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앨범 대여 논란이 있을 것 같아 방금 신송고등학교 방문하여 졸업증명서 및 생활기록부 내 1학년 11반 소속 인증올립니다.

현 인증 이후로 그 어떤 댓글도 달지 않음을 말씀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현 운동유튜버 학폭 관련 피해자 동창입니다.

왜 추가 폭로가 없냐, 피해자가 거짓말을 한 게 아니냐 등 의견이 올라오기에 이에 제가 알고 있는 사실만 기재하겠습니다.
저는 피해자와, 현재 논란의 유튜버와 같은 반인 2007년 1학년 11반 소속이었음을 알려 드립니다.

현재 출근을 하여 필요하시다면, 퇴근 후 졸업앨범 추가 인증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1. 가해자는 강제 전학이 맞는가?

- 가해자는 강제 전학이 맞습니다. 가해자는 인천 연수구 송도신도시에 있는 신송고등학교 1학년 11반에 소속되어 있었으며, 30번인 것까지도 기억합니다. 여기서 가해자는 유튜버 혼자가 아닌 무리였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 유튜버를 포함한 총 5명에 대한 징계 위원회가 열렸고 강제 전학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 중 가해자는 강제 전학 처분을 받은 게 맞습니다. 일부 글에는 2학년이라고 적혀있지만, 2학년이 아닌 1학년 1학기에 이루어진 일이 맞습니다.

2. 학급 내 장애우 폭력은 사실인가?

- 2007년 1학년 11반에는 박씨 성을 가진 1살이 많은 정신지체를 앓고 있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18살이지만 장애가 있어 1학년 늦게 학교를 다녔습니다.)

박씨는 정신지체라고 하지만 문제를 일으키는 친구도 아니었고, 남한테 피해를 주는 친구도 아니었습니다.

저는 박씨와 집 방향이 같아 가끔 만나면 같이 퇴교도 했습니다만, 전혀 남에게 피해를 주는 친구도 아니었고, 잘 웃고 조금 아픈 친구일 뿐이었습니다.
여기서 정확히 명시를 해드리자면 유튜버 뿐만 아니라 반 학우의 절반 이상이 박씨를 괴롭힌 것이 맞습니다.
예를 들어 박씨를 꼬집거나 놀린 후, 박씨에게 ＂미안해, 우리 화해하자.＂ 라고 하면, 박씨는 언제나 받아줬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이것을 반복하며 괴롭혔습니다. 이 행위의 강도도 날이 지나갈수록 심해졌으며, 빈도수도 늘게 되었습니다. 박씨가 여학생인데 바지를 입고 다닌다는 이유로도 놀렸던 것도 기억이 납니다.

이로 인해 박씨의 부모님은 학교에 와서 오열을 하셨고, 해당 학생들은 복도에서 무릎 꿇고 박씨와 박씨의 부모님에게 사과했습니다.

이는 유튜버만이 아닌 반의 대다수가 동조, 방관한 것이라 이에 대한 가해자의 해명은 본인의 양심에 맡기겠습니다.

3. 가해자는 학교에서 피해자에게 어떤 괴롭힘이 있었는가?

- 저는 아직도 기억합니다. 이 사건 도중 담임 선생님이셨던 선생님께서는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일이 있었으며, 아버지 제사와 학폭을 동시에 감당하셨어야 할 선생님이 너무 힘드신 나머지 2주 동안 학교를 비우셨고, 1학년 11반은 2주간 담임선생님 없는 반으로 학우들끼리 알아서 보냈습니다.
담임선생님이 자리를 비우시기 전날, 징계위원회 결과를 반 학우 전체를 앉혀두고 교단에서 눈물을 흘리시며 읽으셨던 모습이 16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정말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명확하게 기억나는 것만 기재하겠습니다.

* 가해자 무리는 피해자의 부모님이 안 계실 점심시간에 수시로 피해자의 집에 방문하여, 음식이나 라면을 끓여 먹은 후, 남은 라면을 발코니 밖 화단으로 투척함. (이 때문에 아파트 경비실에서 민원이 들어옴.)
* 가해자 무리는 피해자의 집에 있는 화분이나 식물에 소변을 봄.
* 가해자 무리는 피해자의 집에 있는 물건을 파손함.

이 세 가지는 확실히 기억이 납니다. 더 많은 내용이 있었지만 제 기억이 분명하지 않기에 기재하지 않겠습니다.

또한 마지막으로 위 무리의 징계위원회에서는 현재 밝혀진 피해자의 사건 외에도 그 무리에서 행해진 일로 같은 반 학우의 금전을 갈취하고, 폭행한 것 등 여러가지가 포함되어 징계위원회가 이루어졌음을 알려드립니다.

업무 중 작성하여 간단히 기재하였습니다. 모든 내용은 사실이며 증명해줄 동창들도 있습니다.

이 역시 사실 여부를 믿으실지는 여러분의 몫입니다. 감사합니다.

※ 2017년이 아닌 2007년입니다 정정했습니다.

※ 그리고 또한 저는 최초 폭로자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