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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Blades of Damocles)파사이트 vs 카토 -1앱에서 작성

구글번역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10 15: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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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리우스는 지붕 가운데에 섰다. 폭풍검은 뽑아들어 상대를 겨누고 있었고, 그의 분대는 근처에서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 핏빛 배틀슈트는 약 6m쯤 되는 거리에서 홀로 서 있었고, 상자처럼 생긴 중화기는 왼팔의 빛나는 방어막이 둘러싼 원반과 장총신의 플라즈마 무기 뒤로 감춰진 오른팔이 쥐고 있었다.
누미토르는 곧장 뛰어들려다가 시카리우스의 자세를 이전에도 본 적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멈춰섰다. 탈라사르 명예 결투의 준비 자세였다.

파사이트는 그를 상대하는 아스타르테스의 전사의 가장 세세한 특징까지도 모두 살폈다. 이 외계인은 땅딸막하게 생겼지만, 강력해보였다-배틀슈트의 절반 크기에, 무장은 그에 비하면 초라한 수준임에도. 하지만 그는 이들이 싸우는 방식을 본 적이 있었다. 이들은 강력하고, 빠르며, 특출난 의지력의 소유자였다. 특히 그들의 정예를 표시하는 붉게 물들인 헬멧은 쓴 이들은 더욱 그러했다.
이 자는, 그 자세로 미루어보아, 그와 단독으로 싸우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

파사이트는 불의 규약을 어길 생각이 없었다. 아직 계획은 남아있었다. 사실, 하나도 아니고 두 개나. 그러나 설령 주변 100km 안에 생명체 하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한들 그는 절대 이 결투를 거절하지 않을 생각이었다-그의 전사들 또한 개입함으로써 규약을 위반하지는 않을 것이리라. 이것은 타우 대 인간, 대의 대 인류제국의 대결이었다. 두 명의 전쟁의 화신들이 벌이는 두 은하 제국들의 대리전이었다.

거절할 수 없는 결투였다.

'검사여, 그대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탈라사르의 카토 시카리우스, 울트라마린 8중대 소속이다.'

'저는 샤스오 비올라 쇼바 카이스 몬티르, 두번째 확장기의 지휘관입니다.'

'내겐 의미없는 소리다, 외계인. 제국과 죽은 내 형제들을 위해 네놈의 머리를 베겠다.'

'그렇다면 저를 죽음이라고 부르셔도 좋습니다!'

배틀슈트에 묶인 의장기를 흩날리면서, 파사이트는 앞으로 질주하며 궤론샤를 향해 두 발의 플라즈마를 속사했다. 그의 적수는, 예측한 대로, 이미 옆으로 뛰어 플라즈마를 피하고 있었다. 파사이트는 전사의 다리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땅에서 60cm쯤 떨어진 지점을 퓨전 블래스터로 휩쓸었지만, 검사는 점프 팩을 점화시켰고 광선을 피해 뛰어올랐다.

XV8의 머리와 맞닿자, 스페이스 마린은 배틀슈트를 걷어찼고, 센서 노드를 배틀슈트의 목에서 거의 뜯어버릴 뻔함과 동시에 치명적인 몇 초 동안 전투복의 스크린들을 오작동시켰다.
파사이트는 짖는 듯한 웃음소리를 들었고, 검이 떨어지는 것을 거의 직감적으로 알아챘다. 눈짓으로 방어막 출력을 제어해 최대로 올리며, 그는 에너지 방패를 들어 검격을 막아냈다. 분해장 무기가 방어막 기술과 부딫히며 에너지의 불꽃이 일었지만, 파사이트의 생성기가 더 강력했고 검은 미끄러져나갔다.
스페이스 마린은 쿵 소리와 함께 착지했고, 파사이트는 리펄서 추진기들을 가동시켜 땅에서 몇 m가량 뜬 채로 뒤로 물러났다.

