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화요일에 크로스복싱체육관으로 옮기고 디시 처음으로 들어옴.

나무바닥에서 하다가 푹신푹신한 매트로 바뀌니까 스텝밟기가 더 어렵네. 
난 촐싹거리면서 체육관을 휘젓고 다니는 스타일이라 쫌만 뛰어다녀도 아주 그냥 체력이 쭉 바닥으로ㅜㅜ

백도 엄청 가볍고 청테이프로 감아놓지 않아서 그런지 뭐랄까 주먹이 백에 푹 담가지는 느낌이랄까
치는 느낌은 좋은데 뭔가 반탄력이 약해서 허전해. 그냥 솔직히 적응이 잘 안돼 흐흑

그리고 더 놀라운 건 오늘 갔더니 여중생들이 링줄잡고 WWE 놀이하고 있어.
요즘 여중생들이 어케 프로레슬링을 아는지 이 아저씨는 그저 놀라울뿐...



관장님은 좋은 분이신데 아직 친해지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기도 하고,
암튼 미트라도 한 번 잡아주실까 기대했지만 역시나... 난 사랑받지 못하는 체질인가봐

원래는 이번달에 치아교정을 끝내고 바로 생활체육대회에 나가보려 했는데
치과에서 이번달 말에 다시 상담을 하자고 해서 나가는 건 보류됐어. 

이러다 올 해도 넘길 거 같아서 이번에 가서 마우스피스 껴도 되냐고 물어보려고. 
맨날 스파링은커녕 메도우도 못하고 섀도랑 백만 치니까 반쪽짜리 병신인거 같아 요즘은 체육관만 가면
내가 처량해지는 거 같아. 

이전 체육관 관장님과 사범님한테도 프로테스트 따는거 말씀드렸더니 지도해주신다네.
주말엔 가서 오랫동안 봐왔던 사람들한테 좀 도와달라고 굽신굽신해야지ㅋㅋ

그런 의미에서 나중에 운동정모있으면 나도 좀 끼워줌메~~


P.S. 이번에 에버라스트에서 복싱화 새로 나왔는데 간지 작살임. 나도 이번에 샀으니 사진 올려보도록 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