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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읽은 댄 브라운의 오리진

마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4.21 21: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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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브라운의 오리진을 금요일 새벽에 조금 읽었다.   초반부터 흡인력이 있었지만 출근해야 하니 곧 책을 덮었다.


저녁에 집에 돌아와서 저녁을 대강 먹자마자 책을 다시 잡았다.   설겆이는 그냥 내팽겨두고 책에 홀린 듯 빠져들었다.


그래도 잠은 자야할 듯 해서 조금 자고 이른 아침부터 계속 책을 읽었다.   식사도 신경쓰기 싫어서 빵하고 라면으로 때웠다.


오늘 저녁에야 겨우 책을 다보고 나서 저녁밥을 지어먹었다.   밀린 설겆이를 겨우 마치고 지금 막 컴퓨터를 켰다.


오리진은 적어도 내게는 그 정도로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소설이 완벽하지는 않다는 생각은 책을 읽는 동안에도 계속 들었다.


이 소설은 스페인의 역사와 아름다운 건축물들을 배경으로 종교, 기호, 과학을 엮어놓았다.   그런데 역시 소설가마다 한계가 있다.


댄 브라운은 종교나 기호는 잘 다루지만 과학은 그렇지 못하다는 느낌이다.   스포가 될까봐 구체적인 예는 들지않겠다.


책의 약점이 눈에 보이는데도 스토리가 너무 재미있어서 정신없이 읽은 셈이다.   역시 아마존의 베스트셀러는 이름값을 한다.


댄 브라운의 최대 강점인 종교와 기호에 대한 음모론이 스페인 왕실에 대한 묘사와 힘을 합해서 약점을 가리고 있다.


소품으로 등장하는 현대 미술품과 스페인의 건축물들에 대한 묘사도 소설과 잘 어우러지면서 소설의 품격을 높인다.


그리고 이 소설은 반전이 있는데 그 반전이 충격적이지는 않다.   사실 이 소설이 도입부에서 제시한 비밀부터 경악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주인공 남녀가 비밀을 풀기 위해서 모험을 해나가는 게 소설의 주된 줄거리인데 그 비밀이 알고 나면 조금 실망스럽다.


하여간 오리진은 영화화되면 딱 좋을 소설이다.   소설을 읽어나가면서 미술품이나 건축물에 대한 묘사가 나올 때마다 영화화생각이 났다.


거기다가 스페인 왕실까지 큰 비중으로 등장하니 영화화가 되면 멋지게 나올 장면들이 널려 있다.   물론 감독을 잘 만나야 하겠지만.


마지막으로 댄 브라운 소설을 읽고 나면 쓰레기더미에서 재활용할 물건들을 모아서 예술품을 만들었다는 느낌이 든다.


그가 음모론에 심취해 있기 때문이다.   해외 음모론 사이트 가보면 외국에도 미친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그 정도로 헛소리가 많은 데가 음모론 사이트다.   댄 브라운은 그런 음모론 사이트에서 자료를 모아서 멋진 소설을 만들어 냈다.


한마디로 쓰레기같은 음모론 중에서 그래도 말이 될 법한 부분을 모아서 재미있는 소설을 썼다는거다.


쉬지 않고 소설을 읽고 나서 조금 멍한 상태에서 글을 쓰니 두서가 없다.   그래도 감흥이 사라지기 전에 쓴 글이라 그냥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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