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소설번역] Can't Fear Your Own World 3-9

ㅇㅇ(210.178) 2022.09.13 16:29:33
조회 3784 추천 26 댓글 8
														

3-8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each&no=80319&exception_mode=recommend&page=1



=







상공





「......『이기사기파』......」


무표정으로 그리 중얼거린 히코네에게, 켄파치의 칼날이 내리친다.


「남을 걱정할 상황이냐.」


「! 죄송합니다, 무심코.」


그것을 종이 한 장 차이로 피하면서 사죄하고는, 히코네는 조금 거리를 벌려 켄파치에게 말했다.


「......아주 조금만, 제게 시간을 주실 수 있나요?」


「아아? 무슨 생각이냐?」


의아해하는 켄파치에게, 히코네는 순진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물론, 당신을 베기 위한 준비에요! 네!」


「......재미있군, 만해라도 하는거냐?」


보통이라면 상대가 비장의 수를 발동시키기 전에 베는 것이 정석이다.


하지만, 켄파치에게는 그러한 정석따위 상관 없다.


그리고, 곁에 있는 것이 마다라메와 유미치카뿐인 이상, 그것을 탓할 사람도 없다.


쿄라쿠라면 그 틈을 타 히코네를 뒤에서 찌르는 일 정도는 할지도 모르지만, 그는 지상에서 토키나다를 상대하고 있었다.


「만해...... 그렇네요, 그럴지도 모르지만, 저는 모르겠어요.」


「아아?」


「......『이기사기파』의 경우에는, 어쩌면 『레스렉시온』이라 불러야 할지도 모르니까요.」


히코네는 말하면서 빠르게, 지상을 향해 맹스피드로 급강하를 개시한다.






=






지상





『말도 안된다...... 네놈들같은 애송이들에게 방심을 저지르다니......』


「아직도 살아있는건가. 짜증나는 새끼구만.」


질린다는 듯이 말하는 그림죠가, 마무리를 짓기 위해 걸음을 옮겼다.


『이기사기파』의 거체는 지금은 대부분이 부숴져, 그저 증오의 말을 흘리는 오브제가 되어 있었다.


『네 이놈! 이름이라도! 내 진명이라도 되찾는다면, 네놈들 따위는......!』


「아아? 잘 모르겠지만, 유언은 그걸로 끝이냐?」


그림죠는 자신의 손가락 끝을 자신의 송곳니로 상처입혀, 자신의 피를 섞은 『그랑 레이 세로』를 쏘기 위해 영압을 손에 담아간다.


하지만──그것을 쏘기보다도 먼저, 머리 위에서 『이기사기파』에게 말을 건 목소리가 들린다.



「당신의 이름은, 이미 있잖아요.」



『!』


히코네의 목소리에, 주위의 자들이 일제히 경계의 눈을 향했다.


「......『이기사기파』, 당신은, 제 참백도에요!」


마치 무구하게 웃는 얼굴에 겁에 질린듯이, 『이기사기파』의 목소리가 떨린다.


『아니다...... 그 이름으로...... 그 이름으로 나를 부르지 마라......』


간청하는 듯한 그 목소리를 무시하면서, 히코네는 주위의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이기사기파』를 약화시켜 주셔서!」


「아아......?」


말의 의미를 알지 못해 미간을 찌푸리는 그림죠.


히코네는 그대로 이기사기파에 손을 얹고, 그 최후의 이름을 불렀다.



「──『이기사기파 봉락팔경』──」



『───────────~~~~~~............』


이형의 거체가 밝게 빛나면서 붕괴하더니, 그대로 검은 색과 흰 색이 뒤섞인 음양의 바람이 되어 히코네의 신체를 감싼다.


다음 순간──히코네의 몸은, 호로와 사신이 융합된 것 같은──사패장을 두른 아란칼과도 같은 모습으로 변모하여, 살갗 속에 호로같은 영자의 그림자가 꿈틀거리고 있었다.


이형으로 변한 『이기사기파』는 어느새 일본도의 형태로 돌아와 있었고, 순백 속에 얼룩 무늬가 섞인 참백도로서 히코네의 손에 쥐어져 있었다.


달라진 것은 모습만이 아니다.


마치 부족했던 피스가 전부 맞춰진 것 처럼──히코네의 영압은 완전히 윗 단계의 것으로 진화하고 있었다.


단순히 『이기사기파』의 영압이 상승한 것만이 아니다.


그 태고의 호로의 영압이 한 개의 열쇠가 되었다는 듯이, 히코네의 신체 안에 있던 리미터가 차례차례 해제되어 갔다.


곁에 있기만 해도, 저릴듯한 절망이 주위 사람들의 피부에 침투한다.


아이젠과도 다른 그 독특한 영압을 느낀 자들은, 말이 아닌 본능으로 이해했다.


눈 앞에 있는 아이는, 확실히 영왕이 될 소질이 있는 자라고.


「그럼...... 여러분은, 나중에 처리해 드리겠습니다!」


이토록 방대한 힘을 얻었는데도, 근본은 조금 전까지와 무엇 하나 바뀌지 않았다.


그것이 역으로 섬뜩한 압력을 느끼게 해, 주위의 움직임을 한순간 늦춘다.


불과 눈 깜빡일 틈 새에, 다시금 히코네는 하늘로 높게 도약했다.


