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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이번 블랙북에서 랑단에 대해 나온 내용 번역해왔다

Fr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9.14 12: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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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췌 | 블랙 북 9: 성전] 랑다 원정 역사의 요약.


Context: The mysterious Rangdan Xenocides have long been the object of fan theories ever since they were first mentioned. Now, with the release of the Dark Angels-centric Crusade Black Book, we finally get a small glimpse into this particuarly bloody episode of Imperial history. Warning: Long post ahead.


요약: 비밀스러운 랑다 제노사이드 사건은 해당 사건이 최초로 언급된 이후로 오래도록 팬덤의 떡밥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제 다크 엔젤이 중심이 되는 블랙 북, “성전”이 발매되면서 우리는 마침내 인류제국의 역사에서도 특히 더 유혈 낭자했던 이 사건에 대해서 약간이나마 들여다볼 수 있게 되었다.


경고: 스압 주의



THE RANGDAN CAMPAIGNS


랑다 원정


The Imperium is a fragile sliver of sanity in the void, besieged upon all sides by forces of monstrous dread that are held at bay only by the blood and sacrifice of millions of forgotten heroes. For every crusade trumpeted to the masses as a safe legacy of triumph and glory, like the much lauded victory at Ullanor, there are a hundred dire tales of desperate stalemate with forces malignant beyond mortal ken. Were the populous of the Imperium to realise the dire peril in which they existed in the tenuous days of the Great Crusade then it is likely that their terror would have kept them prisoner on Old Earth, never to reach out for the stars. Of all these hidden threats and dire wars against the unknown, the most infamous among scholars of the forbidden is that of the Rangdan Campaigns.


인류제국은 우주의 공허 속에서 위태로운 이성의 파편이라 할 수 있다. 제국을 사방팔방에서 포위하고 있는 무시무시한 공포의 세력들은 오직 수없이 많은 이름없는 영웅들이 흘린 피와, 그들의 희생을 통해 막아내고 있을 뿐이니. 많은 찬탄을 받은 울라노르에서의 승리와 마찬가지로, 모든 성전은 보다 안전한 승리와 영광의 유산들로서 대중에게 자랑스레 선전이 되어 있으나, 동시에 거기에는 어리석은 필멸자들의 이해를 넘어서는 악의 세력과 필사적인 교착 상태를 유지하였다는 끔찍한 이야기가 일백은 존재하고 있다. 제국의 신민들이 만일 자신들이 대성전이 진행되는 동안 위태로운 줄서기를 하고 있었다는 그 끔찍한 위험에 대해 깨닫게 된다면, 공포에 빠진 인간들은 스스로 옛 지구의 포로가 되기를 자청하여 두 번 다시는 별들을 향해 나아가고자 하지 않았으리라. 이러한 숨겨진 위협과 미지의 적과의 끔찍한 전쟁들 중에서도, 금지된 지식을 연구하는 학자들 사이에 가장 악명높은 것이 바로 랑다 원정이다.


These campaigns have long been relegated to the footnotes of history, little understood by the common historian save as an obscure reference to a forgotten evil. In reality the wars against Rangda threatened the utter destruction of all the realms of Mankind, the destruction of His dominion and the butchery of His subjects. More than 80,000 of the Legiones Astartes and uncounted millions of the Imperial Army gave their lives to hold back the hordes of the Rangda and their cohorts, over wars fought across some two decades of the Great Crusade. The Dark Angels stand prominent in the telling of this tale, and it is by their hand that so few details are known, for it was deemed by the First Legion that all knowledge of the Rangda and the wars fought against them should be purged for the good of the Imperium.


랑다 원정은 역사의 각주에서 오래도록 격하되어 있었으며, 평범한 역사가들에게 있어서는 잊혀진 악(惡)의 존재에 대한 모호한 언급 정도 외에는 알려진 것이 없는 사건이었다. 그러나 진실로, 랑다와의 전쟁은 온 인류의 영역 모두를 완전 파괴 위협이라 할 수 있었으니, 이는 곧 폐하의 영역이 파괴되고 폐하의 신민들이 도살을 당할 수도 있는 그런 위협이었다. 랑다 무리와 그들의 군대를 억제하기 위해 8만명 이상의 레기오네스 아스타르테스와 셀 수도 없이 많은 제국군 병사들이 그 목숨을 내놓아야만 했으며, 전쟁은 대성전 기간 중 20여 년에 걸쳐 이어졌다. 이 이야기를 회자함에 있어 다크 엔젤은 중요한 화두라 할 수 있다. 해당 사건에 대해 오직 소수의 정보들만이 알려져 있는 것도 다 그들의 손에 의한 것이니, 더 퍼스트 리전의 눈에 랑다와 그들과의 전쟁에 대한 모든 지식은 제국을 위해서라도 지워지는 편이 낫다 여겨졌음이었다.


