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면적 2제곱미터 이상의 강화유리 창문이 있으면 비상문을 단 것으로 본다.'는 개떡같은 법규 때문에, 비상문이 없는 버스를 만들고도 '법대로 했으니까 문제 없다.'고 제작사가 뻗대기 급급함. 운수업체 등의 구매처도 차값이 싸다는 이유로 비상문이 없는 것을 요구하고. 심지어, 노후차량을 대체하여 새로 구입한 경찰버스도 요즘에는 왼쪽에 비상문이 없음.

국내업체(H사)가 제작하여 일본에 수출하는 버스. 일본의 법규에 따라 오른쪽에 반드시 비상문을 설치해야 함(일본은 좌측통행).

국내업체가 제작하여 경찰청에 납품한 경찰버스

고속버스나 관광버스에 쓰는 고급형 버스를 경찰버스로 도입할 때, 처음에는 왼쪽에 비상문을 설치. 지금은 예산이 많이 든다며 비상문이 없는 버스를 구매.

H자동차에서 제작한 경찰버스. 붉은색으로 'EXIT'라 적힌 문이 비상문.

유리를 깼지만 바로 뛰어내리지 못하고 구난차(레커)를 발판으로 삼아 탈출하는 D고속 승객들

오른쪽의 출입문이 막혀 왼쪽의 유리를 깼으나, 너무 높아서 뛰어내리지 못하고, 긴급출동한 소방관이 세워 준 사다리를 타고 승객들이 탈출.

울산에서 화재로 모두 타버린 T고속관광의 버스. 비상문이 없는 버스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줬음. 안에 갇힌 승객들 중에 10명이 탈출하지 못하고 연기에 질식되어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