마치, 포탄과 같은 기세로, 보통 사신으로는 도저히 한 호흡만에 뛸 수 없는 높이에까지 도달하여──그대로 공중에 영자를 굳히고, 신속이라 할 수 있는 속도로 규곡의 하늘을 누비었다.



하늘에 기다리고 있는, 이 자리에 있어 최대의 적인 남자.


가장 강한 사신에게 주어지는 칭호를 가진, 자라키 켄파치의 명맥을 끊기 위해서.







=






공중누각 안






「......뭐야, 이 영압......」


광대한 누각 안을 출구를 향해 달려나가던 히사기는, 아래쪽에서 전해져오는 어마어마한 영압을 느끼고, 무심코 발길을 멈춰버렸다.


전신에서 식은 땀을 흘리며, 히사기는 그 방대한 영압 속에서, 방금 전까지 이곳에 있던 영압이 뒤섞여 있단 것을 이해했다.



「히코네......인건가?」







=





궁전 내부





시간은, 조금 거슬러 올라간다.



그림죠들이 『이기사기파』를 상대하고 있을 때──쿄라쿠와 나나오는, 시해 상태가 된 참백도를 가진 토키나다와 대치하고 있었다.



토키나다가 쥔 참백도를 보고, 기묘한 한기가 나나오에게 엄습했다.


──칼날이, 없다?


──아니, 달라.


──이 섬뜩한 영압......


──저 자루 끝에, 분명 참백도는 있어.


그렇다면, 어째서 볼 수 없는 것일까?


방금 전의 발광도 그렇고, 역시 빛을 조종하는 참백도인걸까?


그 경우에는, 도신이 보이지 않는 것도 빛의 굴절을 이용한 것이라 생각되지만, 그렇다면 토키나다의 배의 상처자국이 사라진 이유가 되질 않는다.


의문을 거듭하는 나나오에 비해, 쿄라쿠는 냉정한 눈빛으로 토키나다를 보며 말했다.


「아무래도, 단순한 참백도는 아닌 것 같네. 능력을 가르쳐 줄 생각은 있어?」


「가르쳐 줄 거라 생각하나?」


「......그럼 그렇지.」


하지만, 토키나다는 역시나 이쪽을 내려다보는 듯한 미소를 띤 채, 단순한 말을 입에 담았다.


「안심해라, 바로 알게 될 것이다.」


토키나다는, 거기서 칼날이 없는 참백도의 자루를 쥔 채 말했다.


「네 목숨과 맞바꿔서 말이지. 쿄라쿠 슌스이.」


「험상궂네. 이쪽으로서는, 가능한 한 온화하게 끝내고 싶은데 말이지.」


「......이제 『손가락 걸기』의 힘은 해제한거냐? 이제와서 온화하게라고?」


「물론이지. 재판 사태로 끝난다면, 그것보다 좋은 건 없어. 네가 죽어버리면, 그건 그것대로 상급 귀족 나리들도 시끄러워지니까.」


의아해하는 토키나다에게, 스스로도 상급 귀족인 쿄라쿠가 쓴웃음 섞인 말을 한다.


「무엇보다, 4대 귀족인 츠나야시로 가의 당주의 재판이다. 만에 하나, 억에 하나라도 실수는 없어야 하지. 소울 소사이어티 백만년의 역사를 지키기 위해서 말이야.」


「............」


「신중에 신중을 기한 재판을 할테니 안심해 주시겠습니까. 그야말로, 백만년에 걸치더라도, 일의 진위를 분명히 하겠습니다.」


「큭......」


은근한 어조로 말하는 쿄라쿠에게, 토키나다는 생각치도 않게 웃음을 터뜨렸다.


「크하하하하! 그렇게 왔느냐! 그런 헛소리로, 내 날개를 뜯을 생각이냐? 쿄라쿠!」


「4대 귀족은, 태어난 시점에서 이미 날개를 뜯어져 있는거지. 강대한 권력과 맞바꿔서, 스스로를 소울 소사이어티의 쐐기...... 아니, 삼계를 지탱하는 기둥으로서 몸을 바치고 계시니까.」


비꼬는 듯한 쿄라쿠의 말.


나나오는 쿄라쿠의 말의 의미를 『귀족으로서의 책임에 대한 이야기」 정도로 받아들였지만, 츠나야시로에게는 그 진의가 알 수 있었는지, 복잡한 감정을 포함한 미소로 쿄라쿠를 노려본다.


「손도 더럽히지 않고, 오직 은혜만을 입은 자들의 말예가 잘도 그리 말하는구나.」


「말하고 말고. ......적어도, 너와 같은 입장에서도 나와 같은 의견인 사람은 있으니 말이야.」


「뭣이?」


찰나──토키나다는 배후에서 한기를 느껴, 반사적으로 옆으로 날아갔다.


그 움직임 덕분에 상당히 경감할 수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그는 등뒤로 다가오고 있던 요루이치의 돌려차기를 받아 날아가는 결과가 되었다.


「커헉......」


「말이 길구나. 나도 모르게 발이 나와버리잖아.」


그리고, 토키나다가 날아간 끝에는 다른 사신이 기다리고 있었다.


「────만해...... 『철권단풍』!」


「.........!」


자세를 바로 잡으려 한 타코니다의 옆구리에, 무구루마의 주먹과 너클형 참백도가 깊숙히 꽂힌다.


그리고, 무한의 폭파연쇄가 주먹과 토키나다 사이에서 작렬하고, 내장을 갈기갈기 찢으면서 반대 방향으로 날려버린다.


