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낭 안들고 나갔다온 후기. - 울트라라이트백패킹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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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5

[후기] 침낭 안들고 나갔다온 후기.앱에서 작성

작은새이령

2020.12.14 02:10:56

조회 689 추천 0 댓글 7

한달전에도 도전했지만 그때는 너무 따뜻했더 관계로

아무런 경험치를 얻지 못해서 다시 도전.

금,토 야간 당직...그래서 미리 대충 짐싸서

배낭을 회사에 미리 가져다놓고 일요일 퇴근하고 바로 출발

근데 눈이..체인젠 안챙겼는데..스틱도 안챙겼는데;;

그래도 높지않고 탈출하면 바로 전철역인 산이라 일단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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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색과 핫팩은 비상용으로 챙겼던건데 결국은 사용하지않고 철수

이번에 실험해 볼 조합은

그라운트시트(비비색을 깔아서 대체함), 반자른 발포매트,니모조르25r, 타프판초

의류 - 하의 : 데카트론에서 산 얇은 플리스 바지(까먹고 안챙겨감)

오래된 덕다운 바지(국산 노리스)

몽벨 고어텍스 오버트라우저

울양말(스마트울,미스테리월)

다운부티(엑스패드 다운부티 워터블록)

상의 : 나이키 드라이핏 긴팔

얇은 플리스자켓

노스페이스 써밋시리즈 700fp(제품명 모름)

(둘다 입어보긴했으나 그 텀이 길어 정확하진않지만

히말보다 한단계 아래정도이지않을까싶음)

일단 극동계는 아니라 이렇게 조합해서 실험 시작.

동계에는 식수 침낭안에 넣고 자는데 이번엔 침낭이 없어

우모복 상의안에 남은물(수낭본체) 넣고잤는데 생각보다 거슬리지않았음

3시간 경과.. 20시30분경

평소 옆으로 누워 자는 습관임.

매트에 닿지않는 엉덩이와 허벅지쪽이 찬기운이 느껴지는게 심함.

우모복하의 침낭안에서쓰거나 밥먹을때, 일출보기전, 철수할때

아주 추울때도 30~40분정도는 별탈 없었기에

초겨울인 지금 이정도 추위쯤은 괜찮을줄알았지만 그렇지않았음

핫팩 터트려서 바지주머니에 하나씩 넣고 비비색에 들어가면 죽진않겠지만

제대로 자지도 못하고 첫 전철 다닐때까지 뜬눈으로 지낼거같아서

빨리 정리하고 내려가기로함

어쩔수없는 상황에서 버틸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면 버텼겠지만

오늘은 그렇지 않았기에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하긴하지만

이불속에서 이 글을 작성하니 조금 아쉬운 마음도...ㅋㅋ

이번 도전 겸 실험. 도전은 실패했으나 그래서 실험은 대성공(?)

우모바지는 굳이 업글 할 필욘없을거같고

하프침낭(?) 하나 주문 제작하고싶음.

명치까지오는 길이로 400~500g 정도 넣고

오늘 입었던 의류(상의는 플리스자켓 얇은거에서 두꺼운거로 교체하고 바라클라바 쓰고)로

조합하고 비비색쓰면 설악 태백 이런쪽 아니면

좀 무난한곳에서는 극동계도 가능하지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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