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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복싱과 프로복싱의 차이점에 대해 써본다앱에서 작성

오리복싱(223.39) 2020.06.09 12:55:14
조회 7064 추천 58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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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복싱과 프로복싱의 차이점에 대해 얘기해본다.
나는 아마에서 그냥 저냥 어중이떠중이었는데
아마 프로에서 둘다 본게 있어서 그냥 써봄 ㅋㅋ

1.  프로정신(?)
요즘 한국 프로복싱은 인기가 바닥을 뚫고
지하실로 내려간 상태고 그 지하가 몇층까지인지
알기 힘들정도로 침체되어 있다
덕분에 현역 프로선수들에게 대전료 지급을
제대로 못해주고 있는 실정이다
관객이 있나 중계료가 나오나
공짜로 보라고 해도 극매니아층이나
관계자들 밖에 볼 사람이 없다
그래서 돈이 안되는 매맞는 운동을
직업으로 생각하고 운동하는 선수는
몇명 없을거라고 본다
연봉계약을 하고 생계를 해결해주는
아마복싱선수들이 프로가 되고
다른 직업을 가지고 프로선수생활이 차선이 되는
현재 한국 프로선수들이 아마츄어가 되어 버렸다.
생계가 걸려있으면 운동에 임하는 자세가 달라진다.
아마선수들은 메달을 따는게 곧 자신의 연봉이 되기때문에
죽어라고 운동할수밖에 없다.
프로선수들은 선수생활이 무너져도 자신의 생계와는 관련이 없어서 목숨걸고 메달리기 힘든 조건이다.
모든 선수들에 대해 집어 얘기하는건 아니고
전체적인 상황으로 넓게 봤을때 이렇다는거다.

2. 운동방식이 다르다
아마복싱은 엘리트복싱이라고 하는데
주요훈련이 기본기 + 체력 훈련이다
기본기 + 뜀박질이 주요훈련이고
테크닉이나 전략훈련은 따로 섹터를 두고 훈련하지 않고
미트트레이닝이나 매스복싱 스파링에서 자연스럽게 병행한다.
훈련의 절반이 기초체력 훈련이다.
풀스파링은 일주일에 한번 2~5라운드 사이로 한다.
프로복싱은 체육관 지도자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기본기 + 체력훈련보다는
테크닉 + 전술훈련이 비중이 큰거 같다.
스파링도 체육관이 좀 더 많이 하는것 같다.
운동 방식이 다른 이유는 라운드수의 차이와
어떤 상대와 붙을지 알수없는 토너먼트방식의 아마복싱과
몇개월전에 상대가 정해지는 원매치 방식의 프로복싱의
차이라고 보여진다

3. 아마선수들이 프로선수들을 압도한다(?)
급이 다른 선수들의 스파링 영상을 두고 하는 얘기다
비슷한 급으로 붙혀놓으면 룰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고 본다
한가지 예로 예전에 최우수신인왕 국나남선수가
프로데뷔해서 승승장구 했다.
기량이 워낙 뛰어나서 국내 프로무대에선
상대가 없을거라고 봤지만
체급에서 상당한 클라스를 가진
손정오선수에게 크게 패했다.
룰이 아마 룰이었으면 국나남이 이겼을거라 보지만
10라운드 이상 뛰는 프로무대에서 짧은 라운드를 뛰는
아마스타일이 유효하지 않았다
아마복싱선수들이 프로복서들보다 강하다고 평가되는 이유는
급이 높은 선수들의 비율이 훨씬 높기 때문에
많은 아마출신들이 프로선수들을 압도했을뿐이다
급이 비슷하다면 룰이 좌지우지 한다

4. 앞으로 아마출신들이 프로전향을 많이 할까?
클라스가 높은 선수들은 프로전향을 안할것이다
이룰것이 없기 때문에 안한다고 본다
이미 국내에서는 프로복싱이 심각하게 침체됐다는걸
모르는 사람이 없다.
국내에서 프로전향 해봐야 아무리 잘해도
해외진출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한챔 하려고 프로전향 하는 현역 국대급 선수는 없을거라본다
은퇴해서 아마에서 유지하던 생계유지가 끝났거나
아마에서 별볼일 없는 선수들중 극소수만 전향할거라고 본다
해외복싱처럼 아마에서 더 큰 꿈을 이루기 위해
프로로 전향하는게 국내상황에서는 불가능이다
김민욱 같은 특이케이스도 있지만
김민욱은 아마에서 특S급 선수가 아니었고
(까는거 아님 김민욱은 프로전향에서 최근 아마출신들중
최고의 업적을 이뤄낸 선수임 프로룰에 잘맞는 선수라고 봄)
국내 프로복싱 전향후 그 한계에 염증을 느끼고
해외로 도피했다
아무튼 국내 프로무대가 일본처럼 활성화가 되야
급이 높은 아마선수들도 많이 전향하고
대한민국에서도 다시 세계챔프가 나올것 같다

그리고 제발 협회 좀 하나로 통일하자
안그래도 선수층 극도록 얇고 인기도 없는데
협회 하나로 통일하고 선수들 한군데로 모으자
그래도 살리기 힘든데 뭐하는건지 모르겠다
이노우에 나오야 같은 스타가 나오더라도
협회부터 뜯어고치지 않으면
한국 프로복싱 생존 불가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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