전사는 두꺼운 총신의 플라즈마 보조무기를 빼들어 그에게 쏘았고, 검으로 8자를 그리며 달려들었다. 영리한 수법이었다; 파사이트의 방어막 생성기는 플라즈마 탄환을 막느라 일시적으로 과열되었고, 재충전에 필요한 그 짧은 시간 동안 궤론샤의 검은 XV8의 몸통과 오른쪽 넓적다리 일부를 잘라냈다.
전투복의 손상 통제 허브가 번쩍였고, XV8을 모사한 홀로그램 이미지에서 피해를 받은 곳이 붉게 빛났다.

파사이트는 뒤로 휘청거리며 물러났고, 다급하게 상대를 향해 발길질했다. 그에게는 다행스럽게도 일격은 스페이스 마린에게 적중했고, 그를 날려보내 에테리얼 타워의 하얀색 지붕 위로 미끄러트렸다.

점프 팩을 사용해, 전사는 곧바로 그에게 다시 달려들었고, 결투를 끝내기 위한 파사이트의 플라즈마 사격은 저 멀리 빗나갔다.
그의 적수의 빛나는 검이 다시 아래로 내리꽂혔고, 파사이트는 방패를 들어올렸다-그게 속임수였다는 걸 알아챌 때에는 이미 늦은 상태였다. 스페이스 마린은 검을 순식간에 역수로 잡아 휘둘렀고, 플라즈마 소총의 총신을 종이 튜브처럼 잘라버렸다. 이어서 명치에 발차기가 날아왔고, 파사이트는 비틀거리며 리펄서 추진기들을 눈짓으로 조작해 배틀슈트가 넘어가지 못하도록 막았다.
이 적의 강함은 공격성, 기술 그리고 끝없는 자신감에서 나오고 있었다.

전사는 또다시 같은 전술을 사용하며 그에게 접근했다. 채 균형을 회복하지 못한 채로, 파사이트는 칼날에서 주마등을 보았다. 이번에는 플라즈마 보조무기가 김을 내며 하얗게 달아올랐지만, 발사되지는 않았다. 유예된 처형이었다.
그때, 갑작스레 깨달음이 떠올랐다: 칸지 산에서의 카이스와의 봉술 대련. 빈틈을 포착해 날린 일격. 화난 얼굴로 얼음장 같은 강물로 떨어지던 카이스.

궤론샤 전사는 맹세를 외쳤고, 그의 검은 푸른 빛으로 번뜩이며 인류의 증오를 담아 강력한 일격을 머리 위로 날렸다. 파사이트는 적의 머리를 노려 퓨전 블래스터를 그었지만, 거리를 잘못 계산했고 핵융합 광선은 적의 머리 대신 칼날을 잘라냈다.

검의 윗 반쪽이 검게 불탄 채로, 빙빙 돌더니 지붕에 덜그럭거리는 소리를 내며 떨어졌다. 궤론샤는 상처입은 크룻옥스처럼 울부짖었고, 앞으로 뛰어올라 무릎으로 배틀슈트를 찍어 방어막 생성기를 강제로 작동시킨 뒤-그의 반쪽짜리 검을 XV8의 가슴 상단부 관측창에 박아넣었다.

60cm 가량의 일그러진 금속이 창의 굴절층을 뚫었고, 파사이트의 제어 고치 안으로 금속이 구부러지는 소리와 함께 밀고 들어왔다. 검게 변한 칼날이 그의 눈으로부터 털끝만한 거리만큼 다가왔을 때, 그것이 갑자기 멈추었다.

지붕 반대편에서 무언가 일어나고 있었다. 꺼져가는 검의 분해장 코어 탓에 오작동하는 스크린들은 상황을 추측할만한 그 어떤 단서도 보여주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살아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그것으로 충분했다.



