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자 발표 금요일에 아무런 연락도 없길래
당연히 탈락이겠거니 했는데
월욜에 결제 안 할거냐는 전화와서 개깜놀했다
결제 링크 보내달라고 해서 겨우 결제함
근데 당첨 문자 결제까지 끝나도 다시 안 와서
입장번호도 오늘 가서 진행팀 분한테 물어보고 앎

170번대였는데도 대충 앞에서 4~5번째는 됐음
갤주 오랜만에 보니까 너무 반갑고 살 많이 뺐더라
처음에 검은 뿔테안경 쓰고 부르다가 한 앵콜 즈음엔 빼고 부름
뒤에 컨트롤하는 2층?쪽에 모니터 2개 있는데
원래 아티스트 안 헷갈리게 다음곡 가사 띄워주는 용도일텐데
관객들도 잘 보이는 위치라 뒤돌아보면 자체 스포 받을 수 있음
셋리는 갤에 올라온 거랑 얼추 같은듯
멘트 생각나는대로 적으면

원래 (장소 바뀌어서 하는) 첫 콘서트는 많이 긴장되고 힘들다
여러분들이 힘을 많이 주셔야 한다
하고 나중가선 힘 많이 주셔서 잘했다고 함

갑자기 옆에 의자? 밑에서 버드와이저 꺼내서 빨대로 마심
원래 여러분들에게 다 맥주 드리려고 했는데
저희 팀이 너무 바빠서 그렇겐 못했다고 함
다음 번에 오면 꼭 준비해보겠다고 함
시발 당첨돼야 가죠
이렇게 맥주 마시면서 하니 좋다고
여러분들도 한 잔 했으면 좋았을거라 함
근데 다음곡 소나기(주르르루)에서 제대로 착각해서
"오 알 수 없는 밤~"할 때 후렴구 한 번 더 함

오늘 처음으로 1인 2매로 오신 분들 있어서 굉장히 분위기가 좋다고
원래는 저희 관객들 앞뒤 10cm 간격 두고 서로 배려한다고 함
아무튼 오늘은 커플 분들 앞뒤로 껴안고 다정하다고
하고 신곡 불러줌

나중에 빨대 빼고 맥주 마시면서 호가든 협찬 주면 잘하겠다고 함
관객이 말해서 이게 콘서트가 원한다고 갈 수 있는게 아니고
추첨이 돼야 가는거죠?하고 알게 됨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줄어들거라고 한 6개월 본다함
아니 추첨 안하더라도 콘서트 대기열 쩔던데

자기들 계속 매주 평일 2번 했다고 열심히 한다고 함
한 번 결혼기념일에 쉴 예정이라고 대리로맨틱하지 않냐고 함
사실 원래 그거 말고도 쉴 이유가 있었다고
얼마 전에 아내에게 결혼기념일이라 쉰다고 얘기했다고 함

끝날 때도 오늘 생각한 것보다
정말 많이 와주셔서 놀랐다는 말 한 두어번 한 듯
콘서트 신청자수 보면 본인도 잘 아시잖아요

대충 한 1시간 반 했고 공연장 자체는 좋았음 운영이 영 그래서 그렇지
옛날 이주공연 느낌도 나고
갤주 양옆으로 관객들 악수나 하이파이브 해주려고 최대한 노력함
신보 언제 나올지 모르겠지만 신곡 다 좋아서 이번에도 기대된다

+ 다 쓰고 나서 생각났는데 막곡하기 전에

안 할려고 했는데 어쩔 수가 없어요 하고

아이유 선생님의 밤편지~하면서 낚시하려다

뒷배경에 벚꽃그림 벌써 나와있는거 보곤

아 이미 나왔구나 하면서 벚꽃엔딩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