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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황제가 태어난 연도는 선석기 시대가 틀림없음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80.231) 2024.04.28 21:13:45
조회 1450 추천 29 댓글 12
														


https://m.dcinside.com/board/blacklibrary/4113

 



(중략)

“그리고 폐하께선 저 자를 죽이셨지요.” 커스토디안은 아무런 감상도 담기지 않은 말투로 말했다.


“그래. 저 사내는 나의 아버지를 등 뒤에서 날카로운 청동 조각으로 찔러 죽였다. 칼이라고 부르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조악하게 만들어진 청동 조각으로. 인간은 내가 태어나기 이전에도 수 세대간 서로를 죽여왔다. 하지만 내게 의미가 있었던, 내 존재를 송두리채 바꾸어놓은 살인은 그것이 처음이었다. 바로 계몽이었지.”


(중략)


-> 황제의 숙부가 황제의 아버지를 죽일 때 쓴 청동 칼은 사실 황제 피셜로 칼이라고 부르기에도 민망한 날카로운 청동 조각임, 당연히 청동기 시대에 정교하게 제작된 비파형 동검같은 청동기 시대의 무기들하고는 다른다고 할 수 있음



(중략)


“방금 것은 내 스스로에게 반문한 것이었느니라, 라야.” 소년은 숨을 들이마셨다. “이 밤은 살인이 일어났기에가 아니라, 정의가 구현되었기에 특별한 밤이었다. 내 숙부의 행동에 대한 처벌로써 나는 그의 심장 기능을 멈추고 그를 죽음으로 몰아넣었지. 후대에 이러한 행위는 동해보복법-Lex Talionis라고 불리게 될 것이다. 보복법, 혹은 더 간단히 말하자면, “눈에는 눈”이 되겠지. 이것이야말로 정의 그 자체다. 세월을 거쳐가며 수백 개의 인간 문화에서 이와 같은 정의를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어떤 문명은 야만적인 행위를 통해서, 또 어떤 문명에서는 공평하고 계몽적이라 믿는 이상을 위해 그리하겠지. 허나 분명한 것은 이 행위가 우리 종족의 골수를 따라 내려져 오는 계율이라는 것이다.”



(중략)


-> 황제가 숙부를 죽인 시대에 기원전 1755~1750년에 만들어진 함무라비 법전에도 적혀있는 동해보복법은 없었다.




(중략)


“내가 이곳이 모든 것이 시작된 곳이라 말해주었었지.” 소년이 말했다.


문화가 말씀이십니까?” 라가 대답하였다. “아니면 문명이 말씀이십니까?”


소년의 짧은 침묵은 라에게 그가 잘못 추측하였음을 알려주었다. “분명 그것들의 시작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것은 아니다, 라야. 공간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말이다. 너는 여기서 문명의 요람으로 걸어갈 수도 있다. 인간의 남녀들이 최초의 도시를 세워 올린 곳이지. 내가 이 마을을 떠나고 난 다음으로 갈 곳이 바로 그곳이지. 그 여정은 곧 있으면 시작될 것이다. 허나, 내 대답은 아니, 다. 내가 말한 시작은 그런 것이 아니니라.”


(중략)


-> 황제가 숙부를 죽이고 마을에사 떠난 뒤 다음으로 간 곳은 인간 남녀들이 최초로 도시를 세워 올린 곳이며 공간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이는 황제가 숙부를 죽인 시대와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지역에 있다.


(중략)


“지도력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이시로군요.” 커스토디안이 말했다.


“그것과는 다르다. 모든 마을들에는 이미 지도자들이 있었으니 말이다. 모든 가정에는 남자든 여자든 가장이 있었지. 나는 왕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다. 법을 주고, 문화를 지배하는 자들을. 그저 질서를 줄 뿐이 아니라, 그의 결정들이 하나의 문명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그런 자 말이다. 이 밤은 내가 인류는 지배 받아야만 한다는 것을 깨달은 밤이었다. 인류는 믿을 수 없는 종족이고, 번성하기 위해서는 주인이 필요한 종족이지. 인류는 반드시 인도 받고, 적합한 형태로 빚어져야만 하며, 법에 속박되어야만 하고, 종족 최고의 지성이 설계한 길을 따라야만 한다.”

라는 자신이 밟고 있는 땅의 습한 공기를 들이마셨다. 수 세기 뒤에 그곳이 겪게 될 약탈자들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는 땅의 공기를. 라는 공기 중에서 노동자들의 땀 냄새와, 강물 속에 담긴 광물의 냄새를 맡았다. 그는 진정으로 훼손되지 않은 순결한 세계의 감각에 자신의 피가 노래를 부르는 것을 느꼈다. 라는 오직 가장 기초적인 기술만을 제외하면 모든 면에서 결핍되어 있는 이 조악한 사람들을 동경하지는 않았으나, 그 종족의 겸허하기 그지없는 태초기에 대해서는 경외심을 느꼈다. 만인의 숭배를 받는 황제가 이러한 태동기에 태어났다는 것을 생각한다는 것은 참으로….


(중략)


-> 황제가 태어난 시대에는 가장 기초적인 기술만 사람들이 알고 있었으며, 왕이라는 개념이 없는 시대였다.






요약하면 청동기 시대 무기랑 다른 칼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날카로운 청동 조각으로 황제의 숙부가 황제의 아버지를 살해했으며,
황제가 태어난 시대에는 동해보복법도, 왕이라는 개념도 없는 시대이고 이후 황제가 마을을 떠난 뒤에는 인류 최초의 도시로 갔음

이쯤되면 알겠지만 저 모든 상황을 종합해서 보면 청동기 시대는 어림도 없고 수메르 이전일 가능성이 더 높아보임


추가로 황제가 간 인류 최초의 도시가 수메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 수메르는 아나톨리아 반도로부터 거리가 꽤 있어서 아닐 수도 있음

그러면 어디에 있는 도시냐? 저 조건에 맞는 유적이 아나톨리아 반도에 존재함



https://heritage.unesco.or.kr/%EC%B0%A8%ED%83%88%ED%9A%8C%EC%9C%84%ED%81%AC-%EC%8B%A0%EC%84%9D%EA%B8%B0-%EC%9C%A0%EC%A0%81%EC%A7%80/

 




차탈회위크


터키 = 즉 워해머 설정상 황제가 태어난 아나톨리아 반도에 있는 유적지로 기원전 7400~6200년 사이에 건설된걸로 추측되는 유적임

마을이 도시로 가는 과도기적 유적이며 학설에 따라서는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도시로 보기도 하고 당연히 수메르보다는 더욱 오래되었으며 황제가 태어난 아나톨리아 어느 지역에 있는 마을과도 더 가까움


이 모든걸 종합하면 황제 탄생 연도는 기원전 7000~6000년 사이로 보는게 딱 알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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