「오우, 깔끔하게 정리했군. 즉석 치코는 뭐 꽤나 그럭저럭인 연계군.」


초연한 요루이치의 말에, 무구루마는 잔심과 함께 토키나다를 본다.


「죽었나?」


「방심하지 않는게 좋겠어, 이 녀석, 그 상황에서도 내 발등에 몇 번정도 칼을 박았다.」


「! 역시, 보이지 않는 칼날...... 이란 건가?」


그 뿐인 능력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적어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경계하기 걸맞았다.


「아니, 한순간 칼날은 보였던 것 같지만....... 어찌됐든, 능력을 꺼낼 틈도 주지......?」


추격을 위해 달려가던 요루이치였지만──그 움직임이 갑자기 멈췄다.


「뭣이냐......?」


보이지 않는 칼날에 베인 발등이, 심상치 않는 무게로 변화해 있었다.


그 위화감에 걸음을 멈춘 몇 초 사이에, 토키나다가 쿡쿡 웃으며 일어섰다.


「이거 참...... 나는, 거친 일은 서툴다 말했잖아?」


그 배에는 찢어진 옷만 있었을 뿐, 상처같은 것은 한조각도 보이지 않았다.


「상처가 없다......고?」


확실한 손맛을 느낀 무구루마가 눈썹을 일그러뜨렸다.


회도를 사용할 틈도 없었을 것이라 경계를 강화한 자들의 앞에서, 토키나다는 도신이 없는 참백도를 움켜쥐며, 잔혹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러니......빨리 죽어주게.」


그리고, 천천히 참백도의 자루를 들고서 어딘가 모순된 소원을 입에 담았다.


「가능한한, 골계스럽게 괴로워하면서 말이지.」


모순된 듯한, 비뚤어진 소원.


그것을 듣는 동시에, 오싹, 하고, 쿄라쿠들을 한기가 덮쳤다.


그들뿐만이 아니다.


『이기사기파』와의 싸움을 끝내고, 공중으로 향하는 히코네를 보고 있던 퀸시들이나 아란칼들.


싸움에 익숙한 마다라메와 유미치카조차, 정체를 알 수 없는 한기를 느껴 주위에 눈을 향했다.


결과적으로,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히코네를 주시하고 있던 켄파치를 제외한 모든 습격자들이, 몸에 닥칠 위험을 느끼고 전신에 긴장을 달리게 했다.


다음 순간, 쿄라쿠는 배후에 솟구치는 짐승같은 영압을 느끼고, 나나오의 손을 잡고 옆으로 날아간다.


찰나, 방금 두 사람이 있던 자리를, 불곰정도의 크기인 『무언가』가 지나갔다.


그것은, 직경 3미터 전후의 구체에, 거대한 송곳니가 모여 큰 입만이 붙어있는 기괴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쿄라쿠는, 그것을 보고 눈을 부릅 떴다.


「이건......」


기기괴괴한 그 물체에는, 분명한 기억이 있었다.


그 하나만이 아니다.


안뜰에 무수히 떠오르는, 구체와 입만이 존재하는 그것들을 보며, 쿄라쿠는 하나의 고유명사를 입에 담았다.


옛 친구──7대 째의 『켄파치』인 쿠루야시키라는 남자가 사용하던, 흉악무비한 참백도의 이름을.



「......『아악회랑』......」



「왜 그러냐, 쿄라쿠? 걸어다니는 죽은 자라도 본 듯한 얼굴을 하고 있다고?」


두 팔을 벌리며 말하는 토키나다에게, 쿄라쿠는 씃웃음과 한 줄기의 땀을 얼굴에 띄우며 말했다.


「우리가 하는 일이 뭐라고 생각하는거야. 죽은 사람이라면 익숙하지.」


그리 말하며, 등 뒤에서 다가오는 거대한 턱을 종이 한 장 차이로 피하며, 쿄라쿠는 나나오를 안은 채 그 그림자에 잠겼다.


「호오, 적이라면 참백도의 그림자에도 숨을 수 있는건가. 그건 몰랐다.」


토키나다는 즐겁게 웃으며, 쿄라쿠가 어디서 나올지를 살피기 시작했다.


「일단은 여자를 안전한 장소로 도망치게 할 거냐? 아니면 함꼐 싸울 강자라 인정하고 함께 나를 쓰러뜨리러 올 거냐?」


토키나다가 도발하듯이 말하자, 그것에 대답하듯이 토키나다의 발 밑에서 칼날이 튀어나왔다.


도약하여 피한 토키나다의 등 뒤로, 요루이치가 다가온다.


그녀는 어느새 발 등을 떼어내, 통상의 속도를 되찾아 있었지만──


사락, 하고, 아주 사소한 영압의 위화감에 그녀의 세포가 비명을 질러, 토키나다에에게 뻗은 발길을 멈췄다.


그러자 다음 순간──눈 앞에 나타난 벚꽃보라를 연상시키는 극소의 칼날의 떼가, 요루이치의 발끝을 스치듯 지나갔다.


일부가 피부를 상처입혀, 피보라가 흩날린다.


다행히 깊지는 않았지만, 그대로 발을 차넣었다면 잘게 썰렸을 것이 분명했다.


「내가 잘못 본 건가......? 지금건 분명히 뱌쿠야 소년의......」


이미 사라진 칼날의 눈보라, 요루이치는 확실히 그것을 본 기억이 있다.


