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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판이 펼쳐지다 (4)

말카도르(210.204) 2020.12.01 15:42:06
조회 7654 추천 66 댓글 11
														

섭정은 끓어오르는 굴욕감을 삼키며 방금 계시의 말을 곱씹었다. 계시는 감정적인 반응을 내보였다. 하지만 그를 응시하는 계시의 눈빛은 굽힘 없는 진실을 말한 자의 것이었다. 말카도르는 단 한 번도 영광에 대한 꿈도, 권력에 대한 야망도 품어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말카도르는 스스로가 가치 있다고 믿어 왔다. 인류가 빚어낸 가장 위대한 지성에게 상담가인자 조언가일 수 있다는 것이 무엇이겠는가? 인류 역사상 최강의 사이커에게 도움이 되는 자, 수천의 삶을 살아갈 불멸자와 동행할 수 있는 동반자였지 않는가?


이제 이해하는도다.”

계시의 표정에 조롱이 묻어났다. 계시는 손짓을 해 말카도르와 자신 사이의 조각들을 가리켜 보였다.


프라이마크들은 짐에게서 납치당했고, 그 사이 그들의 마음에는 어둠이 파고 들어갈 시간이 있었다. 유혹, 거짓말, 선전. 하지만 말해보라, 말카도르 더 시길라이트여. 네가 우리 적들의 유혹을 이기기 위해 노력한 적이 한 번이라도 있더냐?”


말카도르는 침묵했다. 어둠의 신들은 단 한 번도 그를 흔들려 하지 않았다. 물론 간혹, 그리고 매우 최근 그들이 말카도르의 죽음을 노렸지만, 오직 그만이 목표였던 것도 아니었다. 짧고 잔인한 웃음이 말카도르를 움찔거리게 했다.


스스로가 너무 충성스럽다 생각했더냐? 짐에 대한 네 믿음이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고? 네게는 그들이 얻어낼 것이 아무것도 없기에 유혹조차 없었던 것이리니.”

저는 주군을 위해 주군의 이름으로 많은 것을 창조했나이다.”

말카도르가 떨리는 목소리로, 간신이 평정을 유지하며 말을 이어갔다.


제 노력 없이 제국은 세워질 수 없었나이다.”

하지만 짐의 이름 아래였도다.”

짐의 이름 아래, 그 어느 때보다 경멸적인 세 마디였다.


너는 세리와 사무원의 우두머리일지니. 너 없이 제국이 없다? 제국 없이는 말카도르가 없음이로다. 너를 지탱할 관료의 대군 없이 네가 무슨 의미가 있겠더냐? 시를 dmfarh 사진을 찍는 짐의 리멤브란서들이 너보다 대성전에 더 기여하였도다.”


말카도르의 뺨에 눈물이 흘러내렸다. 치솟는 수치심에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말카도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계시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 시선에 대한 답은 경멸하는 듯한 한숨이었다.


혹자는 너를 짐의 왼손이라 부르느니라.”

계시는 왼손의 다섯 손가락을 움직여 보였다.


사실이도다. 하지만 그 뿐이도다. 너는 내 의지를 담아 움직일 따름일지니. 내 새끼손가락이 품는 희망과 두려움에 개의치 않듯, 너 역시 마찬가지로다.”

말카도르는 입을 열었지만 그 어느 말도 떠올릴 수 없었다.


되새김하는 순한 동물마냥 짐을 보지 말지어다. 너는 짐이 실패하는 것이 두렵다 하였으나 이미 알고 있으리라. 너는 짐이 필요로 할 때 짐을 증오하지조차 못하는도다.”

계시가 놀이말을 집어던졌다. 벽에 부딪힌 말은 산산조각이 났지만, 계시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그의 쏘아보는 시선에는 후회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말카도르는 산산이 부서진 광대를 보았다. 배신감이 칼날처럼 그의 가슴에 꽂혔다. 뜨거운 불길이 차올라 분노에 불을 붙였다. 그리고 한 생각이 더욱 뜨겁게 불타올랐다. 정말 계시는, 말카도르가 그런 것에 신경쓰는 사람이라 생각했던 것인가?


저는 결코 야망을 품거나 영광을 따른 적이 없나이다.”

섭정이 으르렁거리며 무의 왕을 집었다. 그대로 돌격한 무의 왕은 계시의 본진을 지키던 천사와 격돌했다.


당신께서 상처입히고자 하는 것은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았던 제 자존심이니이다. 그러나 그렇다 생각하신다면, 당신의 착각이자 수치가 될 것이옵니다. 우리 모두를 파멸시키는 것은 제가 아닌 주군의 자존심일 것이니이다.”

말카도르가 맨 위의 카드를 뽑았다. 카드의 위에는 시체의 산이 쌓여 있었다. 그 산 위에서 피를 잔뜩 탐식한 사냥개가 코를 피로 물들인 채 서 있었다.


대학살.”

말카도르가 쏘아붙였다.

모든 감정이입을 날려버린 채, 말카도르는 날카롭게 다음 수를 두었다. 말카도르가 수를 낼 때마다 계시의 말과 말카도르의 말은 짝을 이루었다. 만약 필요하다면 그 말을 희생하는 데 망설임은 없을 것이다. 섭정이 강공을 가하는 만큼, 계시는 자신의 진짜 의도를 숨기면서 섭정의 통제권을 빼앗기도 하고, 예정된 진로를 틀어막기도 하며, 시의적절한 내부 불화카드를 던져 맞붙었다.


