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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 광기가 조금 많이 묻은듯모바일에서 작성

ㅁㄴㅇㄹㅈ(59.5) 2022.03.16 05:22:33
조회 207 추천 1 댓글 0


ㅋㅋ 지금보니ㅈㄴ조현병마냥 써놨네
그냥 내 즉흥적인 생각 쓰는거임
이참에 그냥 왕따갤을 메모장으로 쓰려고

나는 학창시절 왕따경력 5년정도된다
지금은 앵간한 부분은 극복했다
고 적어도 나는 생각한다

중학교는 처맞으면서 다녔고
고등학교에서는 은따. 준왕따 생활
그래도 서울에 있는 대학도 들어갔고
군대는 자진해서 가오다시 넘치는 곳을 갔다
운동도 꾸준히 하면서 근육을 계속 키우는 중이다

오랫만에 어찌어찌 연락된 중학교 친구는
내 근황을 듣더니 그 당황이 나한테까지 느껴졌다
속으로 정말 기뻤다
그 친구도 예전에는 나와 비슷한
나보다는 살짝 덜 병신인 친구였다
나를 괴롭히던 친구는 아니고
오히려 나와 함께 어울려준. 같이밥을먹었던 친구다

그 친구가 내 인스타를 보고 놀랐다는 그 자체가
나에게는 정말 큰 기쁨이었다

이야ㅋㅋ
나는 이제 그때 니네랑은 달라
니들이 패션을 아는지는 모르겠지만
옷에서부터 차이가 나잖아
애니메이션도 안본지 몇 년이 지났어
예전에는 학교에서 니들이랑 소드 아트 온라인 얘기를 했었지

그 찐따무리에서도 너희들은 나를 무시했어
나는 게임도 공부도 노래도 싸움도 축구도 심지어 말조차도
잘하는게 하나 없었던 나를 무시했어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야
그 어린시절 남들과 비교하면 열등한 니들이
나와 비교하면 뭐든지 잘하는 사람일테니깐

근데 지금은
너는 못 느끼겠지만
너의 대충 파마하고 투블럭 한거보다는
내 머리의 가르마가 훨씬 멋있고
옷을 입어도 보이는 삐쩍 마른 몸이 아닌
패딩을 벗으면 느껴지는 매스가 있다고 이제는
나는 ㅅㅂ 니들마냥 지잡대도 아니고
니새끼처럼 정신병이니 뭐니해서 군대 빼지도 않았다고


내가 기분이 좋았던게
아마 순간적으로 이런 생각을 해서가 아닐까?


내 정신상태도 좋게 변하지는 않았나보다
이따위 생각이나 드는게

어쩌면 나는 보여지는 모습만 변했을지도 모른다
생각해보니까 그런 것 같다
결국 나라는 사람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
중학교때 일진한테 뺨맞으면서도
일진 기분이 상하는게 두려워서 웃으며 때리지 말라하던 나
그런 나는 아직 내 안에 남아있나보다

은근히 나를 무시하던 놈들이더라도
그시절 나에게는 정말 절실하던
‘같이 밥 먹는 친구’였는데
그때는 정말 얘들이라도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데 조금 지나서는
‘그런애들이랑 어울려서 내가 이모양이다’
이런 생각들을 했었다

나를 지옥으로 몰고가는건 내 정신이다
저따위 생각들은, 결국 나를 망치는곳을 사실 알고 있다

헬스장에서 몸 비교하고 무게 비교하고
누굴 만나면 머릿속으로 나보다 별로인지 나은지 보고
씹찐따랑 엮이면 뒷담까고 조롱하고
정작 진짜 개 잘생긴 인싸랑 엮이면

옆에 여자들이 걔한테 잘해주는게
질투하고 시샘나고 괜히 싸움걸고싶고
괜히 여자 많이 만나본척, 되도않는 소리나 하고

나는 얼마나 ㅂㅅ인걸까?
어쩌면 정말 정신병인가 싶다
내가 나를 지옥으로 끌고간다는게


————————————
밑에는 읽을필요없다 본문이랑 딴내용인데 생각나서

중학교 찐따친구들아
그때 같이 다녀줘서 고마웠다

그리고 공익이라 지금 훈련소인 친구야
얘는 공부를 진짜 잘했었다
성격은 인싸스럽고 시원시원한건 아니었지만,
내면이 착하다는걸 알아서 그랬는지
너는 항상 반 친구들에게 인기가 있었다
나를 중학교에서부터 알았음에도
그러니까 내 찌질한 모습을 모두 알고있음에도
항상 나에게 잘 해줬어서 정말로 고맙다

고등학교때, 점심시간에 밥 먹으러 갈 때
너를 따라가서 네 옆에 붙어있으면
반 애들은 차마 나한테 뭐라하지못하고
나는 무리에 끼어서 같이 밥을 먹을 수 있었다
학식이야 ㅈㄴ당당하게 혼자쳐먹지만
지금 나를 과거 고등학교로 보내도 혼밥은 못했을거다

또 ㅂㅅ취급받던 내가
진짜로 공부를 하겠다고 했을때
니도 뭐 믿기보다는 놀렸었지만
(남자끼리 응원하고 그런게 어디있냐)
내가 결과를 보여주기 시작했을때
너는 정말 나를 인정해 줬었다
다른 어중간한 놈들은 나를 무시하고
잘 찍어서 그렇다느니 했을깨 말이다
(한새끼는 수능때도 그랬음.)