「설마......」


쿄라쿠도 그 순간 나타난 칼날을 보고 있었던 듯 했고, 식은 땀을 흘리며 토키나다가 지닌 『염라경전』의 진정한 능력을 짐작했다.


베인 것이 무거워지는 참격.


어느새 회복되어 있는 상처.


『아악회랑』의 시해 그 자체인 괴생물.


그리고, 『천본앵』과 완전히 같은 칼날의 눈보라.


도출되는 결론을 부정하고 싶지만, 이미 뒤에 두 가지로 명백해졌다.



──다.른. 이.의. 참.백.도.의. 힘.을, 자.유.자.재.로. 모.방.하.는. 능.력.



이어서 향한 무구루마를 비웃기라도 하는듯이, 토키나다는 새로운 힘을 『염라경전』에서 끌어냈다.


토키나다가 갑자기 한쪽 무릎을 꿇고서, 지면을 때리는 듯한 몸짓을 보인다.


그의 주먹에는 전륜을 연상시키는 원반 모양의 칼날이 쥐어져 있었고, 그것이 땅에 닿는 순간, 주위의 대지가 으르렁거렸다.


안뜰의 모든 흙이 비뚤어지게 융기하고, 그 자체가 거대한 생물인 양 꿈틀거리다가, 흙의 창으로 변해 무구루마를 덮친다.


그 대상은 무구루마 한 명만이 아닌, 『아악회랑』의 괴생물의 상대를 하던 아란칼이나 퀸시들에게도 지면 그 자체가 덮쳐들었고, 그들은 가까스로 그것을 피했다.


「어이, 이놈의 참백도, 혹시......」


흙의 창을 자신의 참백도로 폭산시켜 대처한 무구루마는, 그림자에서 나타난 쿄라쿠와 나나오의 옆에 착지하여 자신의 의심을 입에 담았다.


그러자, 쿄라쿠도 그 대답에 맞추듯이, 진지한 표정으로 토키나다에게 물었다.


「......『차조』에 『호환』, 『천본앵』...... 설마 지금건, 『토염』인가.」


쿄라쿠가 고한 고유명사──전 카라쿠라 마을 담당인 쿠루마다니 젠노스케가 소유한 참백도의 이름을 듣고, 토키나다는 살짝 놀란 듯이 눈을 열었다.


「호오, 『토염』까지 알고 있을줄이야, 설마 전 대원의 참백도를 파악하고 있는건가?」


「알고 있는 범위에는 말이야. 이래보여도 총대장이니까, 카라쿠라 마을의 역대 담당의 자료정도는 눈으로 봤지. ......그렇다곤 해도, 『토염』으로 이런 짓까지 할 수 있을줄은 생각 못했는데.」


「참백도의 힘은 사용자의 영압으로 성능을 올리는 경우도 많지. 『호환』은 편리해. 세이노스케의 동생이 빨아들이는 상처는 미미하지만, 내가 사용하면 네놈에게 뚫린 배의 상처라도 이렇게 된다.」


야마다 하나타로의 참백도 『호환』은, 벤 자의 상처를 빨아먹어 치유한다는 규격 외의 참백도이다.


토키나다는 아마도, 방금 무구루마에게 날려졌을 때에도 자신의 몸을 그 『호환』의 힘으로 베어내고 상처를 흡수한 것이라고 쿄라쿠는 추측했다.


──하나타로 군의 칼은, 중상을 고칠 정도의 상처는 빨아들이지 않을 터지만......


──정말로, 토키나다의 영압에 맞춰서 힘을 발휘한다......란 건가.


그리고, 키라 이즈루의 참백도인 『차조』의 힘을 사용하여 요루이치의 발등을 무겁게 한 것이라 이해한 순간, 나나오가 꿈틀하고 등을 떨었다.


「설마...... 타인의 참백도의 힘을 사용하는 참백도라니......」


「그렇다곤 해도, 모든걸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을리는 없다고 봐야겠지. 저정도로 강력한 힘이라면, 무언가 제약이 있을지도 몰라.」


쿄라쿠는 나나오를 안도시키듯이 말하며 주의 깊게 상대의 모습을 살폈다.


하지만, 그럴 틈을 주지 않겠다는 듯이, 토키나다는 다음 한 수를 뻗었다.


아무것도 없던 도신의 부분이 흔들리더니, 회색 연기가 자욱하게 감겨 올라왔다.


「! 『회묘』......!」


나나오가 즉시 그 정체를 알아차리고 외친다.


그러는 동안에도 『아악회랑』의 괴생물이 다가왔고, 쿄라쿠들은 그것을 피하며 추격에서 벗어나도록 계속 도약했다.


재의 그림자는 애매하여, 가라앉을 정도의 농도는 없었다.


토키나다는 그것을 내다본 다음, 더욱 추격의 수를 뻗어왔다.


「파도 58──『전람』!」


회오리바람이 일어나, 『회묘』의 재를 머금은 바람이 맹스피드로 쿄라쿠들을 감싸려 한다.


요루이치 정도는 아니지만, 쿄라쿠도 순보에는 자신이 있었다.


쿄라쿠는 어떻게든 그 재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만, 다른 문제가 떠오른다.


「위험하네......」


거리를 벌리면서 배후로 눈을 돌리자, 토키나다의 귀도가 일으킨 바람은 재를 광범위하게 퍼뜨려, 지상에 있던 자들을 차례차례로 덮친다.


하지만──



「──『카스카다』──」



할리벨이 만들어낸 회오리와도 같은 폭포가 공중을 가르고, 재도 괴생물도 모아 흘려보낸다.


