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이 이런말 하는건 뭐 좀 웃기지만

내말이 다 틀릴수도 있으니 뭐 그냥 이런 의견도 있는가보다 하고 보면 좋겠다

복싱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특징은 주먹으로 상대의 벨트위 부분을 가격한다는데 있지

사실 이것때문에 멋진장면이 많이 나오기도 하지만 - 축구도 발로만 공을 차는데 멋있는 골이 나오듯이

이것때문에 항상 실전성 논란에서 자유로울수가 없지

하지만 저런 제약때문에 엄청나게 정교한 펀치스킬들이 탄생하게되면서 고전적인 형태의 슬러거의 시대에서

현대복싱의 대표적인 스타일인 아웃복싱같은 테크니션의 시대로 바뀌었다고 생각해

또한 저런 스킬들이 다양한 격투기에 많은 영향을 끼치면서

거의 대부분 입식기술에서는 '잽'을 차용하게 되었지

'내 주관적인 판단으로는' 펀치기술의 정수는 잽이고, 잽을 제대로 쓰려면스텝을 통한 거리조절이 필수인데

, 이런 잽과 스텝을 극한까지 단련한 복서들이

입식의 무대에서 빛을 보지 못하는 이유는 로우킥 때문인것같다.

잽만큼 빠르지는 않지만

그래도 빠른 속도와 훨씬 긴 사정거리를 가진데다가 복서가 맞아본 적이 없는 다리를 가격해서

스텝을 빼앗아가버리기때문에 킥복싱 앞에서 현대복싱은 스텝과 잽을 떼놓고 싸워야하는 절망적인 상황이 만들어지게 되지

킥복싱이 강하다는 이야기를 하고싶은게 아니라.

킥복싱이나 무에타이 등등이 복싱의 펀치기술을 차용하고 대 복서용 전략을 만들어내듯이

복싱도 너무 복싱의 룰에 갇히지 말고- 혹은 격투기가 아닌 스포츠로서의 포지셔닝만을 하려고 하지 말고

다른 격투기의 기술 하다못해 전략이라도 좀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솔까 우리같은 라이트유저들이야 체육관 샌드백에 발차기 한번 날리면 코치랑 관장이랑 존나 갈굼을 주니까 쉽지않고

예전에 권도 창시했던 고 박현성관장같은 사람이 많이 나와야한다고 생각해

뭐 병신복싱이네 패럴림픽 복싱이네 말 많았지만

그런 시도도 없이 복싱이 발전할거라는 생각은 들지않아

내가 하고싶은말은 이제부터인데-서론이 너무 길었다

복싱을 좋아하거나 좀 오래 해본사람들은 다른운동 체육관을 한 두세달 다녀보고 다시 복싱으로 돌아오는것도 큰 경험이 될거라고 생각해

솔까 복싱 체육관이 딴데보단 좀 싼편이니까 고딩까지는 좀 부담스러울수도 있겠지만

뭐 유도건 주짓수건 레슬링 (레슬링은 체육관 어디있냐) 이건 킥복싱이건

한번 그 체육관 가서 느껴보는게 좋을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