Much of the fact surrounding those battles has long since been obscured by rumor and invention, with even the true form of the Rangda forgotten. All that remains are a few blurred and indistinct picts of fallen Rangdan warriors and ancient horror stories speaking of towering xenos of monstrous appearance and terrifying intellect. They were conquerors and destroyers whose seat of power lay along the very edges of the galaxy, a race whose foul technology and cruel ambition were a match for that of the Imperium and whose determination to rule over all others threatened to drown the Emperor's dream in blood.


랑다와의 전쟁를 둘러싼 진실들의 대부분은 오랫동안 뜬소문과 날조된 이야기들로 인해 모호해져 있었으니, 랑다들의 진정한 형태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아직까지 남아 있는 자료란 오직 쓰러진 랑다 전사를 촬영한 흐릿하고 불분명한 소수의 사진들과, 무시무시한 지성을 지니고 소름 끼치는 외형을 지닌 거대한 외계종의 존재에 대해 이야기하는 오랜 공포담들 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랑다들은 정복자이자 파괴자로서, 그들의 세력은 이 은하계의 변두리까지 미치고 있었다. 불결한 기술과 잔혹한 야망을 지닌 이 종족은 제국에도 비견할 수 있을 만한 거대 세력이었으며, 다른 모든 종족들을 지배하고자 한 그들의 결의는 황제의 꿈을 핏물에 익사시켜버릴 것만 같은 위협이었다.


The wars fought against the Rangda number three in total. The first of these campaigns, the assault and destruction of Advex-mors in 839.M30, is most probably the first encounter between the forces of the Emperor and the Rangda, and has been covered elsewhere in this treatise in some detail. Advex-mors would later be discovered to be little more than a small outpost of the Rangdan empire, a minor station at the edge of their domains. In the aftermath of the Imperium's assault, the Rangda paused in their conquests elsewhere to turn their eye back upon Advex-mors and the surrounding systems, now swarming with the Imperium's colonies and fleets. The victory at Advex-mors, despite the steep price paid to secure it, would prove to be little more than the prelude to the true assault.


랑다와의 전쟁은 총 세 차례에 걸쳐 발발하였다. 랑다 원정에서 최초로 일어난 전투는 839.M30에 일어난 아드벡스-모르스 공습 및 파괴 사건으로서, 황제의 군세와 랑다의 군세가 최초로 조우한 사건으로 가장 유력하게 여겨지고 있다. 해당 전투에 대한 정보는 이 논문 외의 자료에서도 어느 정도 자세하게 다뤄진 바가 있다. 후일 밝혀진 바에 따르면 아드벡스-모르스는 랑다 제국의 소규모 전초 기지에 불과하였으며, 그들의 영역의 변두리에 놓인 별로 중요치 않은 일개 기지에 불과했다. 제국이 가한 공격의 여파로, 랑다는 타 지역에 대한 정복을 멈추고 아드벡스-모르스와 그 주위의 성계들로 시선을 돌리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 그들의 시선은 제국의 식민지와 함대들로 들끓고 있는 주변 성계들을 발견하게 되었다. 아드벡스-모르스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해 제국은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만 했지만, 이내 그조차도 단지 진정한 공세의 전주곡에 불과했을 뿐임이 증명되었다.


In 862.M30 the Rangda returned to Imperial space, marking the start of the second Rangdan war. They came not with a single small fleet, but with a vast armada compromising thousands of vessels as well as over a dozen war-moons, a force of might far exceeding that of the small garrisons and Expeditionary fleets in the area. They struck the northern fringe of the Imperium like a thunderbolt, annihilating the fleets set in defence over the fledgling colonies and forcing their colonists into neural shackles. It was only by the efforts of the Expeditionary fleets under the banner of the Vth and the XIXth Legions that the tide was delayed long enough for Imperial forces to rally, and the price they would pay to buy this respite was staggering.


