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먼저 알아둬야할 것

1. 나레이션으로 직접 언급되는 파밸과 등장인물들끼리 주고받는 파밸이 있는데 아무래도 나레이션 쪽을 정사, 등장인물들끼린 추측으로 보는게 타당하다 봄

2. 번역본과 원문이 뉘앙스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파밸이 설사 언급이 되더라도 그걸 완전히 공인 팩트로 보지는 않는걸 추천함




이하가 스피릿츠에서 대충 나오는 파밸 관련 언급들


1. 아자시로 vs 시엔 =  이 두 병신은 싸울 때 서로가 서로를 위라고 평가하고 얘네끼린 결판도 안 나서 쿠보도 모름

2. 아자시로 vs (당시) 켄파치 = 시엔이랑 똑같이 얕잡아보고 공격 퍼부었다가 족쇄가 미친듯이 풀려서 아자시로가 영압을 못 느낄 경지까지 켄파치가 성장함, 이후 개같이 패배

3. 아자시로 vs 0번대 및 호정 13대 = 반란을 일으켰을 당시 아자시로는 쿄라쿠&잉어킹 듀오랑 싸웠는데 듀오가 시해만 쓰긴 했어도 못 이긴다고 언급됨, 계속 싸우다가 0번대 개입할 것 같다고 gg침

4. 아자시로 vs 노말젠 = (소이퐁 피셜) 아자시로의 참백도 능력은 경화수월 급으로 위험하다 (아이젠 피셜) 아자시로에게는 경화수월이 먹히지 않겠군 (아자시로의 참백도 피셜) 며칠 걸리긴 했지만 경화수월을 뚫는데 성공함

■ 얘네는 직접적인 비교로 많이들 알려져있는데, 소설 보면 하루종일 우로자류(아자시로 참백도)와 경화수월 비교만 주구장창하고 막상 얘네 둘의 전투력 비교는 일절 되지를 않음. 붕옥젠과 아자시로의 비교는 나오지만 그건 너무 당연한 거니까


5. (가장 중요한 파트) 켄파치를 기준으로 한 파밸?

여기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인용하고, 가장 많이 논쟁되는 부분임

'대표적으로 켄파치가 아자시로를 썰어버릴 정도로 족쇄가 풀렸고, 그 상태의 켄파치를 우노하나가 천타로 썰어버릴 정도로 차이가 엄청 크다'
를 주장하는 사람들과

'그 켄파치는 싸움이 끝난 후 영압이 다시 내려갔다는 묘사가 있었기에 족쇄가 다시 걸린거고, 우노하나와 싸울 때 모든 족쇄를 풀어서 이걸로 비교할 순 없다'
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켄파치의 족쇄가 어떤 식으로 작용하는지 몰라서 일어난 논쟁임.

켄파치의 족쇄는 단순히 힘을 제한하고, 부술 때마다 강해지는 방식이 아님.
족쇄는 진짜 말 그대로 부숴질 수 있고 한계를 정하는 그런 족쇄라기보다, 본능이 만들어내는 억제기 같은거임.


켄파치의 족쇄는 우선 디폴트 상태로 있다가, 상대방과 첫합을 겨루던 그냥 처맞기만 하던 어떤 방식으로든 상대의 수준을 가늠할만한 공격이 들어오면, 족쇄가 그거에 따라서 비슷한 수준의 영압까지만 해방함.

그리고 이후에도 상대가 강해질때마다 그 공격에 따라서 족쇄가 조금씩 한계치를 늘려주는 방식임.

때문에 아이젠이 아자시로보고 '만약 너가 처음부터 시해(전력. 얘는 특이하게 시해가 만해보다 살상력이 높음)로 싸웠다면 켄파치를 이길 확률이 10%는 있었겠지'라는 말이 바로 이 '첫 합'의 포인트임.
족쇄가 미처 수준 가늠하기도 전에 그걸 압도하는 공격으로 즉사시키면 이긴다는 뜻임.


이거랑 그게 뭔 상관이냐?라고 물어본다면
켄파치의 최고 고점 자체는 아자시로든 우노하나든 전혀 비빌 상대가 안되고, 애초에 족쇄는 부숴지면 부숴질수록 한계치를 늘리는 방식이 아닌, 그냥 존재함으로써 저런 패널티를 부과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우노하나와 싸우기 시작한 켄파치와 아자시로를 압도한 켄파치는 비교할 수가 없는 전혀 다른 켄파치란거임

아자시로를 압도한건 아자시로의 수많은 귀도 폭격을 받고 한계치가 꽤 뚫린거고, 우노하나도 마찬가지로 공격을 계속 받으면서 한계치가 꽤 뚫린거임

우노하나는 결국 켄파치의 본능(족쇄)가 아예 사라지도록 만든거고

다만 결국 우노하나는 전력을 써서 족쇄를 사라지게 하는데 성공했으니까 우노하나 > 아자시로 자체는 팩트라고 볼 수 있음.

다만 얘네를 비교할 때 중간에 천혈 초반 켄파치를 끼워서 비교하는 행위는 애초에 잘못된 전제라는거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