「......지금의 능력은, 본 기억이 있군.」


그녀는 카라쿠라 마을에서 히츠가야와 대치했을 때에, 부하 세 명이 싸웠던 사신이 같은 능력을 사용하고 있던 것을 흘깃 보고 있었다.


그렇기에, 할리벨은 토키나다의 참백도의 성질을 살피며 말을 잇는다.


「......아로니로의 『글로토네리아』와 비슷한 능력인가?」


타른 사람의 참백도의 힘을 빼앗은 것인지, 아니면 모방하고 있을 뿐인지까지는 아란칼들이 판단할 수 없지만, 어찌됐든 성가신 능력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었다.


퀸시들도 포함해, 그 자리에 있는 자들 전원이 토키나다에게 경계의 눈을 향하고 있다.


그들도 『아악회랑』의 괴생물과 전투를 계속하고 있던 것 같아, 그 생물이 무언가의 능력의 일종이라는 것, 그리고, 그 사용자가 토키나다라는 것은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았다.


하늘 높이, 그야말로 공중에 떠 있는 누각보다도 더 높은 곳까지 영자의 발판을 밟으며 베어가며 올라가는 히코네와, 그것을 받으면서 스스로도 높이 이동한 켄파치 두 사람을 제외하고서──이 자리에 있는 모든 사신과 퀸시, 그릭 아란칼들이 토키나다 한 명을 상대하고 있는게 되었다.


게다가, 그 자리에 추가 원군도 나타났다.



「뭐시여...... 위 짝에 있는 거친 영압, 저거, 설마 켄파치하고 히코네여?」



『이기사기파』의 분신들을 처리한 히라코가, 드디어 이 현장에 달려 온 것이다.


「히라코 대장. 역시 무사했구나.」


쿄라쿠의 말에, 히라코가 히죽 웃으며 대답한다.


「당연허제. 근디, 방금 슬쩍 보였던거, 란기쿠 쨩의 『회묘』 같은거여?」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 저기 있는게 츠나야시로 토키나다고...... 참백도의 능력은, 『다른 이의 참백도의 모방』이야. 적어도, 지금 시점에서 6종류는 쓰고 있어.」


「......진짜여. 거 참 귀찮은걸 꺼내고 앉았구만.」


진심으로 싫어하는 듯한 얼굴을 한 히라코에게, 무구루마가 묻는다.


「신지, 만약 저 녀석이 『역무』의 힘을 쓴다면, 너도 우리들에게 걸어서 반사 할 수 있어?」


「가볍게 말허지 말어라. 뭐, 만해까지 따라해버리면 깔끔하게는 못허지만서도, 어뜨케든 해볼겨. ......나 이외의 놈이 『역무』를 사용 할 수 있을거라 생각되지는 않지만은.」


히라코는 그리 말하면서, 주위의 얼굴들을 살폈다.


오랫동안 『역무』를 다뤄왔기 때문에, 타인이 어떻게 반전되어 있는가는 대체로 순식간에 이해 할 수 있다. 거기서 다시금 반전시켜 되돌리기까지의 틈을 타 공격당할 두려움이 있지만, 토키나다도 그렇게 복잡한 계산을 하면서까지 싸우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이 토키나다란 놈이 아이젠 레벨이라면 외통수지만서도.


히라코는 그런 불안 요소를 머리에 남기면서도, 『역무』에 의식을 집중시킨다.


아무리 복수의 참백도의 능력을 사용하더라도, 이만큼의 수를 상대하면 불리할 것이 명백하다 생각되지만──


「그럼...... 이만큼 강적들을 상대하는 건 처음이군.」


토키나다가, 대담하게 웃는다.


그리고, 자신에게 닥치는 할리벨의 탁류를 앞에 두고서──보이지 않는 도신에, 다른 힘을 비춰냈다.


일륜을 떠올리게 하는 불꽃이 주위에 번져, 할리벨이 조종하는 물을 순식간에 증발시켜 간다.


「......『류인약화』......!」


과거, 쿄라쿠와 우키타케가 루키아를 구하기 위해 야마모토 겐류사이를 상대했던 때를 떠올리며, 나나오는 피부에 땀이 베었다.


그 땀마저도 순식간에 마르게 하는 공기 속에서, 쿄라쿠는 오히려 안도한 듯이 중얼거린다.


「안심했어.」


「총대장님?」


의아해하는 나나오에게, 쿄라쿠가 답한다.


「저 열량, 야마영감에는 한참 못미치네. 아무래도 영압 나름이라는건,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것 같아.」


그렇다 해도, 경계를 늦출 리도 없다.


쿄라쿠가 보기에는, 토키나다의 영압의 강함 자체는 다른 4대 귀족인 쿠치키 뱌쿠야나 시호인 요루이치와 동등했기 때문이다.


4대 귀족의 핏줄은 대대로 영압의 세기가 월등한 경향이 있지만, 상식의 틀을 벗어나지 않았다는 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 할 수 있겠지.


「저 히코네라는 아이에게 쥐어주는게 좋은거 아니야? 그 참백도.」


주위를 경계하면서 야유하는 쿄라쿠에게, 토키나다가 불길을 조종하며 말했다.


「저건 너무 솔직해서 말이지, 만약 가지게 해봤자 『염월』이나 『빙륜환』 언저리 중 한 종류로 기울어지고 끝나겠지.」


버럭버럭 소리지르는 토키나다의 목소리에, 쿄라쿠는 눈을 가늘게 뜬다.