862.M30, 랑다는 제국의 우주 해역으로 돌아와 2차 랑다 전쟁의 포문을 열었다. 이번에는 1개 소규모 함대만이 아닌, 수천 척의 전함과 십여 척을 넘어서는 전쟁-위성들로 이루어진 거대한 함대를 끌고 온 랑다의 전력은, 해당 지역에 주둔 중이던 원정함대들과 소규모 주둔지들의 역량을 아득히 초월하는 것이었다. 랑다의 함대는 마치 벼락과도 같은 기세로 제국의 북방 변경을 강타하였으며, 이제 갓 자리잡은 식민지들을 방어하기 위해 배치된 함대들을 궤멸시키고 식민지인들에게는 신경-족쇄를 강요하였다. 오직 V군단과 XIX군단의 기치 아래 집결한 원정함대들의 필사의 노력을 통해, 제국은 병력이 결집할 때까지 노도 같은 랑다의 공세를 지연시킬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잠시의 유예를 얻기 위해 두 군단이 치른 대가는 가히 천문학적이었다.


Making a stand at the isolated Forge World of Xana, the combined forces of the Vth and XIXth Legions fought a bitter holding action for eight months at a cost of 3,000 of the Legiones Astartes and many hundreds of thousands of Mechanicum thralls. The siege of Xana would only be broken by the furious onslaught of the Dark Angels and Death Guard, shattering the Rangdan blockade and cutting a path through the slave cohorts on the surface to once again open up the forge as a beachhead for the Imperium's counter-attacks.


고립된 포지 월드, 자나에 자리잡고 저항을 이어간 V군단과 XIX군단의 연합군은 8개월에 걸쳐 힘겹게 지연 작전을 펼치며, 3천 명의 레기오네스 아스타르테스와 수십만에 달하는 기계교 노예들의 손실을 겪어야 했다. 자나에 대한 포위는 오직 다크 엔젤 군단과 데스 가드 군단의 맹렬한 공격이 랑다 측의 봉쇄를 뚫고, 지상에 상륙한 노예 부대들 사이로 길을 열어냈을 때에야 깨지게 되었다. 랑다의 봉쇄를 뚫은 두 군단의 병력은 다시 한 번 포지 월드의 공장을 개방시키고, 그곳에 제국이 가할 반격을 위한 교두보를 설치하였다.


What would follow was more than two decades of war, millions upon millions of deaths, 19 inhabited systems laid waste and a ban on further expeditions past the exclusion posts of Endyris and Morox. Before the crisis was declared ended, contingents from nine separate Legions would become embroiled in the fighting, with more than 300,000 Space Marines being deployed at the height of the conflict during the climactic assault on Taxal. Due to the widespread nature of the campaign, battle honour goes to no single warlord, though three of the Primarchs were known to have lead their troops into battle against the Rangda. Despite this, the Primarch of the Dark Angels is widely held to be the foremost commander of the war.


그에 이어 20여 년 이상에 걸친 전쟁이 뒤따랐다. 수백만 명이 해당 전쟁에서 사망하고 인구가 거주하고 있던 19개의 성계가 황폐화되었으며, 엔디리스와 모록스의 전초기지를 넘어서는 모든 원정은 금지되었다. 해당 위기의 종결이 선언되기 전까지 9개의 서로 다른 군단에서 보낸 파견대들이 전쟁에 참전하였고, 전쟁이 절정에 달한 탁살 공습이 진행되는 중에는 30만 명 이상의 스페이스 마린이 투입되었다. 전역이 넓게 퍼져 나가 있다는 해당 원정의 특성 상 전투를 이끄는 영예는 한 명의 전쟁군주만이 아닌, 랑다와의 전쟁에서 군대를 이끌었다고 알려져 있는 세 명의 프라이마크 모두에게 돌아가게 되었다. 하지만 널리 알려진 바에 따르면, 세 프라이마크들 중에서도 랑다 전쟁에서 최고 지휘관 역할을 수행한 것은 바로 다크 엔젤 군단의 프라이마크였다.


The last known battle of the second Rangdan campaign is thought to have occured in 882.M30, a chance encounter with a battered Rangdan fleet, a broken remnant of the vast armada that had challenged the Imperium and lost. At the time the truth of the Rangdan campaign, of the slaughter endured and how the Imperium had teetered on the brink of ruin, was concealed. Those worlds tainted beyond recovery were abandoned and surviving veterans sworn to secrecy or eliminated. Much of its legend came later, the invention of Remembrancers and ideologues eager to promote the glory of the Great Crusade, and was composed of as much fiction as fact. For most this marked the end of the wars with the Rangda, an end to one threat among thousands. A simple, if bloody, way marker in the Great Crusade's inexorable path.


