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오늘부터 강형욱 반려견 훈련법으로 내 뇌를 철저하게 길들인다

ㅇㅇ(124.53) 2022.04.30 17:08:24
조회 201 추천 12 댓글 2

반갑다.


6년동안 피웠던 담배 한큐에 끊었다.

6년동안 먹었던 술도 한큐에 끊었다.

벌써 끊은지 4년이 다 되간다.


끊기로 했을 때 내 뇌가 나에게 뭐라했는줄 아냐?

'기분 ㅈ같지? 담배하나피자'

'오늘 날씨 좋은데, 술한잔 해야지?'


건방진새끼

나는 스스로가 중독자임을 인지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독된 뇌의 악마같은 속삭임에 넘어가 스스로 합리화하면서 금연과 금주에 실패한다.

하지만 나는 중독된 뇌새1끼의 목적을 알고 있었다.


알코올 중독자의 목적은 알코올 섭취고 니코틴 중독자들의 목적은 흡연이다.


그래서 저런 속삭임이 들릴 때마다 나 스스로에게 벌을 줬다 (진짜 환청이 들렸다는건 아니고 흡연 음주 생각이 들면 벌줌)

손빨래 설겆이 기마자세 5분 엎드려 뻐쳐 30분동안 서있기 등등 중독된 내 뇌에게 아쎄이 기합을 줬다.

진짜 이 생각 들 때마다 바로바로 해줌.


이짓거리 5일정도하니까 급격하게 줄더라?

그리고 난 깨달았다.

나는 한마리 개x끼를 키우고 있었다.

그게 바로 내 뇌다.


난 강형욱이 강아지 훈련하는거 보고 강아지는 정말 단순하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사람도 다를바 없었다.

일단 나는 이 방법으로 술담배를 끊은 경험이 있었지만 더 확실하게 내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실험을 하기로 했고

내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면 보상을 주기로 했다.


일단 내가 바꾸고 싶은게 있었는데 그게 원샷으로 푹 자는거다.

내가 메가커피에서 체리콕이랑 딸기라떼를 존나 좋아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잘잤다고 느끼면 그 날 아침 메가 커피가서 체리콕 한잔을 나에게 선물로 주기로했다.

자기전에 내 목표를 되샘길지하고 잤다.

어떻게 해야 잘자지? 이딴건 내가 생각하지 않았다. 왜? 이건 내 개x끼(뇌)가 할 일이니까.


이 개짓거리를 3일했는데 오늘 정확히 6시간 40분정도 원샷으로 푹잤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피곤함이 없었고 숙면에 취하는 시간도 단축된 거 같다.

푹 자면 기분이 좋다. 몇 번하다가 이 기분 좋음으로 체리콕을 대체할 생각이다.(당뇨 걸리기 싫음 잇힝)

중요한건 내가 왜 체리콕을 먹냐? 바로 내 개x끼가 날 푹자게 해줬기 때문이다.라고 생각하며 체리콕을 먹었다.


내가 직업을 바꿀 생각이라 자격증 공부 시작하고 있었는데 오늘부터 내 반려견 뇌를 훈련시킨다.

공부하기 전에 보상과 목표를 설정한다.

그래서 해당 목표를 집중력있게 이뤄내면 보상들어가고 잡생각이나 쪽지 시험봐서 50점 미만이면 바로 아쎄이 기합 들어간다.


근데 한가지 ㅈㄴ 궁금한건 있다.

보상을 주는건 알겠는데 거절은 어떻게 할까?

개가 물거나 짖으면 강형욱은 밀거나 대치하는거처럼 싫은티 팍 내는데

내 뇌가 잡생각하거나 집중 못하면 거절을 어떻게 표현할까? 아무것도 하지말까?

박사들 하는 얘기보면 부정적인 생각 올라올 때마다 관찰자처럼 지켜보기만 하라는데

그게 강형욱이 아무짓도 안하고 개랑 대치하는거랑 비슷하는건가?


사실 기마자세 ㅈㄴ힘들어서 그만하고 싶다. 딴 방법 알아보는 중이다.

어차피 모든 동물과 인간은 보상 회로에 의해 돌아간다.

머리 맞대고 생각하면 좋은 방법이 나올거라 믿는다.

좋은 의견있으면 알려줘라.

참고로 자학은 안할거다.



