열됨.


거울 금지, 남과의 차이점을 말하는 것 금지, 모두가 매일 알약 섭취


이것을 일정 이상 어기거나 공동체에서 부족해보이는 사람(장애인 등)은 비공개적으로 처형



바깅이들과 상징 이미지 상상하면서 읽어주길



1. 발단



-이 세계 속은 폐쇄공간에 푸르스름한 인공 태양이 24시간 떠있는 곳으로 밤, 어둠의 개념이 없음[편의상 낮세계라 칭함]


#0시부터 23시까지 돌아가는 디지털 시계 이미지.

0시에도, 12시에도, 21시에도 똑같이 창으로 들어오는 햇빛



-사람들은 모두 똑같이 흰 옷만을 입고, 음악이나 색깔의 개념을 알지 못함


#이곳의 어린 소년, 토니는 어릴적에 말을 잃음

말을 잃은 이유 : 다른 이들과의 차이점을 사랑한 자유분방한 아이 토니는 벌을 받다가 언어 상실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흰 띠로 입이 매여있는 이미지)


그런 토니를 챙겨주는 유일한 사람들인 유빈이와 세진이.



#어느날, 모두가 모인 광장에서 토니는 낮세계에서 퇴출되게 된다는 발표를 들음

동시에 맨 앞줄에 서 있던 흰 셔츠의 민규는 이 세계의 대표자로 선출됨


똑같이 입고 같은 표정인 사람들 속에 포함되어있는 맨 앞줄 민규와 맨 뒷줄인 토니 옆을 지키는 세진의 시선이 잠시 마주침

과거 무슨 인연이 있는 듯, 서로를 애정과 원망의 시선으로 바라보다 전환



2. 전개



-반대로 낮세계의 외부에는 인공 태양이 없는 어둠의 세계가 존재함(진짜 현실 세계)

이곳은 일년에 딱 하루만 해를 볼 수 있지만, 인공 태양이 아닌 진짜 태양이 뜨는 곳[편의상 밤세계]


#이곳 세상에 사는 진혁, 금동, 윤성의 이미지.

(일년 내내 밤 뿐인 곳에 어울리는 검은 옷, 거친 생활을 의미하는 상처와 붕대, 신분을 감추는 복면과 아지트같은 좁고 혼란한 실내)


이들은 일년 내내 태양을 기다리며 어둠을 견디고 살아감

(태양 모양의 액세서리를 각자 가지고 있음-팔찌, 목걸이, 반지 등)



#아지트에는 캔디뽑기 장난감이 있는데 이 안에는 여러 색깔의 유리 구슬(행성의미)이 가득 차 있음

이들은 뭔가를 원하는 듯 유리 구슬을 뽑지만 아무리 뽑아도 뭔가 완전하지 않은 것 같아 절망함


#그러던 어느날, 낡은 구식 라디오를 통해 다른 곳으로부터 오는 신호를 들은 그들

고개를 들고 의미심장한 눈빛을 함



3. 위기



-다른 곳으로부터 온 신호는 유빈이로부터 온 것이었음


#사실 유빈이는 음악이 거세된 낮세계에서 유일하게 노래, 음악을 각성한 소년

모두가 귀를 막고 있는 곳에서 홀로 귀가 열린 사람임


말을 하지 못하는 토니를 도우려다 음악을 각성하게 된 유빈이는 낮세계에 깊은 회의를 느낌


그리고 존재하는지 존재하지 않는지도 모르는 외부를 향해 무작위로 음악 전파 신호를 보냄(낮 세계에서 들킨다면 제거될수도 있는 위험한 짓)


어느날 그 전파에서 답 신호가 오고-(진혁, 금동, 윤성의 치직거리는 모스부호 답)

유빈이는 이 세계를 둘러싼 음모에 대해 알게 됨


토니가 단순히 퇴출되는게 아니라 비공개 처형을 당한다는 것.

선출된 대표자(민규)는 공동체의 평화를 위한 희생양이라는 것.



#이 일을 세진에게 상의하기 위해 찾아간 유빈

자신이 음악을 각성했다는 것을 고백함


그런데 이미 세진은 뭔가를 알고 있는 듯, 슬픈 눈으로 유빈을 바라봄


사실 세진은 색깔이 거세된 낮세계에서 색깔을 각성한 유일한 사람이었던 것

모두가 눈을 가린 가운데 홀로 눈을 뜨고 있는 사람


"그거 아니? 토니의 눈동자는 아주 아름다운 황금색이야."



