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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과 도시공학 현지인이 쓴 취업 진로

경제학도(61.99) 2010.11.15 23:30:28
조회 21468 추천 20 댓글 20

****대학에서 배우는 것을 중심으로****

 

과거에는 건축공학과를 졸업하면,

건축설계(건축가),  시공업체(현대건설,대우건설 등),  건축구조엔지니어(고층빌딩구조설계등)등을  중심으로 진출했고,

 

위 분야에서 3년에서 10년 정도 몸담고 있다가 

적지않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보다 적합한 적성을 찾아,

보통 부동산이나, 도시개발, 도시계획 쪽으로 전환하여 가곤 했습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 대학원을 도시공학 관련으로 갔구요...

과거에는 국내의 도시공학에 대한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아 유학을 많이 가곤 했습니다.

 

<U>이것이 과거의 경우이고요...</U>

<U>지금은 많이 달라졌습니다.</U>

 

우선, 건축학계와 시장이 새롭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즉, 건축공학에서 모든것을 다배우던 것을.

(설계, 시공, 구조는 물론이고 부동산, 도시계획까지)

 

각각 전문화 해서 분리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학부 2년 과정을 마친후 (님도 아시다 시피, 상당수 대학에서 보듯이  미리 전공을 선택하여 입학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자신의 적성에 맞는 것을 찾아서 선택해야 될 것입니다.

 

단, 건축 설계 즉 건축디자인의 경우는 5년제로 바뀌어 따로 선발하므로 입학할때부터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 5년 학부제가 거의 사라져 가고 건축대학원 체제로 바뀌고 있습니다.)

 

잠깐 다른얘기를 잠시해보겠습니다. 학부(즉 대학 4년)은 그야말로 교양 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대학원 중심체제로 가고 있습니다. 경영학과를 나와서 도시공학으로 진출하는 사람도 있고 또 도시공학을 나와서 부동산을 목표로 경영학대학원을 다니는 사람도 많습니다. 즉, 학부는 자신의 적성을 찾기 위한 과정이죠.

 

 

*****건축 또는 도시의 비젼에 관하여****

 

과거 우리나라는 개발의 시대였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막 짓던 시대였던 것이죠.

그래서 건축 설계와 시공 등 어느 분야이든지 엄청나게 돈을 벌어들였습니다.

다른 한편 도시공학은 등한시 되었습니다. 집의 갯수 늘리기에 바빴던 시절이라

도시의 정상적인 발전이라든지 도시계획관점에 신경쓸 여력이 없었던 것이죠.

즉, \'선先 개발, 후後 계획\' 의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그렇기 어렵다는 것이 이 분야의 대세 입니다. 

아파트는 이제 거의 다지어 가고 있습니다. 길게 잡아야 10년 입니다.

그리고 선진국형으로 경제성장률이 낮게 유지될 것입니다.

즉, 건설 수요가 건설자체의 수요 보다는 다른쪽으로 질적 전환 된다는 것입니다.

 

실무에서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1.건축(Architecture)의 경우

건축 설계의 경우 앞으로 건설사에 힘이 들어가게 됩니다.

직접 집을 짓는 수요가 없어지다보니, 돈을 벌려면

공동주택건설 혹은 규모있는 건설에 관여하는 대형 건설사들에 협력하는 수 밖에 없죠...과거에는 건축가가 직접 수주를 따와서 돈을 벌었지만, 앞으로는 건설사와 같이 하는 것이죠...그런데 말이 협력이지 주종관계와 비슷해져 가고 있습니다.

물론 주가 건설사고 종이 설계사무소 입니다.

 

단, 고급주택 혹은 건축가의 예술적 성격을 가진 건축설계 수요는 여전하리라고 봅니다.

오히려 늘어날수 있습니다. 건축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높아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종합적으로 평가하면 디자인 자체로 승부를 걸고 열심히 한 사람만 살아 남고,

나머지 건축가들은 건설사들에게 휘청이는 것이죠. 건축 설계의 양분화 현상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꼭 알아두셔야 할점은, 디자인으로 승부를 거시겠다면,

집안에서 밀어주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유학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건축계에서는 유학파들이 넘쳐납니다. 그들의 실력 여부를 떠나서 그게 현실입니다.