──츠나야시로 가의 보도, 인가. 확실히 역사를 관장한다 장담할 정도기는 하네.


──역시 야마영감이나 아이젠의 영압으로 저런걸 다뤘다면......


──......


──아이젠......?


꿈틀, 하고, 무언가를 예감한 쿄라쿠의 본능이 전신의 세포를 떨게 했다.


토키나다는 그런 쿄라쿠의 영압의 흔들림을 느꼈는지, 쿡쿡 웃으며, 쿄라쿠의 사고를 빼앗는 한 수를 던졌다.


「박도 21──『적연둔』」


붉은 연기가 토키나다를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확산되면서, 안뜰이었던 황무지를 감싼다.


「!」


주위 사람들이, 모두 연기 안에서 나타날 다음 공격에 경계한다.


──아니.


──설마!


쿄라쿠는, 『그것』──즉, 토키나다가 하려는 것을 깨달았다.


정확히는, 토키나다의 능력을 파악한 순간부터, 『그것』의 가능성이 뇌의 한쪽에 박혀, 무의식 중에 두려워하던 걸지도 모른다.



──『보지마! 눈을 감아!』



그 무의식의 경계가 명확한 사고로 이어짐과 동시에, 쿄라쿠는 외치려 했지만──


타이밍을 노린 듯이, 토키나다의 『목소리』가 쿄라쿠와 나나오의 영자 그 자체를 떨게 했다.



「무


궁화


꽃이 」



「──윽!」


쿄라쿠의 『화천광골』에 깃든 놀이 중 하나.


적이 영압을 사용한 공격을 해왔을 때, 그 영압을 쫓아 최단거리로 공격을 가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이 발동하고 있다는 것은, 자신이 토키나다를 보면 이쪽의 『승리』가 되어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


다시 말하자면, 토키나다는 반드시 이쪽에서 보이는 위치에 있어야 한다는 제약이 있을 것이다.


시간으로 몇 초도 되지 않을 공백.


애초에, 자신이 지금 공격따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쿄라쿠는, 나나오를 본다.


그녀는, 토키나가 만들어낸 『적연둔』의 연기를 자신의 귀도로 풀어보려 했는지, 아니면 방벽을 치려 했는지, 자신의 손 안에서 영압을 짜내고 있었다.


──노리는건, 그쪽인가!


깨달았기 때문에, 쿄라쿠는 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눈을 뜨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나나오를 보호하기 위해, 쿄라쿠는 남은 오른쪽 눈을 뜨고 나나오에게 다가오는 칼날을 본다.


그것은, 연기 속에서 나타난, 날카로운 채찍의 끝부분에 창날이 달린 듯한 참백도였다.



──이건, 로즈 군의......


──연기 속에서?


──실 수 했 다.


──『목소리』는 블러프.


──놀이는 발동하지 않았어.



여러가지 말이 뇌를 스쳐, 하나의 결론을 도출하지만──


거기서 눈을 감을 수는 없었다.


설령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가 정답이라 하더라도, 나나오의 눈 앞에 닥친 칼날은 그녀의 사각에서 다가오고 있었다.


눈을 감은 상태에서 모든 것을 막을 수 있을 정도로, 토키나다의 공격은 만만치 않다.


「보지마! 눈을 감아!」


몇 순간 늦게, 하려던 말이 입에서 나왔다.


하지만, 늦었다.


그 말의 의미를 주위 사람들이 파악하기보다 먼저, 토키나다의 행동은 완료되고 말았다.


쿄라쿠는 토키나다의 노림수에 다다르면서도, 결국 그것을 『봐』 버렸다.


그만이 아니다.


어떤 이는 다가오는 『천본앵』의 칼날을 피하기 위해


어떤 이는 아직도 꿈틀거리는 『아악회랑』에 대처하기 위해.


어떤 이는 『회묘』의 엷은 연기에서 도망치기 위해.


어떤 이는, 어떤 이는, 어떤 이는──


토키나다가 쏟아내는 변화무쌍한 『참백도』의 수를 살피기 위해, 그들은 모두 주시하고 있었다.


쿄라쿠와 거의 동시에 토키나다의 노림수를 깨달은 히라코조차, 자신에게 닥친 『신창』의 칼날을 보고, 눈을 감고는 피할 수 없다는 전투경험과 본능이 이성을 뛰어넘어, 눈꺼풀을 감는 것이 늦춰진다.


그렇기에, 아무도 그것을 피할 수 없었다.



사락, 하고 무언가가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눈 앞에 있던 모든 참백도가, 마치 물이 흩어지듯이 무산된다.


쿄라쿠와 히라코는, 그것을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원통한 표정으로.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는 사신들과 아란칼들은 경악에 눈을 떴다.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는 퀸시들은 회의의 눈으로 그것을 바라보고──


히코네와의 칼부림에만 눈을 향하고 있던 아득한 상공의 켄파치를 제외한, 모든 자들이 그것을 보았다.



즉──아이젠 소스케의 참백도, 『경화수월』이 부숴져 시해하는 순간을.







                                 =






「어떻게 된거야...... 얼마나 넓은거야 이 탑은......」


푸념의 말을 하면서도, 히사기는 전력으로 궁궐 안을 계속 달린다.


옥좌 사이로 나온 것은 좋았지만, 건물 출구같은 것은 아직 보이지 않았다.