2차 랑다 원정의 대미를 장식했다 알려진 전투는 882.M30에 벌어졌다 추정된다. 제국의 군대에 도전하였다 패배한 대함대의 무너진 잔해와 우연히 조우하게 된 것이었다. 당시에도 제국 측이 감내했던 학살과 제국이 어떻게 멸망의 직전까지 몰렸었는가에 대한 랑다 원정의 진실은 비밀리에 은폐되어 있었다.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오염된 행성들은 버려졌으며, 전쟁에서 살아남은 베테랑들은 해당 사건에 대해 함구할 것을 맹세하거나, 혹은 제거되었다. 이 시기에 대한 전설은 대부분 후일에 만들어진 것들로, 리멤브란서들이 창작해냈거나, 대성전의 영광을 선전하고 싶어 몸이 달은 몽상가들이 날조해낸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전설들은, 허구만큼이나 사실 또한 함께 담고 있는 것이었다. 이 마지막 전투는 랑다 전쟁의 종결을 장식하는 것으로, 이는 곧 수천의 위협들 중 하나가 종결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는 대성전의 거침없는 진로에 있어, 잔혹하지만 단순한 하나의 이정표가 되었다.


The third and final Rangdan war, more commonly known as the Rangdan Xenocide, is little known and in many histories completely absent. It was conducted under the orders of the Divisio Militaris by the combined forces of the Dark Angels and the Space Wolves, the final and irrevocable solution to the threat posed by the Rangda. That great and terrible race had been sorely wounded by their losses in the second war with the Imperium, but not vanquished. They had returned to their ancient homeworlds, and there, nourished by hate and a dark hunger, they had grown strong once again. By chance those nests were discovered by a roving company of White Scars after the lifting of the edict of exclusion in 887.M30, news the sons of Jaghatai brought to the courts of the Lion and the Wolf. Those two often antagonistic warlords were united by the same bleak purpose, for if the Rangda still lived, they must be swiftly and utterly destroyed lest they rise again and ignite another great war. Together they and their Legions visited hell upon the remaining Rangda, scouring their last worlds clean from orbit and then descending to verify the termination of every hive and fortress with blade and flame.


보통 랑다 제노사이드라 많이 알려져 있는 3차이자 마지막 랑다 전쟁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으며, 많은 역사서에서도 완전히 공백으로 남아 있다. 해당 전쟁은 디비시오 밀리타리스의 지휘하에 다크 엔젤 군단과 스페이스 울프 군단의 연합 병력에 의해 수행되었으며, 랑다 종족이 낳은 위협에 대한 최종적이자 번복 불가능한 해결책이었다. 강력하고도 무시무시한 종족, 랑다는 제국과의 2차 전쟁에서 심각한 피해를 입고 부상을 당해 있었지만, 여전히 그 세력이 완파된 것은 아니었다. 고대의 고향 행성들로 돌아온 랑다는 그곳에서 증오와 어두운 허기를 키우며 자라났고, 다시 한 번 그들은 강성해졌다. 랑다의 둥지들이 우연히 발견된 것은 887.M30, 2차 랑다 전쟁에서 금지되었던 우주 공역에 대한 배제령이 철폐되고 난 뒤였다. 둥지를 발견한 화이트 스카 군단의 1개 방랑 중대는 그 소식을 사자와, 늑대의 전 앞으로 가져갔다. 이 두 전쟁 군주는 종종 서로를 적대하기 일쑤였으나, 두 군주 모두 하나의 음산한 목적에 있어서는 의견을 일치하고 있었다. 만일 랑다가 여전히 살아남아 있다면, 그것들은 다시 한 번 발흥하여 또다른 대전을 점화하기 위해 신속하게, 그리고 완전하게 절멸되어야만 했다. 두 프라이마크와 그들이 이끄는 두 군단은 함께 잔존한 랑다들에게 지옥의 업화를 초래하였다. 랑다의 마지막 행성들은 궤도상에서 정화를 당했고, 정화가 끝난 뒤 두 군단은 정화된 행성에 강하하여 그 군락과 요새를 하나하나 수색하며 칼날과 화염으로서 랑다의 절멸을 확인하였다.


