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조로산 부부 애 가지는 거 보고싶다

ㅇㅇ(121.182) 2014.04.27 19:31:06
조회 31601 추천 198 댓글 14

 

 

 

 

상디는 엄마 노릇 잘 할 것 같다...

오메가 버스건 남자도 임신을 할 수 있다는 설정이건ㅇㅇㅇ

현대물 조로산으로 둘이 결혼해서 복가하게 살다가 상디가 덜컥 임신을 함. 이제 결혼 1주년 정도 지난 신혼인데다가 서로 아이를 원한다는 말은 한 번도 언질한 적이 없어서 먼저 임신 사실을 안 상디는 이걸 기뻐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함. 애정이 있어서 왁왁대는 거긴 하지만 허구헌날 조로랑 투닥거리며 사는 집안에서 아기가 태어나면 걔가 행복하게 자랄 수 있을까 고민도 됌. 그래도 어쩌겠어. 부부 사이에 애를 가졌으니 키우긴 해야지. 구론데 구로나 조로한테 말하기 까진 시간이 좀 걸렸음. 저도 저지만 조로는 도무지 애 좋아할 것 같은 이미지가 아니라서 과연 기뻐해줄까, 하고 삽질을 했지. 그래도 배 불러오기 전에, 한 2개월 쯤 지났을 무렵 조로한테 아침밥 차려주고 초음파 사진 슥 내밈. 까만 배경에 하얀 점처럼 보이는 무언가를 보고 열심히 움직이던 숟가락이 뚝 멈춤. 앞에선 상디가 웃는 건지, 인상을 쓰는 건지 모를 묘한 미소를 짓고 있음. 조로가 땡그래진 눈으로 상디랑 사진 번갈아 쳐다보면서 꿈뻑꿈뻑. 조로가 암말도 안 하니까 민망해진 상디가 팩 성질을 냄.

 

"아, 뭔 반응이 없어!"

 

그제서야 가만히 있던 조로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남. 그리곤 상디한테 다가가 몸 낮춰서 꼭 끌어안고 귓가에다 진짜, 정말, 진짜로? 이러고 물어봄. 상디는 어휴 이 마리모 새끼ㅋㅋㅋ하면서 귀여워 가지고 막 키득거림. 조로가 나 아빠되냐고 한 번 더 물어보니까 상디가 그래, 정말로. 하고 조로 등 토닥토닥 해줌. 그렇게 조로는 감동의 출근길에 나서며 회사가서 혼자 좀 울었다고 합니다.

 

zip하고, 상디 배가 점점 불러오니 조로는 좋은 남편의 면모를 보여줌. 이전처럼 장난으로라도 소리지르고 투닥거리다가 상디 혈압오를 까봐 시비 붙어도 자기가 먼저 지고 들어감. 원래 집안일은 상디가 야무지게 잘 해놓기 때문에 퇴근하고 들어오면 따로 도와줄 일은 없지만 혹시 뭐 필요한 거 있을 까봐 계속 상디 주위를 서성임. 근데 본 성격이 있으니 다정돋게 뭐 해줄까, 뭐 필요해 이런식으로 부둥부둥 해주는 게 아니고 계속 감시하면서 쫄쫄 따라다니기만 함. 처음엔 답지안헥 귀여워 상디도 5959해줬는데 슬슬 귀찮아지기 시작함. 그렇게 따라다니면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땐 장볼 때 뿐. 그마저도 뭣 좀 찾아오라고 하면 마트에서 길 잃어버리는 바람에 상디가 카트 끌고 돌아다니면서 조로를 찾아내야 하는 단점이 있음. 세제 가져오라고 시켰더니 채소 코너에서 두리번 거리고 있는 조로를 보고 상디는 등짝 스메싱을 날림.

 

"이눔새끼, 뭘 시키질 못하겠네! 너 이리와, 이제 뭐 안 시킬테니까 딱 붙어있어."