감각적으로는 무수한 영압이 어느 방향에 꽤나 가가워져 있는 것 같았지만, 복잡한 미궁처럼 되어 있는 내부구조는 쉽사리 히사기의 탈출을 허용하지 않는다.


폭발적으로 부풀어오른 히코네의 영압과 켄파치의 영압은, 방금 전 엄청난 기세로 히사기의 높이를 지나쳐, 아득한 상공에서 서로 부딪치는 것처럼 느껴졌다.


「젠장...... 늦었나......!」


히코네와 켄파치가 살육전을 시작했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한시라도 빨리 밖으로 나가야 한다 발걸음을 옮기지만, 히사기는 거기서, 더욱 낯익은 영압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방금 전까지 켄파치의 영압에 숨겨져 있어 알 수 없었지만, 그 밖에도 낯익은 자들의 영압이 몇 가지 느껴진다.


「쿄라쿠 총대장님!? 게다가, 요루이치 씨에...... 무구루마 대장님까지!」


이렇게까지의 전력이 갖춰져 있다는 것은, 역시 저쪽에서도 가라쿠라 마을의 봉쇄는 큰일이 된 것이겠지. 그리 생각한 히사기였지만──


「......? 이 영압...... 아란칼에...... 퀸시!? 어떻게 된거야!?」


영문을 몰라, 히사기는 심장 박동을 억제하며 일단 달렸다.



잠시 달려봤지만, 히사기의 불안은 더욱 커져만 갔다.


「쿄라쿠 씨들의 영압이...... 약해지기 시작했다......?」


그에 따라, 히사기의 안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공포가 생기기 시작했다.


저 말도 안되는 영압을 가진 히코네는, 지금 켄파치와 싸우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렇다면, 지금, 시시각각 총대장들의 영압이 계속 약화되고 있는 것은, 대체 누구의 소행일까?


──아우라인가? 아니, 그게 아니면......


아우라는 원래 영압이 희박하기 때문에, 여기서부터는 현장에 있는지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섬뜩한 영압이 쿄라쿠들의 곁에 자리잡고 있는 것은 확인 할 수 있었다.


──이 영압...... 이것이, 설마 토키나다란 놈의......


히사기는 초조함을 필사적으로 억제하면서 계속 달려──드디어 인공의 것과는 다른 빛이 비추는 부분을 발견하여, 순보로 단숨에 달려간다.


그것은, 바깥 빛을 끌어들이기 위한 창문일까.


사신 한 명 정도라면 여유롭게 지나갈 수 있는 크기의 창틀에 뛰어 올라, 히사기는 그대로 바깥 모습을 살폈지만──


그는 거기서 비로소, 이 건조물이 탑이 아니라, 공중에 떠오른 거대한 누각이라는 것을 이해했다.


「뭣......」


영압의 색 짙은 바람이 뺨을 어루어 만진다.


아래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거대한 누각을 감싸듯이 순환해, 마치 이 하늘에 떠 있는 건조물이 하나의 좁은 세상인 것처럼 착각시켰다.


「이런건...... 마치 영왕궁 같잖아......」


히라코들과 같은 감상을 흘리면서, 히사기는 일단 머리 위를 올려다본다.


이 위치에서는 모습조차 흐릿한 높이 속에서, 별과 별이 서로를 잡아먹는 듯한 광경이 거기에 있었다.


섣불리 접근하면, 자신따위는 두 영압의 사이에 휘말려 산산조각이 날 것이다.


사실, 지금 이렇게 올려다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히사기는 자신의 영압이 육체 째로 뒤틀리는 듯한 착각에 사로잡혀 있었다.


한편, 쿄라쿠들의 기척이 나는 아랫 쪽으로 눈을 향하자──그곳에는 눈을 의심하는 듯한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거짓말이지?」


멀리 보았기에 확신할 수는 없지만, 쿄라쿠들이 아란칼이나 퀸시들과 공투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단 한 명의 사신에 압도적으로 밀리고 있지 않은가.


히사기는 안절부절하며, 그대로 창문으로 도약해, 눈 아래에 펼쳐진 전장으로 내려갔다.



그 전장 속에서, 소울 소사이어티의 어둠을 알게 되는 것조차 모른채.