추천 비추천

12

고정닉 0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168 사고력 되돌리는 법 없을까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7 7 0
166 iq랑 사고력이랑 다른거임? ㅁㄴㅇㄹ(121.132) 05.12 11 0
165 콘서타 뇌 작용 알려주세요ㅠㅠㅠㅠ Someone(211.234) 04.21 47 0
162 뇌의 보상 회로를 정상화 시키는 방법에 관한 질문 뇌갤러(220.119) 04.09 42 0
161 이상하게 혼잣말하면 뇌가 잘돌아감 [1] 뇌갤러(218.50) 03.23 39 0
160 밤에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가 뭐임?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3 41 0
153 뇌를 쓰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뇌갤러(121.180) 02.19 63 0
152 망상, 생각하는 훈련, 가상친구 파란까마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8 44 0
151 치매 뇌갤러(223.39) 23.12.16 15 0
150 가정불화가 변연계에 악영향을 끼침?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7 61 0
149 아동기 때 뇌진탕을 당했습니다. 반영구적 후유증이 있을수있나요? [1] ㅇㅇ(58.29) 23.11.03 35 0
147 노인들중에 영화속 범제따라하는 노인은.왜그런건가요? 이게므라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03 17 0
146 시냅스 왜 필요한지 아는분? ㅇㅇ(119.192) 23.09.21 41 0
145 뇌과학 <- 이거 발전해서 정말 합리적인 생각이 가능해짐 뇌갤러(121.168) 23.08.29 144 4
144 아니 에어컨 키는데 실외기 검사도 안하고 키는게 정상인거냐? 올해로또1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4 12 0
143 오지랖을 부리면 분비되는 호르몬이 있을까? ㅇㅇ(112.72) 23.07.30 29 0
142 2살때 기억이 있는데 ㅇㅇ(222.98) 23.07.14 44 0
141 압도적인 예술작품, 대자연을 보면 경이로움이 느껴지는 이유가 뭔가요 [2] 드라고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20 109 0
140 씨발ㅋㅋ ㅇㅇ(221.139) 23.05.19 72 0
139 운동하면 인지능력 향상 << 이거진짜인가요 [1] ㅇㅇ(218.55) 23.05.17 226 0
138 18시간 생활하고 6시간 수면 vs 9시간 생활하고 3시간 수면 [3] 매그니튜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28 149 0
134 야한걸 보면 뇌가 안좋아진다는데 .(1.246) 23.03.01 171 0
131 데자뷰란 존나 신기하다 ㅇㅇ(1.230) 23.02.03 62 0
129 좌뇌와 우뇌 ㅇㅇ(122.45) 23.01.08 79 0
128 뇌 도파민 세로토닌 19금 답변 부탁드립니다 [1] ㅇㅇ(112.166) 22.11.05 156 0
127 도파민형 인간 40% 읽은 내용 정리 [1] 소닉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29 455 7
126 안녕하세요. 인디철학 갤러리 홍보 나왔습니다. chiro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29 65 0
125 궁금한게있는데, 남녀 뇌차이말야. [1] 기역천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8 202 0
124 뇌과학 베이스 자기계발서 없음? ㅇㅇ(39.118) 22.07.29 89 1
오늘부터 강형욱 반려견 훈련법으로 내 뇌를 철저하게 길들인다 [2] ㅇㅇ(124.53) 22.04.30 201 12
119 표도로프 부활공학 o o(210.105) 22.04.30 46 3
118 의식이란 뭘까? [1] ㅇㅇ(211.210) 22.03.19 172 0
117 삼라만상은 모두다 눈으로 들어오는 전기신호 ㅇㅇ(211.210) 22.03.19 83 0
116 *** 명상을 위한 뇌파소리 (바이노럴비트) *** Jamjali(66.30) 22.03.14 88 0
106 타인이 아닌 자기자신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해.txt ㅇㅇ(1.246) 22.01.13 81 0
105 *** 집중을 위한 빗소리 + 뇌파소리 (바이노럴비트) *** 잠잘이(66.30) 22.01.03 50 0
104 인격이 참 궁금함. ㅇㅇ(220.86) 21.12.28 81 1
103 꿈을 활용한 제2의 인생도 가능 [1] ㅇㅇ(119.195) 21.11.11 210 0
102 언어를 배우지 않은 사람이 사고는 언어가 있어? [1] ㅇㅇ(223.33) 21.09.24 191 0
99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백신 부작용 9(223.38) 21.08.21 54 0
97 50대 40대 30대 20대 백신접종시기 코로나백신접종예약 11(223.38) 21.07.15 48 0
96 점심에 설거지 했나 안했나 기억 못하면 치매냐 ㅇㅇ(121.169) 21.06.07 61 0
95 저 질문이 있는데요 1010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07 121 0
93 *** 깊은 잠 (숙면)을 위한 바이노럴비트 (뇌파소리) *** Jamjali(108.77) 21.04.26 168 0
92 기억력과 사고력이 많이 떨어졌어요 ㅇㅇ(121.171) 21.04.23 470 0
91 우리가 보고있는 것들이 모니터에 재현된다 ㅇㅇ(223.62) 21.03.29 77 0
90 형들 뇌가 멍해서 집중이 안되는건 왜이러는거임? [3] ㅇㅇ(36.39) 21.03.24 339 0
89 여긴 활성화 안되나 888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1 85 0
88 아이유가 1000억있는이유 이름 easy은으로 바꿔ㄱㄱ 몇년전 박한별이 전인구에게알려줌(223.39) 21.02.14 118 0
87 사이버펑크 현실 되나? 일론 머스크 '뇌에 칩 심어 게임까지'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03 96 0
123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