유학은 최소 2억 최대 5억들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대학 졸업후 제 능력 발휘까지 10년 보시면 됩니다.

 

2. 도시공학(Urban engineering)의 경우

 

사실 도시공학은 분야가 애매합니다. 도시는 많은 것을 포함하기 때문입니다.

도시계획, 교통 공학, 도시개발, 부동산, 도시관리등 각각의 분야가 서로의 색깔이 다른 이유도 있지만, 사회과학도 어느정도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경제학은 필수적이죠.

그래서 대학원쪽에서 요즘 인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제학을 전공한 학생이 난 부동산을 하겠다 해서 도시공학을 대학원으로  가는 것이죠.

아무튼 학업차원에서 간단히 언급한 것이고요.

 

실무차원에서 말하자면,

 

(도시계획 혹은 교통계획차원에서)

앞으로는 \'선계획 후개발\' 로 가고 있습니다. 즉, 과거에 무작정 짓던것에 반성을 하면서

계획을 어느정도 해야 개발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죠.

 

그리고 과거에 짓던 것도 새롭게 해야겠다는 차원에서 도시관리에 중점을 두는 것도 요즘 경향입니다. 서울시의 청계천 재개발을 보시면 됩니다.

 

단, 이 분야를 하시려면, 교수나 공무원 그리고 국가에서 경영하는 \'주택공사, 토지공사\'들에 입사하는 경우등 조금은 독특한 입장에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분야 자체의 전망은 매우 좋지만 이 분야를 하기 위한 위치는 제한 적인 것이죠.

물론 도시설계 회사가 있지만 핵심은 윗분들에 있습니다. 

 

 

(부동산 차원에서)

매우 전망이 좋습니다. 지금 건축설계하다가 혹은 시공회사 있다가 그만두고 부동산으로 유학을 시도하는 사람이 무척 많습니다. 우선 적성에 않맞아 서가 가장 크겠지만, 건설 업무를 하다보면 부동산이 꽤 큰 돈이 왔다갔다 하는 것이 보이거든요.

여기서 부동산이란, 단순한 땅 매매가 아닙니다. 부동산 내에서도 분야가 또 나뉩니다.

 

(도시개발, 도시관리 차원에서)

지방자치가 앞으로 좀더 활성화 될 것입니다.

그러면 도시관리 차원이 항상 정치적 이슈가 됩니다.

국가적으로 보면 행정도시 논란도 그렇고 지방 차원에서 보면 산적한 도시문제들이 있는데,  그러한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 지방 정부 차원에서 고용하게 됩니다. 물론 그러자면 도시에 관한 석사, 박사는 취득해야 겠지요. 하지만 건축과 달리 석사 과정은 유학 보다는 국내 과정으로도 충분합니다. 즉 한국 고유의 문제들을 다루고 사회과학 경제학등이 연관되다 보니 한국 학벌로도 충분한 것이죠. 물론 박사과정은 다시 생각해야겠지만,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 처럼 박사는 미국이 대세 입니다.

 

 

 

*****총 정리*****

죽 쓰다 보니, 건축은 내리막길 도시는 오르막길 처럼 표현된것 같습니다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건축은 지금 제자리를 찾아 가는 것이고, 도시도 제 자리를 찾아가는 것일 뿐입니다.

즉 어느 분야를 택하든지 노력없는 결과는 없는 것이죠. 사실 과거 건축분야는 노력 없이도 잘 살았습니다.

이제는 건축분야도 도시 분야도 각각의 내에서 열심히 하는 자만 살아남는 것이죠.

그리고 건축과 도시를 두부 자르듯이 나눌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둘중 하나를 하다보면 길이 보이고 그것을 선택 하는 것입니다.

 

결국은, 자신의 적성을 잘 찾아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네요....^^


->>>이거 쓴 내용 맞는 말이나요?? 저 경제학 학사 따고, 서울대 환경대학원 같은 도시공학 분야 대학원 가고 싶거든요 .. 다들 어케 생각하시는지?
참고로 06년에 작성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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