 

조로는 따끔거리는 등짝 슥슥 긁으면서 인상 씀. 맞아서 아프고 기분 나쁘긴한데 상디 말하는 게 꼭 애엄마같은 거야. 의외이기도 하고 아가야 태어나면 잘 키울 것 같아서 갑자기 뿌듯해짐. 그래서 씩 웃으니까 상디는 무름표?

 

다시 zip, zip. 한 6개월 쯤 됐을 때 둘이 같이 검진가서 아기 성별을 알게 됌. 원랜 상디가 몰라도 된다고 그냥 스킵했었는데 조로가 어디서 뭘 보고 왔는지 의사한테 아기가 엄마, 아빠 둘 중에 누굴 닮았냐고 물어봄. 개심각하게 물어봐서 의사는 당황함. 눈치 좀 보다가 엄마를 많이 닮았네요...하고 대답함. 상디는 조로한테 그걸 뭐하러 물어보냐고 타박주다 자기 닮았다는 소리듣고 내심 기분 좋아짐. 조로나 상디나 은근히 딸을 바라고 있었음. 물론 아들이라도 사랑을 담아 키우겠지만. 

 

집으로 돌아온 조로산은 같이 소파에 앉아 기분 좋은 한 때를 보냄. 상디가 조로 어깨에 기댄 채 웃음기 섞인 목소리로 딸이래, 하고 중얼거림. 조로가 고개 돌려서 노란 정수리 쳐다보는데 그 아래로 살짝 보이는 콧등하며 둥그렇게 부른 배가 너무 사랑스러운 거야. 아기 가지고 나니까 몸에 열이 많아져서 그런지 귀끝이나 볼도 발긋하고. 그래서 저도 모르게 상디 얼굴 붙잡고 키스를 함. 조로가 입천장 살살 긁어주면서 엄청 부드럽게 키스하니까 상디도 눈 감고 양껏 호응해줌. 조로가 자연스럽게 상디를 눕히는데 아차 싶은 얼굴로 갑자기 뒤로 물러섬.

 

"침대 가서 하자."

 

소파에서 하다가 떨어지면 어떡하나 싶었나봄. 상디가 베시시 웃으면서 조로 목에 팔 두르고 조로는 상디 가뿐하게 안아서 안방으로 들어감. 침대에 최대한 조심스럽게 내려주고 다시 키스 시작. 옷 하나씩 벗길 때 마다 어깨며 배 위에 뽀뽀해주고 밑도 손으로 충분히 풀어줌. 그럼 가만히 누워서 서비스 받던 상디가 눅진하게 녹은 몸 뒤틀며넛 학학 거리겠지. 조로는 상디 허리밑에 배게 받쳐주고 최대한 편하게 해주려고 노력함. 상디는 누운 자세도 편하고 조로가 잘 풀어 준 덕에 벌써 갈 것 같음. 호르몬 때문인지 감정이 격해져서 슬프지도 않은데 막 눈물도 나려함. 조로는 눈물맺힌 상디의 눈가를 손등으로 문질러 주며 천천히 ㅅㅇ함. 막 들어왔다 싶은게 뱃속으로 쑥 밀려들어오니까 흣, 하고 새된 신음이 터짐. 그 소리 듣고 급흥분된 조로는 속도를 붙이고 싶었지만 꾹 참음.

 

대신 제 밑에서 울고 있는 상디를 과늠하지. 허리는 천천히 놀리면서. 탄탄하게 붙어있던 잔근육이 풀어진 몸은 어딜 만져도 몰랑몰랑함. 원래 선이 가늘어서 살이 찐 느낌은 없고 배만 불룩하게 나왔음. 저 속에 자기 애가 들었다고 생각하니 너무 신기함. 판판하던 가슴도 살짝 부풀어서 만지면 엄청 부드러워. 결국 인내심 바닥난 조로가 상디 한 쪽 가슴에 입술을 가져다대면서 슬슬 속도를 올림. 상디는 자지러지고 살짝 우는 소리도 들림. 조로가 척척하게 젖은 뺨 닦아주면서 또 부드럽게 키스.