추천 비추천

26

고정닉 6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993 설문 팬덤 때문에 오히려 여론이 나빠진 스타는? 운영자 25/03/17 - -
474398 공지 ◆ 신년기념 첫공지 ◆ [41] 배빵게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1.03 9083 48
76087 공지 블리치 갤러리 공지사항 (2025-01-03) [20] 하원길에그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09 35568 40
83413 공지 블리치 입문자를 위한 애니 가이드 [113] ㅇㅇ(116.47) 22.10.12 243478 331
177401 공지 천년혈전, 번더위치 0.8 중계 녹화본(3쿨 업로드 완료) [85] 하원길에그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15 224013 234
438276 공지 호출벨 [13] 하원길에그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2 6872 7
11393 공지 블리치 갤러리는 만화를 비롯한 모든 블리치콘텐츠 얘기를 환영합니다 [4] Highbur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3.16 19016 32
229370 공지 심심할때 보면 좋은 블갤 념글모음.zip [110] 만수무강여왕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76939 63
516588 블리치 니지미다스콘타쿠노몬쇼 블갤러(222.100) 08:10 3 1
516587 블리치 밈 거르고 차드는 든든한 친구 맞지? [4] 블갤러(222.100) 07:50 67 0
516586 블리치 의외로 차드보다 여미새인 새끼.factos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33 79 3
516585 블리치 블격 아이젠 완전 영창 흑관 블갤러(110.14) 07:29 116 1
516584 BRS DLC캐릭터가 이런 시발 26년에 나옴?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1 116 1
516583 블리치 이거 무잔한테 답 있음? [2] 무협조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3 146 2
516582 BRS 스토리 소울소사이어티편까지 깬 소감 [2] ㅇㅇ(121.169) 07:05 187 4
516581 블리치 토센은 고를수있는거? ㅇㅇ(222.112) 06:54 35 0
516580 BRS 우라하라 상점도 있네 텐마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40 128 0
516579 블리치 이겜 진동없나?? 블갤러(211.234) 06:29 35 0
516578 블리치 완전호로화는 이치고한테만 있는건가 [2] ㅇㅇ(220.125) 06:17 117 0
516577 BRS 아침에 다운받고 퇴근때 해야지 텐마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2 65 0
516576 BRS 그래서 dlc캐릭뭐임?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59 181 0
516575 블리치 각성전 켄파치는 각호고가 찢지? [4] ㅇㅇ(222.112) 05:44 117 0
516574 블리치 플스판 나만 그래픽 자글자글함? [3] 블갤러(221.139) 05:28 121 0
516573 블리치 블격 생각보다 스텝이 중요한거 같네 [1] 블갤러(110.14) 05:06 90 0
516572 블리치 리버스오브소울은 히트더소울 제작진임?? [4] ㅇㅇ(1.250) 05:04 134 0
516571 블리치 이 게임 진짜 재미는 배틀이다(살짝 긴 소감,짤막 팁) [6] 즐겟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56 345 17
516570 블리치 긴 신살창 실제 거리랑 속도는 어떻게될까 삼다삼다삼다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8 32 0
516569 핫산 [たちかぜ] 야심한 새벽에 올리는 야한짓하는 렌루키 핫산 [6] 히카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6 196 10
516568 블리치 자라키 켄파치 어이없는 것 블갤러(39.114) 03:43 148 0
516567 블리치 자꾸 유튜브 쇼츠보다 궁금해져서 글씀 [4] 1cm의눈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3 166 0
516566 BRS 짜잘한 버그 좀 보이네 [4] 엘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8 242 3
516565 블리치 블격 만해 쓸 때 브금 못 정하나 [2] 블갤러(1.248) 03:17 161 1
516564 블리치 의자젠이 나방젠급임? 아님 호로젠 이상임? [2] 블갤러(211.234) 03:17 110 0
516563 블리치 블리치전 담요 하나살까 [1] 블갤러(222.120) 03:12 47 0
516562 블리치 루키아 목소리가 죤내 귀여움 ㅇㅇ(220.85) 02:50 63 0
516561 창작 고2 낙서) 싴지 [4] 블갤러(114.203) 02:33 149 14
516560 블리치 모션 타격감 좀많이 아쉽네 [1] 블갤러(218.238) 02:27 206 0
516559 블리치 옥이명명에서 잉어킹 왜케 악역일거 같음 [1] 블갤러(220.94) 02:13 74 0
516558 블리치 지식인에 신지 질문뭐냐 [3] 블갤러(114.203) 02:12 205 1
516557 블리치 밥먹는이치고 [2] ㅇㅇ(175.125) 02:08 213 9
516556 블리치 블격겜 개 좆망 겜이네 씨발 [7] ㅇㅇ(218.49) 02:05 444 14
516555 BBS 영번대 블루 나이트메어 Bleach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55 139 0
516554 블리치 원나블 갤 중 블이 가장 얌전한듯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55 235 0
516553 블리치 루키아급몸매 [1] ㅇㅇ(175.125) 01:53 261 0
516552 블리치 오리히메 모델링 이쁘게 만들어놨구만 [6] ㅇㅇ(221.141) 01:32 1073 21
516551 블리치 진참월 키링 블갤러(110.14) 01:23 172 0
516550 블리치 우노하나한테 하루종일 착정당하고싶다. [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1 297 3
516549 BRS 연출보고 오? 하다가 뭔가 어? 하게 되네 ㅋㅋㅋ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7 403 3
516548 짤/펌 밤비와의 첫날밤 [6] ㅇㅇ(175.125) 01:15 304 9
516547 블리치 근데 블격겜 이래나저래나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5 427 4
516546 블리치 속보) 원피스 근황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5] 블갤러(49.168) 01:14 1722 29
516545 블리치 차햄 진짜 단벌신사네.. 즐겟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131 4
516544 BRS 연출은 좋은데 타격감이 좀 아쉬운거 같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138 0
516543 블리치 잉어킹 안 나온게 제일 의문임 [3] ㅇㅇ(219.250) 01:03 191 4
516542 블리치 근데 난 격겜도 좋지만 걍 협동 레이드 같은거 있으면 좋겠음 [2] ㅇㅇ(59.16) 01:00 96 0
516541 블리치 야미는 밸런스땜에 뺀거같은데 [2] ㅇㅇ(112.172) 00:56 276 0
516540 BRS 블격겜 스토리 전용 보스 [6] RTX3060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48 561 8
516539 블리치 근데 막상 계속 차드 미니냐 음해글이나 짤 보다가 [4] 펭귄빌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43 969 29
뉴스 르세라핌 미니 5집 ‘HOT’, 써클차트 앨범 차트 1위 디시트렌드 03.2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