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테플겸 와이프와 2인 튜토리얼 시나리오 시작해봄.  (아래로는 주저리주저리 잡설 / 리뷰요약만 보실분은 아래로 쭉 내려가면 나옴)

이벤트를 열어주셨기에 정말 구석에 박혀서 먼지만 먹고있던 매닼을 꺼내서 플레이 하게 해줘서 매우 감사함.

마음먹기가 쉽지 않은데 드디어 꺼내보다니..   (집에 박혀있는 글룸, 사턱, 테티그풀확... 앙크확장은 언제하지)

우선 튜토리얼 하기전에 룰북 읽으면서 더듬더듬 플레이 하느라  정리 세팅 포함 테스트플레이에 걸린시간은 딱 2시간쯤..

가장 큰 장점은 

일단 룰 숙지가 되면  게임이 엄청 쉽다.  다른거 비교할것도 없이 글룸처럼 머리 아프게 할 필요 없고 깔끔하다. 

다만 캐릭터별 능력 숙지는 필히 세번씩은 정독하여 봐두자.

다만 주사위에 자신없거나 억까 씨게 당하면

튜토리얼에서도 개복치마냥 죽을 수 있음..  (룰 잘못 본줄알고 계속 몇번이고 읽었는데.. 죽음)

그래서  그 경험을 살려서  테스트 플레이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지인들과 4인 플레이 돌려봄

(궁수 멀티샷 개사기)

분명 협동게임일텐데.. 협동이 아니라 개인전 같은 기분으로 플레이 함. 

2인플과 4인플은 확실히 달랐는데.  인원수가 늘어나면 몹들도 많이 나오고 아이템도 그만큼 우수수 더 많이 떨어짐.  

그만큼 잡기 힘들어져야 하지만궁수가 에러플이 아닌가 싶을정도로 강력하게 

몹들이 10마리 모여있는 장소에 멀티샷 퍼부으면서 한턴에 9마리를 조져버리는 기염을 토함..

다른사람들도 주술사, 법사로 단단하게 잡으면서 아이템 파밍 잘하는데

인간성기사인 나는 그저 성역싸개..   아이템을 먹어도  소비 아이템만 나오는 똥손..  희귀를 먹었으나 나랑 맞지 않는 아이템.

다들 세트템 맞추고 있을때 혼자 물약마시며 근근히 버티면서 살아감..

게임종료까지도 시작템을 못벗음.. (앞사람과의 빈부격차)

하지만 아이템을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마지막 탈출구 앞에서 아이템 교환 받아서 장비 장착할 수 있었음.  (하지만 한 턴 뒤 게임 종료..)

최종리뷰

대충 체험은 이렇게 해봤고

그래도 다른 비슷한 류의 협동 게임들과 비교해보니  

장점이라고 할만한 것.

1. 게임이 어렵지 않고 엄청 가볍다고 느껴진다.

 - 크게 룰이라고 할 것들이 복잡하게 짜여있지 않아서 쉽게 설명하고 쉽게 플레이가 가능하다.

2. 휘발성이 강하다. 

 - 한 시나리오에서 경험치 세이브를 하는 것이 아닌 딱 그 시나리오 상황만 즐기고  끝나는 게임이라서 지인들 모였을 때 후딱 한판 돌리기 매우 쉽다.

 - 그로 인해 몬스터 한마리 잡고나면 아이템이 우수수 떨어져서 게임 플레이 시간 확실하게 단축을 시켜 줌

3. 리플레이성이 매우매우 강하다 (아주 중요!)

 - 우선 확장까지 포함하자면 직업이 매우 많고. 직업 군 당 개별적으로 성능이 다른 캐릭터들이 또 나뉘어서 언제 어떤 것을 해야 할지 고르는 재미가 있다. 

 - 또한 각 던전에서 잡다가 나오는 아이템의 경우의 가짓수만 해도 엄청난 조합이 되어 그때 그때 상황에 맞는 아이템을 끼울 때 고민하는 재미가 있다.

 - 각 캐릭별 시너지도 달라서 최적의 공략을 찾아가는 재미가 있다. 

 - 시나리오 책자에 있는 기본 시나리오를 다 깨더라도  웹상에서 얼마든지 조합이 가능하여 극한의 리플레이성을 추구하게 되었다. 

4. 퀄리티 높은 피규어와 6인까지 지원하는 양

 - 게임에서 요구되는 최대인원까지 사용 가능한 피규어가 들어있고  퀄리티도 매우뛰어나서 게임내내 만족스럽게 플레이를 했다. (도색마렵..)

단점이라고 할만 한 부분

1. 박스의 부피와 무게가 장난아님

 - 몇 킬론지 모르겠는데 박스 종류도 많고 확장도 많고 시나리오들도 많아서 정리 다하려면 시간이 매우 크게 걸릴 뿐더러

   새로운 게임을 하려고 할 때도 피규어 찾는게 가장 큰 일.

2. 휘발성이 강하다. 

 - 장점이자 단점이 되는거라 생각하는데..  시나리오는 독립적으로 서로 이어지지 않아서 열심히 키워놓고 파밍한 캐릭터가 다른 시나리오로 이전되지 않는다. 

 - 그 점을 아쉬워 하는 사람이 있었음.

3. 초중반을 버티면 학살의 시간이 시작될 수 밖에 없다.

 - 몬스터의 난이도는 그대로인데 (극초반시나리오) 상급 스킬에 무참히 썰려나가는 몬스터들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그게 또 묘미랄까..  애시당초 이 게임은 핵 앤 슬래쉬 장르임)

4. 졸개 별로 체력을 표시 할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가 않아서 체력을 외워야 하는 상황이 벌어짐 

 - 한 마리 씩 잡는 것이 아닌 범위 전체 공격기가 있다보니 전체 데미지 줄 때는 따로 기입을 해두어야 함.

 - 혹은 주사위로 표시한다고는 하는데 그만큼의 주사위가 있지는 않아서 추가 구매를 해야 될듯.

그 이후에 바로 블러드본 플레이 해보았는데  너무 쉽게 깨서 그런가 약간 심심한 기분이..

심지어 잡기도 엄청 힘들어서 매닼이 그리워졌음.

최종평

개인적으로 집에 공간이 가능하고 성장형 던전RPG를 좋아한다면  매시브 다크니스2는 훌륭한 대안이 될 것이라 생각함.

신나게 뚜까패고 던전에서 깽판치면서 그냥 편하게 몬스터를 잡는 게임을 원한다면 이거만한 게임이 없을듯.

정리를 어떻게 할지.. 그게 가장 큰 고민인데

우선 3D프린터를 혹사시켜서 오거나이저와 벽토큰을 먼저 뽑아볼 예정

아무튼 재미있게 했다. 

꺼내놓은김에 한동안은 정리해가며 놀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