 

그렇게 진득하게 길었던 ㅍㅍㅅㅅ타임이 끝나고 조로가 나른하게 퍼져 있는 상디 안아서 씻겨줌. 같이 욕조 들어가서 자기 앞에 상디 앉힌 상태로 배 마사지도 해줌. 까칠한 손바닥이 닿으니까 간지러워서 상디가 살짝 웃음. 조로는 가만히 있어봐, 하고 인터넷에서 배운대로 열심히 마사지 해줌. 상디도 조로 손등 위에 제 손 겹치면서 배 문질문질. 아가야, 아빠 손 편하지. 하고 물어보니까 애기가 안에서 꼼질거리며 주먹을 쑥 내밈. 이전에도 태동은 느껴 봤지만 고 쪼만한 손바닥 모양이 느껴진다는 게 너무 신기해서 조로가 우와, 하고 감탄함. 상디는 저번에도 느꼈었다고 묘하게 자랑하는 뉘앙스로 말함. 조로가 부럽다고 하니까 그럼 다음엔 니가 가지라 그럼, 열 달 품으려니까 너무 힘들어, 찡찡거리면서. 조로는 알아, 알아 하면서 다독임.

 

여러의미로 엄빠 사랑 담뿍 받고 태어난 아가는 상디를 쏙 빼닮은 공쥬님. 약간 쳐진 눈매하며 노란 배냇머리가 누가 봐도 상디 애기다, 싶겠지. 조로 닮은 구석은 하나도 없어서 조로가 첨에 살짝 섭섭해했는데 상디가 너 닮은 곳도 있다면서 조로 품에 아기 안겨줌. 안긴 것 같지도 않을 만큼 작은 아가가 조로보고 눈을 살짝 뜨는데 눈동자가 까매. 아빠 알아보는지 와앙 울다가 훌쩍훌쩍 울음을 멈추니까 조로 폭풍감동. 아기도 꼭 안아주고 낳느라 고생한 상디도 수고했다고 이마에 뽀쪽뽀쪽. 상디는 조로가 운다는 게 너무 신기해서 눈물 닦아주면서도 마리모, 울어? 진짜 울어? 하고 막 놀림. 

 

그리고 그건 옆에서 동영상 찍어주던 조로 아버지이자 상디 시아버님인 미호크가 고화질로 촬영해줌. 제프는 병실 들어가지도 못하고 내 새끼가 애를 낳다니ㅠㅠㅠㅠ이러면서 복도에서 엉엉. 나중에 병실 들어와보시라고 나온 조로 한 대 때림. 그리고 상디한테 잘하고, 애한테도 잘 하라고 신신당부함.

 

 

 

 