완벽에 대한 통제권을 상실한 말카도르는 울먹이는 어머니로 반격했다.

말할 수 없는 고통.”


말카도르는 다음 순간 자신이 전쟁매무적의 요새로부터 이탈시키며 느낀 만족감에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정말 이기고 싶었고, 계시가 무류성을 가장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싶었다.

하지만 아무리 황제의 본진에 맹공을 가해도 계시는 판의 다른 곳에서 활약할 말을 내보내고 있었다. 턴이 지날 때마다, 말카도르의 배후는 점점 계시의 말로 둘러싸였다. ‘굶주린 늑대’, ‘왕관 없는 군주’, ‘양날의 검이 모두 공격 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다음 기동으로 짐이 이기리라.”

계시는 구원카드를 자신의 섭정 앞에 내밀며 선언했다. 말카도르는 카드를 바라보았다. 틀림없이 로부테 길리먼의 초상이 그러져 있으리라.


너무 늦었나이다.”

말카도르의 표정은 암울하게 일그러져 있었다. 지금 그가 두려는 수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말카도르는 카드를 뒤집었다. 피로 뒤덮인 하얀 깃털의 이미지가 떠올랐다.


희생.”

떨리는 손가락으로 천사를 집어든 말카도르는 천사를 제거했다. 계시의 방어선에 훤히 뚫린 균열이 생겼다. 말카도르의 손가락이 다른 조각을 집어 들고 그 균열을 향해 돌입하려 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참았던 바로 그 조각. 현실 속에서는 계시가 처음 손을 댔던 바로 그 조각. 마지막 한 수를 둘 때였다.

심장의 군주’.


잠깐.”

부드러운 한 마디, 그리고 무시무시한 호령이라도 들은 듯이 말카도르가 멈췄다. 여전히 심장의 군주를 쥔 채, 승리를 선언할 준비를 한 채로 말카도르가 고개를 들었다. 계시는 짙은 눈빛으로 말카도르를 응시했다. 말카도르는 그 시선에 사로잡혔다. 섭정은 그 눈빛 속에서 무언가를 본 것 같았지만, 무엇인지 확신할 수 없었다. 섭정 스스로가 비친 잔상일까? 후드 그늘 속에 초췌하지만 눈물에 물든 뺨이었을까?


제가 이겼나이다.”

시길라이트가 꺽꺽이는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심장의 군주를 내려놓으려는 순간, 다른 말이 심장의 군주가 내려앉아야 할 자리를 가로막고 있었다.


광대’.

고대 테라에서 광대는 누구에게든, 무엇이든 말할 수 있는 존재였다고 하느니라. 최소한 이론적으로는 그러하다.”

계시가 말했다. 말카도르를 바라보는 그의 표정에 따뜻한 온기로 가득한 미소가 맺혔지만, 다음 순간 그 모두가 희미해졌다.


광대에게 주어진 임무는 왕과 여왕에게 그들이 필멸의 존재이며, 취약하며, 다른 누구보다 나을 게 없음을 깨우치는 일이로다. 그들은 권력에 진실을 전하기 위해, 권위에 저항하기 위해, 무엇보다 폭정을 꿰뚫기 위해 존재하였느니라.”


말카도르는 목이 멘 채, 다음 말을 잇지 못했다. 생각을 모으는 동안에도 거듭되는 생각의 파문이 그의 마음을 상기시켰다. 그 깨달음이 코를 찌르르 울리고, 대폭풍이 귓가를 거닐게 했으며, 전율하는 피부 위에 사이킥 감각이 춤을 추었다.


다음 순간 말카도르는 균열의 개방을 느꼈다. 태양계 끄트머리의 현실이 찢겨지며 지옥의 나팔 소리가 사이킥 감각을 일깨웠다.


워마스터가 도착하였나이다.”

당연히 아시리라. 하지만 건너편의 의자는 비어 있었다.


누구에게 말씀하시나이까, 섭정공이시여?”


랏다바의 목소리가 유리창을 깨부수는 망치처럼 들려왔다. 말카도르가 스스로 둘러친 집중력의 벽을 깨부수는 것 같았다. 기능사는 두려운 시선으로 말카도르를 바라보고 있었다. 문 쪽으로 시선을 돌린 말카도르가 기능사의 멱살을 움켜잡았다.


네가 여기 온 지 얼마나 되었느냐?”

몇 분 되지 않나이다, 섭정공이시여.”


기능사가 답했다.


수석 아스트로텔레그라피카께서 한 시간 내에 반역자들의 함대가 워프 장막을 돌파할 것임을 전하라 하셨나이다.”

나를 그렇게 보는 이유가 무엇이냐? 무엇을 보았으냐?”

섭정공께서 혼자 게임을 하고 계셨나이다. 카드를 뒤집고 끔찍한 놀이말을 옮기셨나이다.”


그녀는 로브를 다듬고 테이블 쪽에 시선을 던졌다.

무슨 말이더냐?”


말카도르는 기능사의 시선을 따라갔다. 계시와 그의 게임의 최종장이 판에 펼쳐져 있었다. ‘심장의 군주는 여전히 그의 손에 쥐어져 있었다. 하지만 광대가 자리잡았던 곳에 있는 말은 다른 말이었다. 왕관처럼 생긴 황금빛의 말이었다.

그 옆에 마지막 크리스탈 카드가 놓여 있었다. 뱀의 목을 뜯어내는 독수리의 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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