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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게임 원조의 스케일과 품격, 목장이야기 올리브 타운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3.09 02:24:52
조회 641 추천 0 댓글 4

목장이야기: 올리브 타운과 희망의 대지 대기화면 (사진: 게임메카 촬영)

[게임메카=이재오 기자] 매년 눈과 귀는 물론 촉감까지 만족시켜주는 화려한 게임들이 등장해 큰 주목을 받는다. 하지만 진정으로 다양한 계층의 수많은 사람에게 치우침 없이 사랑받는 작품은 이런 복잡하고 자극적인 게임이 아니라 심신을 안정시켜주는 힐링 게임이다. 2020년 최고의 화제작인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나 출시 이후로 5년 넘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스타듀 밸리만 봐도 알 수 있다. 어려운 조작이나 끝내주는 액션이 없어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은 언제나 큰 사랑을 받아왔다.

이런 힐링게임의 원조라 할 수 있는 목장이야기 시리즈의 신작 '목장이야기 올리브 타운과 희망의 대지(이하 올리브 타운)이 나왔다. 과연 원조의 품격답게 수많은 힐링 포인트, 다양한 노동 요소를 지니고 있었다. 심지어는 수 시간을 플레이해도 전체 경작지의 반도 열지 못했을 만큼 엄청난 스케일을 보여주면서 최근 나왔던 비슷한 느낌의 게임들과는 다른 차별점을 보여줬다. 초반에 돈이 부족할 때는 게임 진행이 조금 답답해지는 구석도 있었지만, 농부의 마음으로 꾸준히 목장을 키워나가다 보면 어느새 노동을 즐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목장이야기: 올리브 타운과 희망의 대지 공식 소개 영상 (영상출처: 세가 코리아 공식 유튜브)

할아버지의 목장과 올리브 타운을 재건하자

이번 올리브 타운은 목장이야기 시리즈 30번째 작품이자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되는 첫 번째 신작이다. 전작인 '목장이야기: 다시 만난 미네랄 타운의 친구들'은 2003년에 나온 작품을 리메이크 한 게임이고, 도라에몽 진구의 목장 이야기는 정식 시리즈가 아닌 콜라보레이션 작품이기 때문이다.

이 게임은 새로운 마을인 올리브 타운을 배경으로 진행된다. 올리브 타운은 주인공의 할아버지와 동료들이 함께 개척해서 설립한 마을이다. 주인공은 어릴 적 할아버지가 들려준 올리브 타운에 대한 여러 추억을 찾아서 마을로 떠나게 되는데, 도착해보니 본래 할아버지가 운영하던 목장은 숲이 되어있고 마을 또한 예전만큼의 활기를 띠지는 않고 있는 상태. 결국 플레이어는 주인공이 되어 촌장의 도움을 받아 목장을 다시 개척하고 올리브 타운을 번영시켜야 한다.

???? 할아버지만 믿고 부푼 꿈과 함께 귀향했지만 (사진: 게임메카 촬영)

글쎄 목장은 앞이 보이지도 않을 만큼 숲이 우거져 있고 (사진: 게임메카 촬영)

온갖 시설물이 박살난 처참한 광경에 말을 잃은 주인공 (사진: 게임메카 촬영)

게임 진행 방식은 다른 목장 이야기 시리즈와 비슷하다. 일단 녹음이 우거진 숲을 도끼, 낫, 망치 등을 이용해 개척하고, 동물들을 방목하고 논과 밭을 경작할 수 있는 땅을 확보해야 한다. 토지와 닭, 젖소 등이 갖춰져 있던 전작과는 다른 부분이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야생동물이나 식물을 만날 수도 있고, 광산에 들어가서 철광석이나 오팔 같은 광석을 채취할 수도 있다. 낚시를 통해 생선을 구하고 이를 요리해 먹는 것도 가능하다.

경작지가 확보되면 본격적으로 목장을 건설하기 전에 농사와 채집을 통해 자금과 원자재 등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숲을 개척하며 모은 재료로 닭장이나 목장 등의 시설을 증축하고, 건너편 땅으로 건너갈 수 있는 다리를 수리하면 더 넓고 다양한 땅에서 자유롭게 자신만의 목장을 꾸밀 수 있다. 이 밖에도 마을에서 다른 마을 주민과 대화를 나누며 친분을 쌓을 수도 있으며, 마을에서 열리는 다양한 축제나 미니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열심히 나무를 베어서 토지를 개척하자 (사진: 게임메카 촬영)

마을도 더욱 발전시켜야지 (사진: 게임메카 촬영)

집도 업그레이드 해야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질적, 양적, 자유도까지 크게 성장한 목장이야기

이번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역대 최고, 최대의 규모를 자랑한다는 것이다. 경작지부터 전작의 3배에 달하는 데다가 들어갈 수 있는 광산도 하나 더 늘어났고, 경작물도 보다 많아졌다. 특히, 각종 작물 외에도 꽃도 종류별로 모두 심어서 가꿀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대로 게임을 키울 수 있다. 이 밖에도 단순 마을 크기 또한 음식점만 두 개에 여객선이 오는 항구도 있을 만큼 크며, 배우자로 맞이할 수 있는 캐릭터 또한 10명에 달할 만큼 늘었다. 목장 생활을 하며 만날 수 있는 정령인 '코로퐁'이 사는 마을도 있어 갈 수 있는 곳이 정말 많다. 확실히 전작에 비해서 양적으로 성장했다는 느낌을 확실하게 전달한다.