This last campaign was no war, but a brutal and one-sided extermination. Neither Russ nor the Lion held any illusions of tawdry chivalry to stay their hands, and they took a savage and final satisfaction in the utter annihilation of every last warrior and worker of the Rangdan breed. In the space of a year the galaxy was wiped clean of the Rangda, their last fastnesses torn down and all traces of their works brought to ruin. The world of Rangda, once a vast and hideous city, was left as little more than plains of fractured glass formed from atomic fire, and became the site of a chantry house of the First Legion, home of the Order of Broken Claws, the keepers of the last set of codices that detail the Rangda and their weaknesses. This was the end of both the Rangda and the campaigns against them, a quiet and undignified slaughter undertaken with the stoic determination that was the hallmark of the two rival Primarchs of Caliban and Fenris. If any of the xenos breed known to the Imperium as the Rangda survive, in some far flung outpost beyond the edge of the galaxy, then they have not returned to seek their vengeance, but the sentinels placed by the First Legion still watch and wait, and should they falter in some distant future where the Legions have ceased to be, I fear for the Imperium.


이 최종 원정은 전쟁이 아닌, 잔혹하고도 일방적인 몰살이었다. 러스와 라이온 두 프라이마크 모두, 손속을 자제한다는 번지르르한 기사도에 대한 환상 따위는 가지고 있지 않아다. 그들은 랑다 종족의 전사들과 노동자들 모두를 하나도 남김없이 철저히 박멸하며, 잔혹하고도 최종적인 만족을 얻었다. 단 1년만에 랑다는 이 은하계에서 사라졌다. 랑다의 마지막 요새는 허물어졌고, 그들이 남긴 모든 흔적들은 파괴되었다. 한때 거대하고도 흉물스러운 도시를 이루었던 랑다의 행성은 이제 핵폭발의 화염이 남긴 유리 조각들만이 남은 황야가 되었고, 남은 자리에는 더 퍼스트 리전의 예배당이 세워졌다. 예배당은 부러진 손톱 기사회의 본거지가 되었으며, 그들은 랑다과 그들의 약점에 대한 정보를 담은 최후의 코덱스들의 수호자로 남겨졌다. 그것으로 랑다 종족과 그들에 대한 원정은 종결되었다. 칼리반과 펜리스의 두 경쟁자 프라이마크의 특징인 금욕적 결의로서, 그 고요하고도 고귀함이라고는 없는 학살극은 종결되었다. 이 은하계의 변경 너머에 멀리 떨어진 전초기지에 랑다 종족의 생존자로 여겨지는 외계종족이 존재하는지는 제국측에 알려진 바라 없지만, 만일 있다 하더라도 그들은 복수를 위해 돌아올 생각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더 퍼스트 리전은 여전히 그곳에 파수를 세워 랑다의 귀환을 감시하며 대기하였다. 그리고 만일 군단이 사라진 먼 미래에 그 파수가 흔들리는 일이 생긴다면, 필자로서는 제국의 존립에 대해 걱정할 수밖에 없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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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번역하느라 약간 가독성이 떨어질 수도 있음. 최대한 오역은 안 하려고 노력했지만.


일단 내가 번역한 부분에는 vulpine 어쩌고 하는 부분이 없긴 한데, 내 개인적인 견해로는 앞에 외형적 특징을 나타내는 나긋나긋한(lithe)라는 단어가 붙었으니 이것도 교활하다, 라는 성격적인 묘사라기보다는 여우 같이 생겼다, 라는 외형적 묘사가 아닌가 싶다. 중간에 ,가 붙었으니 반대의 가능성도 있긴 하지만 나는 외형적인 묘사라고 보는 편이 더 맞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긴 함.


그리고 명칭에 대해선데, 내가 생각하기에 종족명은 랑단이 맞을 거다. 랑단은 단수형이고, 랑다라고 쓰는 거는 아마 복수형일 거임.

밑에 갤러가 지적해줘서 다시 원문을 보니까, 확실히 그 말이 맞는 거 같다. 랑다가 종족명이고 코리아-코리안 하듯이 랑다-랑단이 되는 거임. 

ㅋㅋㅋㅋㅋ 내가 왜 이 생각을 못했지ㅋㅋㅋㅋ 랑단이라는 종족명이 너무 머릿속에 배겨 있었다.


원문도 같이 올렸으니 혹시 지적하고 싶은 거 있는 사람은 댓글로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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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266 일반 니드 함대들이 모사장님 만나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3] 서비터(223.39) 05.21 11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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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263 일반 마그누스가 진작 웹웨이 알았어도 일이 그렇게 잘 흘렀을까 [3] 서비터(121.187) 05.21 132 0
316262 일반 마그누스가 웹웨이 프로젝트와 워프의 위험성 알았어도 [2] Readm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10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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