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엔딩에서 정경이랑 준영이 합주 보고난 뒤에 송아가 충격을 받게 되잖아. 송아랑 정경이가 똑같은 프랑크 소나타를 준비 중인 것도 알게 되고 하필이면 같은 곡이라고 말하지. 그리고 11화에서 준영이와 이 문제를 상의 하는데 여기서 송아의 마음이 잘 드러난다고 생각해.

  송아는 여기서 이렇게 생각하며 듣는 것 같더라구. 간절하지만 내 것이 아닌 곡이 나에게는 준영이지만, 준영이에게는 정경이구나.

  둘의 대화를 적어볼게.

  내가 해낼 수 있는 곡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자신이 없어졌어요. (송아생각 : 송아는 준영이와 급이 다르니 자신이 없어졌다.)

  네 있죠 내 곡이 아닌 것 같은 곡들이 간절하게 내 걸로 만들고 싶지만 그만큼 더 어렵고 힘드니깐 다른 편안한 곡들로 도망치고 싶고..도망쳐도 나아지는 건 없더라고요. (송아생각 : 준영이는 정경이가 간절했지만 힘들어서 편안한 송아 자신에게 왔는데 나아지는 게 없다.) 놓아버린 곡에 대한 목마름만 더 커지고 결국 다시 괴로워지고 그리워지고 (송아생각 : 정경이에대한 목마름만 커지고 다시 그리워진다.)

  미련일까요?

  미련..어쩌면요. (송아생각 : 준영이는 정경이에게 미련이 있구나. 나는 준영이를 떠나도 미련이 남겠구나.)

  송아는 준영이가 자신을 지금은 사랑하지만 (바꾼 곡) 정경이를 간절히 원했었기 때문에 (간절했던 곡) 미련이 남아있다고 생각한 거고 그렇기 때문에 자신은 준영이를 짝사랑 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