4. 절정



#유빈과의 대화로 낮세계의 음모와 바깥 세상이 있다는 걸 알게된 세진은 민규를 찾아감

토니와 민규를 모두 구하기 위해 설득하지만, 세뇌된 민규는 듣지 않음


진실을 깨우치는 세진을 제지하고자 진압대가 들어오고, 진압대에게 맞는 세진.

맞는 세진을 고통스럽게 바라보는 민규는 과거 그들의 인연을 회상함


그 때 세진에게서 피가 흐르고, 흑백 속에서 그 피의 붉은 색을 각성하는 민규

혼란스러운 눈빛


#밤세계 아지트의 한 구석에는 붉은 색의 과일이 한가득 든 상자가 있어

그 과일을 한 알 들어 손에서 굴리는 진혁.

의도한 것인지 실수인지 과일을 손에서 놓치고, 과일은 바닥을 굴러감



#다음 장면에서 흰 테이블에 흰 옷 차림으로 앉아, 테이블 위의 뭔가를 바라보는 민규.

민규의 앞에 놓인 것은 낮세계에서 늘 먹던 알약과 붉은 석류 열매


*다들 알다시피 석류 열매는 명계, 하데스, pluto(명왕성) 스토리와 관련된 상징

붉은 과일은 선악과를 상징하기도 하지


세진과 피의 색깔 때문에 혼란스러워하던 민규는 이내 결심한 듯 알약대신 석류 열매를 집어 손으로 으깨고, 그와 동시에 민규의 머리 위로 붉은 액체가 쏟아져


민규의 흰 셔츠는 온통 붉게 물들고 민규가 시선을 들었을 때, 민규의 눈빛이 바뀌어 있음




5. 결말


-낮세계의 모순을 각성한 민규는 탈출을 결심해

자신 뿐 아니라 세진, 유빈, 토니까지 함께 가기로함

대표자 자리에 있는 덕에 주변에서는 민규를 향한 의심이 적으니까



#탈출하는 네 명의 소년

그들이 떠난 자리에 남겨진 모스 부호 기록표


[여긴 낮은 아주 짧고 밤이 긴 곳.

하지만 여기엔 진짜 태양이 떠.]



#그런데 이미 그들의 각성을 지켜보고 있었던 낮세계는 탈출하는 네 명의 아이들을 추격해

상처날 일 없는 유토피아같은 낮세계에 살았던 넷은 넘어지고 다치며 도망치고 또 도망침

그렇게 경계에 다다른 민규, 세진, 유빈, 토니


더 이상 나아갈 곳 없이 막혀버린 곳에서 그들은 마주하지

이곳의 하늘과 태양은 정말로 진짜가 아니었다는 것을

그리고 그들이 잡히기 직전-


#진혁, 금동, 윤성의 조악한 개조 차량이 도착하고 네 명을 태운 뒤 낮세계를 떠나


이쯤에서 노래도 끝이 남



6. 에필로그


노래가 끝난 후 이어지는 영상

오랜 밤을 달려서 어느 평지에 도착한 일곱명.

먼 곳에서 희미하게 동이 트는 모습이 보여


우연이었을까?

진짜 세계=즉, 밤세계에서 일년에 한 번 해가 뜨는 날이 바로 오늘이었던 거야


비록 하루만에 사라질 태양일지라도 이 일출은 진짜 일출인거지

일곱명은 홀린 듯 태양을 바라보고, 로고가 뜨면서 끝.



그리고 다음 스토리는

더 이상 일년에 한 번만 뜨는 태양을 기다릴 수 없는 일곱 소년이 태양을 직접 찾아나서는 걸로.

첫번째에 풀리지 않은 거울 관련 스토리도 풀 수 있을 듯


+물론 태양은 디나들 상징하는 거다


책 <기억 전달자>, 영화 <트루먼 쇼>, 영화 <매트릭스> 를 보면

좀 더 메타포 이해가 잘 될 거야

갤검하다보니 비슷한 아이디어를 낸 디나도 있었군ㅇㅇ


암튼 글이 길어졌는데 이미지 보드로 하면 콘티도 좀 더 짧아지겠지


프듀~지금까지의 바깅이들의 서사와 맞물려서

모두 같은 기준을 요구받는 청춘들과 빛없는 세상에 사는 혼란한 청춘의 아픔에 대해서도 노래할 수 있지 않을까 함


물론 이 글 저작권은 나 디나한테 있고, 실현된다면 정말 좋겠지만

안되더라도 힘든 존버 시간 이런거라도 상상하면서 버텨보자고 쪄왔다


ㅎㅇㅌ 디나들 ㅎㅇㅌ 갤주들


문제시 자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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