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의회의 의장. 현명한 이. 대중재자.

아운'쉬는 타우 종족의 마지막으로 남은 이서리얼입니다.

오메곤의 수뇌부 타격으로 그를 제외한 이서리얼 전원이 사망한 이후, 유일한 이서리얼로서 그는 타우 제국의 행보를 결정해야만 했습니다.

만일, 그가 아운'바의 실수를 반복했다면, 타우 제국은 진작에 인류제국의 군홧발에 짓밟혔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이서리얼에 비해 월씬 유화적이고 탈권위적이었던 그는, 기존 이서리얼의 통치방식을 번복하지 않았습니다.

먼저 그가 한 일은, 파사이트에게 손을 내민 것이었습니다.

파사이트는 아운'쉬가 직접 찾아온것도 놀랐지만, 그가 더 경악한 것은 상상이상으로 취약해진 타우의 현황이였습니다.

아운'쉬는 솔직하게 모든 일을 고백하였으며, 파'사이트가 다시 동족의 품으로 돌아와주기를 간청했습니다.

파사이트는 퓨어타이드의 일을 아직까지도 기억하고 있지만, 동족의 위기를 모른척할 위인 역시 아니었기에, 파사이트는 그의 앤클레이브 생활을 청산하고 다시 타우에 소속되었습니다.

이 사실에, 섀도우선은 탐탁치 않아했지만, 그의 옛 동료가 자신만큼이나 훌륭한 지휘관인것을 알았기에 받아들일수밖에 없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샤스'오 카이스 역시 아운'쉬의 명령으로 정지장 안치가 취소되어 활동하게 되었고, 퓨어타이드의 세 제자가 다시 힘을 합쳐 인류제국에 맞서 반격하였습니다.

카우욘, 몬트카, 모낫. 세가지의 길의 달인인 이들은 각자의 방식에 특화된 전술을 사용했습니다. 물론, 자기 주장이 강한 세명이었지만, 그때마다 아운'쉬가 적절히 중재하여 더 나은 길을 찾을수 있게 하였습니다.

섀도우선과 파사이트는 이 과정에서 아운'쉬를 존경하게 되었는데, 이는 아운'바에게 자신들이 느꼈던 '강제적인' 방식과는 다른 느낌이었기에, 어색해하면서도 나쁘지 않은 기분을 받았습니다.

인류제국의 맹공이 수그러들자, 아운'쉬는 타우 제국의 정치체제를 일련의 연방제로 바꾸게 됩니다. 이는, 유일한 이서리얼인 자신의 권위를 스스로 내려놓는 일이나 다름없었지요. 평범한 이서리얼이라면 절대 하지 않았을 일입니다.

개혁은 적지않은 진통을 겪었지만, 그럼에도 대균열이 벌어진 이후로 보자면, 성공적으로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연방의회에서 타우 연방의 모든 종족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게 되었으며, 지금까지의 타우종족 주도의 성장이 아닌, 타종족과의 연합으로 성장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개혁에 아운'쉬가 없었다면 정치 개혁은 분명 실패로 돌아갔을 것입니다. 아운'쉬는 개혁 당시 앞장서서 서로간의 첨예한 의견갈등을 중재했고, 모두가 만족할수 없을지라도, 수긍할수 있는 방식으로 체계를 조율했습니다.

이러한 공로로 아운'쉬는 의회의 의장에 만장일치로 추대되었습니다.

정작 아운'쉬는 비올라로 돌아가 평온한 노후를 즐기고 싶었지만, 격변하는 우주속에서 그런 방식의 은퇴는 책임감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잘 알고있기에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는 과거처럼 전선을 뛰어다니거나 하지 않지만, 파이어카스트 만큼이나 강인한 육체를 상시 유지하고 있으며, 오히려 다른 종족의 무술을 받아들이고 더욱 성장하여, 무력적으로는 과거보다 더욱 높은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타우는 물론 다른 종족에게 두루 존경받는 아운'쉬는, 권위를 내려놓음으로서 더욱 명예로운 지도자가 된것입니다.

갑자기... 라이오넬 헤러시 세계관의 아운쉬를 써보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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