너 입장에서 보면 별거아닌 점수에 별거 아닌 학력이겠지만
나는 겨우 이걸 이룬거가지고
정말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
너도 너 공부하느라 바빴을텐데
여러가지로 도움 많이 받았다 진짜 고맙다…..

그리고 군대 동기들아
긴 기간동안 같이 살면서 센척하고 가오잡고 그랬지만
나 사실 ㅂㅅ인거 다 알텐데 어떻게 참았니
지금 연락하기가 부끄럽다
후임들에게 하고싶은 말도 있는데
내가 찐따고 ㅂㅅ이어서 누군가의 위에있는게 처음이어서
왕따새끼가 권력을 잡으니까 분위기가 안 좋았다
그때는 군대 내부에서 그런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솔직히 지금도 크게 다르게 생각하지는 않는데
왜일까 약간 양심의 가책이 있다

그리고 대학 동기중에
나정도면 누나쯤은 갖고놀수 있다고 생각한거 맞아
결국에는 소문은 꼬일대로 꼬이고
나는 군대로 도망갔지
그리고 내가 알던 형이랑 사귀었잖아
카톡 프사 훔쳐보면서
이럴거면 차라리 내가 사귈걸…이라 생각했었다
그래서 휴가나와서 너를 못본거야 내가

내가 진짜 ㅂㅅ인게 뭐냐면
군대에서 헤어진 여친은 결국 잊었는데
누나는 가끔 생각난다는거
마지막으로 연락한게 2년이 넘은걸로아는데..

남중남고 졸업하고 공대 입학한 나같은 놈이게
친절하게 대하기만 해도 홀려버리는데
자기 집으로 불러서 술마시고 나한테 안아달라고 한 니가
남녀관계의 다른 면을 처음 알게 해준 사람인데
결국 지금까지 생각날줄 알았다면
니가 좋아한다 했을때 ㅂㅅ처럼 억지로 말돌리지 않았을텐데
그때는 그게 우리의 우정과(ㅋㅋㅅㅂ) 대학생활을 위해서
2년넘게 너한테 연락하지 않는 이유는
너가 나에게 처음으로 여자라고 느껴지는 사람이어서
그래서 돌아보면 부끄러운 행동을 많이 했는데
ㅋㅋ 그래서 연락하기가 많이 어려운가봐
물론 너에게 나는 그냥 지나간, 연인이 될뻔한 수많은 병신들중 하나겠지만 말이다
왜 외로울때 누나가 제일 많이 생각날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뜬금없이 생각나는 한명
고1 담임 씹새끼야
제가 은사님께 많은 실례를 끼치긴 했습니다
제가 음악한다고 야자 안한다고 하니 니가 꼬치꼬치 캐물어서
말씀드렸던 나의 개인적인 어두운 이야기를
웃음거리로 만들면서 다른반 수업때 잘도 떠벌리셨습니다
어릴따 왕따 경험도 있으시면서
왜 남의 고통은 이해하지 못하십니까

그리고 결국 나를 공부하도록 설득시키는데 실패하신 당신은
우리 어머니를 학교에 불렀고
당신 덕인지 저 때문인지 우리 엄마는 학교에 와서 눈물을 보이셨습니다

은사님의 이야기를 듣노라면
당신은 참 고귀하고, 학생들을 위해 직언을 아끼지 않는 참선생이십니다
‘나는 졸업생이 인서울 못하잖아? 인스타 팔로우 안받아 ㅋㅋ’
‘내 제자중에 자퇴하고 미용하는 애가 있는데
머리는 잘 감기더라 ㅋㅋ 불쌍하더라고 ㅋㅋ’
‘내가 돈 모아서 산 아파트에 세입자 아들이 우리학교 1학년이야~’
그리고 수업시간에 걔 부를때 ‘어이 세입자~’ 정말 이렇게 부르셨죠

그때 상담을 하도 많이 해서 제가 당신 세계관에 세뇌되어서
분명 저의 가치를 높이는데 굉장한 도움이 되었지만
그것이 나를 열등감덩어리 괴물로 만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너또한 임용못붙고 사립학교 아다리로 붙은
열등감 투성인건 똑같아 이 씨1부랄 새끼야
본인 수업 못하는거를 수업시간 다른 이야기로 가리지 말고
재미없는 말재주를 남 놀리는걸로 때우지 말고
인간자체가 성장하려고 한번 해봐야해 선생자격미달 시1발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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