추천 비추천

198

고정닉 0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인과 헤어지고 뒤끝 작렬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2 - -
공지 안녕하세요? 연출 손정현입니다.... [155] 손정현(1.224) 11.12.02 55591 134
공지 ★!★★★★공지로 걸려고 다시쓰는 조공정산.물품내역.후기!★★★★★!!★ [10] 마을금고(`д')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9.15 9348 7
공지 안녕하세요.조연출 박선호입니다. [170] 박선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9.27 12625 42
공지 보스를 지켜라 갤러리 이용 안내 [150] 운영자 11.08.05 13899 4
138074 테마리 강제로 먹고싶다 보갤러(1.242) 02.17 169 0
138073 망했노 보갤러(183.91) 01.29 172 0
138072 오롱~오롱~오롱~오롱~오롱이~~ [1] 보갤러(59.11) 23.11.15 274 0
138069 근데 오로치마루 단조랑 사이 좋았을까? 보갤러(112.161) 23.08.26 257 0
138068 초콜릿 보갤러(112.161) 23.08.22 180 0
138067 근데 과연 오로치마루가 부모한테 사랑받았을까...? [1] 보갤러(112.161) 23.08.20 252 0
138061 근데 연애가 전부는 아니잖아. 00(112.161) 23.07.03 280 1
138060 근데 요즘 남자들은 [2] 00(112.161) 23.07.02 397 0
138057 연애소설 쓰고 있는데 봐 주실 분 [1] 00(106.101) 23.06.14 340 0
138055 약간 남녀역전된 연애관계물 좋아하면 정상임? 00(112.161) 23.05.26 361 2
138053 오로치마루는 연애하면 완전 나쁜남자일 듯 00(106.101) 23.05.24 290 0
138049 지금은 없을 거 같지만 나중에는 다 애인 생겨~~ 00(223.39) 23.05.19 288 0
138048 오롱이는 아빠 된 적 많을 듯 00(106.101) 23.05.18 451 0
138046 여자 오롱이 00(106.101) 23.05.18 417 1
138045 여자 오로치마루는 임신했다가 유산되어도 00(106.101) 23.05.18 455 0
138040 오롱이 여자면 오로X지라 있었을 듯. 00(106.101) 23.05.17 356 0
138033 오롱이가 인간 부모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함... 00(112.161) 23.05.14 297 1
138032 오로치마루 부모는 누구길래 [1] 00(112.161) 23.05.14 407 1
138011 ㅇㅇ 얘이쁘죠ㅠ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01 284 0
138009 ㅇㅇ 얘이쁘죠ㅠ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01 230 0
138004 dd 얘이쁘죠ㅠ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28 268 0
137976 도플크로로 크로커다일이 임펠타운으로 드가기 전 ㅇㅇ(121.158) 23.03.22 554 3
137973 산나미가 근본임 산나미(14.52) 23.03.02 476 4
137972 여기 왜이래 wltj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4 492 0
137970 클릭 ㄴ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21 540 0
137967 여기 좀 그렇고 그런 번역 올려두 대나 [1] 노루잖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2 709 0
137966 드레스로자 ㅇㅇ(39.114) 23.01.03 380 0
137965 토비데이 번역 가면 벗기는 데이다라 노루잖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31 790 7
137964 입시 좃망해서 오타쿠 생활 다시 복귀한다 노루잖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21 478 0
137962 갤 뒤졌니? [1] ㅇㅇ(39.114) 22.12.17 574 0
137961 ㅇㅇ(39.114) 22.11.17 360 0
137960 ㅇㅇ(39.114) 22.11.12 443 0
137959 하하하하... ㅇㅇ(39.114) 22.11.12 435 0
137958 후... ㅇㅇ(39.114) 22.11.12 368 0
137957 사소데이 데이다라 생일 노루잖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7 542 7
137956 사소데이...? 인지 아카츠키 만화인지... [2] 노루잖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3 800 6
137955 약 이타데이 (임무) [1] 노루잖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31 635 3
137954 시험 끝났다 사소데이 데리다라 놀리는 사소리 + 키사이타 쿠즈히단 노루잖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31 617 0
137953 사소데이 사람된 사소리 [3] 노루잖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28 727 10
137952 니가 왜 거기서 나와 [1] ㅇㅇ(211.106) 22.10.26 574 0
137951 사소데이 만화 데이다라 욕먹으니까 빨끈하는 나리 [1] 노루잖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26 712 4
137950 이건... 나루토 미나토 쿠시나 나오는 만화 [1] 노루잖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25 786 10
137948 토비데이 만화 (어려진 데이다라) [1] 노루잖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25 827 7
137947 개인적으로 미나쿠시 좋아하는 부분이 [1] 노루잖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25 601 2
137946 토비데이 만화 노루잖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24 696 6
137943 여시 19짤 올려도 됌? ㅇㅇ(211.106) 22.10.16 628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