누미토르는 결투를 지켜보는 유일한 이가 아니었고, 그들 중에서도 가장 자제력이 강한 편에 속했다. 아래에서 벌어지는 전투를 지휘하는 동안, 전장의 소음 너머로 말라그레아(아스트로패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조루스 누미토르,+ 그녀의 색색거리는 목소리가 누미토르의 정신 한 켠을 간지럽혔다. +매들을 조심하세요. 그리고 하늘을 올려다봐요.+

얼굴을 찌푸리며, 누미토르는 하늘을 올려다보았고, 바로 그 순간 무언가의 거대한 형테가 달이스의 가스 구름 위로 그림자를 드리우는 것을 포착했다. 마치 심해의 포식자처럼, 그 형체의 아래에서는 가느다란 불빛의 선이 반짝이고 있었다.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수송선과 비슷한 크기였으나, 그럼에도 거의 아무런 소음조차 들려오지 않았다.


갑자기, 한 쌍의 외계인 전쟁 강화복이 하늘에서 떨어져내렸다. 그들 중 하나의 손에서 기다란 빛의 칼날이 불타오르듯 뻗어나왔다.

누미토르는 간발의 차로 몸을 날렸고, 한 쌍의 광선은 탑의 지붕에 검게 탄 구멍을 남기며 X자로 뻗어나가, 아오르두스를 선 자리에서 반으로 갈라버렸다. 어설트 마린이었던 것의 두 토막 난 시체는 역겨운 쉿 소리와 함께 대리석 지붕 위로 달각거리며 흩뿌려졌다.

'공격이다!' 누미토르는 명령이자 경고를 내렸다. 시카리우스는 곧장 뒤돌아섰고, 쓰러진 외계인 지휘관으로부터 뛰어올라 떨어지는 적들을 향해 플라즈마를 쏘았다.

두 강화복이 착지하며 탑 위는 완전한 혼란에 빠졌다. 하나는 마그로스의 에비서레이터를 일렁이는 역장으로 막아내더니, 그의 가슴을 빛이 번뜩이는 건틀렛으로 가격했다. 주먹에 맞은 울트라마린은 지붕 위로 30피트가 넘는 거리를 날아갔다.

다른 하나는 12피트 길이의 핵융합 광선검을 시카리우스 분대 위로 휘둘렀다. 대부분은 제때 공격을 읽어내고 피했지만, 한 발 늦었던 콜니드는 가랑이부터 어깨까지 반으로 썰렸다.

누미토르는 기합과 함께 그의 양손 도끼를 휘두르며 돌진했다. 방패를 든 강화복은 그와 맞서려 앞으로 걸어나왔고, 두 역장이 충돌하며 나는 천둥 같은 굉음과 함께 파워 웨폰을 에너지 장벽으로 막아냈다.

힘에 떠밀린 누미토르는 균형을 잃었고, 반격이 다가오는 것을 너무 늦게 보았다. 외계인 강화복의 거대한 주먹이 누미토르의 아이언 헤일로와 충돌한 힘이 어찌나 강력했는지, 에너지 방출로 인해 교란된 렌즈의 시야가 흑백으로 변했고 그는 비틀거리며 떠밀려나갔다.

두 번째 전투복이 첫째를 바짝 뒤따라왔다. 교란된 시각 센서 때문에 흑백이 된 그것은 순수한 빛으로 이루어진 검을 누미토르의 머리를 노리고 휘둘렀다. 아이언 헤일로는 다시 밝게 불타올랐고, 이번에는 헬멧의 스크린에 떠오른 역장을 나타낸 아이콘이 완전히 사라졌다.

그는 공격을 피해 앞으로 굴렀고, 강화복의 무릎을 다리로 걷어차 주저앉힌 뒤 에너지 방패를 피해 도끼를 낮게 휘둘렀다. 이번에는 공격이 적중했고, 타우 강화복의 방패를 든 팔이 그대로 잘려나가 탑의 가장자리 너머로 날아가버렸다.

누미토르는 사납게 미소지으며 치명타를 날리기 위해 도끼를 다시 휘둘렀다.

'이제 죽어라,' 그가 말했다.