일단 이만큼의 경작지를 이루는 것부터가 만만치 않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만들 수 있는 요리도 늘었고 (사진: 게임메카 촬영)

광산도 3개로 늘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귀여운 코로퐁은 반칙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양적인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큰 성장을 이뤘다. 일단 토지를 확보하기 위해서 직접 나무를 베고, 풀을 베고, 돌도 부수는 등 다양한 일을 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코로퐁 같은 정령도 만나고 여우 같은 동물을 직접 만나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전작에 등장하는 동물들은 앉아 있거나 이동하다 사라지기만 하는 등 똑같은 행동을 반복했다면, 이번 작품의 동물은 플레이어를 발견하면 깜작 놀라기도 하고, 사진을 찍으면 이를 의식하고 두리번거리며 포즈를 취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행동을 취한다.

더불어 작중 등장하는 마을 주민도 대부분 입체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바이크 정비가 취미인 데이먼은 대화를 걸어도 대답을 잘 안 할 정도로 무심한 캐릭터지만 의외로 밤에 별을 보러 나올 만큼 낭만적인 구석이 있으며, 좋아하는 블랙커피를 선물해주면 그 누구보다 좋아한다. 계절 별로 모든 마을 주민들의 대사도 바뀌고, 호감이 오르면 고백도 할 수 있다.

마을 주민은 몇 안되지만 모두 활기차며 (사진: 게임메카 촬영)

달걀 찾기 축제 같은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광산을 캐다보면 두더쥐가 나와서 방해하기도 하고 (사진: 게임메카 촬영)

야생 동물들이 사진을 찍으면 포즈를 취하기도 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더불어 각 경작물을 다루는 방법도 더욱 다양해졌다. 가령, 3성이 넘는 계란을 얻기 위해선 단순히 목초를 고급 목초로 바꾸고 사육장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으로는 모자라다. 이를 위해선 코로퐁 마을에 가서 닭을 교배해 더 좋은 닭을 얻어야 좋은 계란을 얻을 수 있다. 더불어 거대 순무 같은 독특한 작물을 얻기 위해서도 경작일 동안 다양한 이벤트가 덧붙여져야 하는 등 전반적인 경작의 난이도가 올라갔다.

양적 질적으로 성장함과 동시에 자유도도 보다 올랐다. 게임 내에서 플레이어가 계발할 수 있는 능력은 벌채, 풀 베기, 채굴, 낚시 농사 외에도 과수와 버섯, 꿀, 사육, 요리, 지역 사회 프로그램 등 매우 다양하다. 이 능력들은 모두 레벨을 올릴 수 있고, 이에 따라 메이커를 얻거나 작업 속도가 늘어나는 등 큰 변화가 생긴다. 쉽게 말해 그만큼 다양한 플레이 방법을 지향할 수 있는 셈이다.

관리해야할 스탯이 한 두개가 아니며 (사진: 게임메카 촬영)

호감도까지 더해지면 정말 해야할 일은 무궁무진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농부의 고생과 애틋함까지 알아가는 게임

전반적으로 훌륭한 게임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편한 점이 있다면, 올리브 타운 또한 다른 농장 경영 시뮬레이션과 마찬가지로 별다른 가이드가 없다는 것이다. 원목을 가공해 목재로 만드는 방법이나, 각 계절이 지나면 해당 계절에 맞지 않는 작물은 시든다는 기본적인 정보조차 알려주지 않는다. 초보 입장에선 다소 불친절하게 다가올 수 있다.

이 부분은 자금이 부족한 초반에 더욱 크게 느껴진다. 자금이 없고, 할 수 있는 게 나무나 풀을 베는 것이 전부인 극 초반부는 오히려 굉장히 효율적인 움직임을 필요로 하는 시기다. 허나 이 게임은 플레이어가 가축을 방목해 키우듯이 플레이어를 방목해 버린다. 덕분에 목장이야기 시리즈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는 게임 내 1주일이란 시간을 허송세월 보내기 십상이다. 실제로 도구를 어떻게 꺼내는지를 몰라서 게임 내 시간으로 이틀 동안 아무것도 안 하고 마을 주민만 만나는 사람도 있었다.

참고로 이 메이커 만드는 법을 몰라서 몇날 며칠을 고생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 연못 하나 파다가 체력 떨어져서 실신할 뻔 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하지만, 이런 불편을 극복하고 나면 이 게임은 플레이어에게 정말 무한한 재미를 선물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일단 모든 콘텐츠를 개방하기 위해선 게임 내에서 1년을 온전히 보내야 하는데, 여기에 드는 시간을 단순 계산해보면 최소 60에서 최대 80시간 정도가 걸린다. 콘텐츠를 모두 개방했다고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것을 경험해 본 것이 아니라는 점을 생각하면 못해도 120시간 정도는 해야 이 게임을 온전히 즐겼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볼륨을 자랑한다.

종합해보면 이 게임은 원조의 품격을 몸소 뽐내고 있는 수작이다. 목장이야기 특유의 장점을 더욱 극대화하면서도 양적, 질적으로 분명한 성장을 보여줬다. 2010년대 중반 이후로 등장한 각종 힐링게임의 시초라고 할 만했다. 리뷰는 여기까지만 쓰고, 벼랑 밀에 물을 대러 가야겠다. 아, 닭과 소한테 모이 주는 것도 잊으면 안 되겠구먼.

얼른 모이주러 가야지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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