파사이트는 제어 고치에 있는 모든 스크린들의 초기화와 안전 장치들을 눌렀고, 자동제어장치가 XV8을 다시 일으켜세우는 동안 다급하게 그것들을 정상으로 복구시켰다. 지붕 위에서 일어나는 장면은 완전히 유혈극이었다.
대략 보기로는, 스페이스 마린의 검이 파사이트의 해치로 파고든 순간, 브레이브스톰이 미리 짜둔 계획이나 전력적 열세도 무시하고 싸움에 뛰어든 모양이었다. 그와 함께하는 것은 분명 브라이트소드의 전투복이었다. 퓨전 블래스터들에서 뻗어나온 기다란 에너지 칼날은 영구적으로 작동하는 듯 했다.

기억의 단편이 스쳐지나갔다 - 불쾌할 정도로 브라이트소드를 닮은, 오베사의 실험실 깊숙한 곳에 잠들어 있던 클론.
지금은 그 정신-매듭을 풀 시간이 없었다. 궤론샤는 타우를 3대 1로 압도하고 있었고, 승리하기 직전이었다.

저울추의 균형을 다시 맞출 시간이었다.

'브레이브스톰,' 그가 송신했다. '자네 동료와 함께 곧장 지정된 반경 밖으로 후퇴하게. 드론넷, 내 위치로 이동해서 제압 사격을 실시하도록. 모든 인원, 즉시 랄라타스 기동을 준비하게. 다른 선택지가 없어.'

'거절하지, 사령관,' 브레이브스톰이 말했다. 그의 XV8은 스페이스 마린이 휘두른 비효율적으로 큰 도끼를 아슬아슬하게 피해냈다. '여기서 떠날 수는 없어. 죽을 때까지 자네와 같이 싸우겠다!'

'브레이브스톰,' 파사이트가 말했다. '자네가 내 계획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잖나. 당장 퇴각하게.'

그의 목소리에 담긴 무언가가 두려움 없는 사령관에게 각인된 것인지, 브레이브스톰은 확인 신호를 보내고 탑의 가장자리에서 날아올랐다.

'모든 쉐이퍼 부족, 하차해서 등반 개시하라, 그리고 거기 브라이트소드의 갑주를 두른 자네,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높이 날아오르게.'

파일럿은 곧장 위로 쏘아오르듯이 날아갔고, 퓨전 블래스터로 지붕에 X자를 그리며 살아남은 궤론샤들이 두 조각 난 동료들과 똑같은 몰골이 되는 걸 피하려고 이리 저리 흩어지게 만들었다.

'지금은 이만 작별이다, 무가치한 자들아.'

드론넷이 타워를 둘러싸며 펄스 카빈의 폭풍이 휘몰아쳤고, 이미 공격을 피하느라 엎드렸던 스페이스 마린들은 고개를 더 바짝 숙여야만 했다. 궤론샤는 대응 사격을 하며 드론 몇 대를 격추했지만, 필요한 만큼의 시간을 벌기에는 충분했다.

전투복이 수복되는 동안, 파사이트는 브레이브스톰의 아이콘이 오르카와 도킹하며 그들이 전장에서 고속으로 멀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우선순위 금으로 지정된 물의 카스트 연락 메시지가 파사이트의 지휘 스크린 위에 떠올랐다. 내용을 읽고, 그는 미소지었다.

저 앞에서, 몇몇 궤론샤들이 돌아서서 인간들의 기이한 톱날 검을 작동시킨 채 파사이트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그들의 막대한 분노, 제국을 불태워 한 줌 잿가루로 만들 정도로 순수한 증오가, 조종석 안까지 느껴지는 듯 했다.

'오베사,' 파사이트가 전투복 해치의 수동 조작 스위치를 걷어차며 말했다. '작동시키게.'

멀리서 흙의 카스트 탑이 떨리며 느껴지는 진동과 함께, 파사이트의 화면에 강력한 주파수가 떠올랐다. 어마어마한 힘의 보랏빛 전자기 펄스가 터져나오며 1마일, 2마일을 휩쓸더니 그 속을 완전한 암흑에 빠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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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에서 계속

최근에 떡밥이 핫해서 전자기펄스 포함 풀버전으로 다시 가져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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