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2차창작] 2차창작 소설) '강철'의 의지

노란색은어려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29 00:04:07
조회 225 추천 6 댓글 6
														

이것은 단순한 폭동진압이어야만 했다

밀리타룸이 단출한 아그리월드의 폭동을 진압해감에 따라 이교도들의 조급함은 심해져만 갔고 결국 그들은 저주받은 주술을 시전했다.

밀리타룸의 장병들이 이를 저지했으나 저주받은 주술을 시전하던 이교도의 죽음으로서 피의 신의 이목을 이끄는 데 성공했다. 뒤틀린 균열을 통해 코른을 섬기는 이교도들과 태어난 적 없는 이들이 피의 살육을 벌이기 위해 튀어나왔다. 이에 따라 밀리타룸만으로는 대처가 불가하여 기계를 섬기는 기계승과 마찬가지로 기계를 숭상하는 아이언 핸드의 화염의 심장을 가진 이들, 라우칸 클랜의 전투-형제단이 불리한 전황을 이끌기 위해 투입되었다.

새로운 희망의 등장에 전황은 다시 한번 신-황제와 옴니시아를 섬기는 이들에게 기울었으니

이젠 패잔병으로 전락해버린 이들을 사냥하는 상황이 되었다.

 

-잔여 스키타리 153-잔여 적대 대상 56퍼센트 섬멸됨-승산 75.89퍼센트-

마고스의 정신을 따라 3개의 연산 엔진이 분주히 전장의 모든 것을 수치화했다.

그들은 이제 피의 신의 유희가 아닌 자신의 영위를 위해 도망치는 이들을 추적하고 있었으며 이를 아이언 핸드의 드레드노트 선조가 함께하고 있었다.

 스키타리의 축복받은 탄환과 드레드노트의 분노로 적들은 제대로 된 저항을 채 펼치기도

전에 그들의 기반이 되는 곳으로 사출 당하고 있었다.

그 순간 스키타리-알파 개체가 코른의 대악마의 접근을 감지해냈다.

그 흉물은 지난 일련의 전투 속에서 수많은 피해자를 냈지만 그들의 죽음은 헛되지 않아 놈의 날개는 반쯤 찢어졌으며 놈의 몸에는 수많은 희생자의 마지막 저항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잔여 스키타리 150-적대 대상 증원됨-승산 69.23퍼센트-'

비록 전투 속에서 피해를 입은 흉물이었으나 놈의 등장만으로 등을 보이던 이들이 재집결했고 옴니시아의 전사들에게 크나큰 피해를 입혔다.

그럼에도 스키타리들은 물러서지 않았으며 드레드노트의 어썰트 캐논은 놈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있었다. 그러자 코른의 대악마도 자신에게 가장 위협이 되는 존재를 깨달은 듯 코른의 축복받은 검을 휘둘러 드레드노트의 관을 관통했다. 축복받은 강철과 세라마이트가 흉물의 검에 의해 갈라지고 깨지어 검이 드레드노트의 등 뒤로 솟아 나왔다.

-잔여 스키타리 43[드레드노트 손실]-적대 대상 건재-승률 21.12퍼센트

드레드노트가 파괴됨에 따라 승률은 빠른 속도로 곤두박질쳤다. 그러나 연산 엔진과 논리 엔진조차 계산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드레드노트가 자신의 관을 관통한 검을 쥐고 있는 흉물의 팔을 드레드노트의 클로로 압박한 후 놈의 흉부에 탄환의 폭풍을 쏟아내었다. 워프의 가장 어두운 힘에의해 축복받은 신체도 이러한 화력은 견뎌낼 수 없었다. 코른의 대악마는 단말마를 외치며 그의 군주에게 돌아갔다. 자신의 가장 위협적인 적을 쓰러뜨렸음에도 드레드노트는 이를 자축하지 못했다. 축복받은 기계장치는 떨어져 나갔으며 검이 드레드노트의 탑승자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혔을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드레드노트는 쓰러졌으며 마침내 그의 기나긴 의무가 끝나가는 듯했다. 그러나 마고스의 계산은 한 가지의 의문점을 남겼다.

-공격 부위 스캔-드레드노트의 탑승자 위치 데이터 조회-첫 공격에서의 탑승자가 살아남았을 확률 2.31퍼센트

그는 그저 이를 옴니시아의 기적으로 치부하고 싶었으나 그는 확실한 확인을 위해 부관인 스키타리-알파 개체를 제외한 30기의 스키타리를 정찰 보내고 그 자신은 드레드노트를 향해 걸어갔다.

드레드노트의 몸체는 성한 곳이 없었으며 그 어떠한 기도와 축성으로도 회복하지 못할 상처가 가득했다. 그러나 그의 데이터와는 다르게 관의 벌어진 틈으로 그 어떤 탑승자의 흔적도 찾아볼 수 없었다. ‘데이터에 따르면 드레드노트에는 탑승자가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스캔 결과 이 기체엔 탑승자 신호가 잡히지 않습니다.스캔을 마친 스키타리-알파 개체가 보고했다. 그럴 순 없다 조종사 없이 드레드노트가 움직일 순 없다. 그러나 섣불리 드레드노트의 관을 열어볼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엄숙한 절차와 신성한 기도의 과정 없이 관을 열었다간 머신 스피릿을 분노케 하고 이는 챕터의 원한을 살 터였다. 그는 자신의 인공 척추에 서늘함이 타고 내리는 것을 느꼈다. 기술 이단의 흔적이냐 그의 안위이냐 그는 선택을 해야만 했다. 하지만 그의 마고스로서의 지위가 의무의 형태로 선택지에 무게를 더했고 결국 그는 더욱 정확한 파악을 위해 관의 주 장갑판을 열었다. 평상시라면 간략하게나마 머신 스피릿의 안정을 바라는 기도와 의식을 통해 열어야 했지만 지금 그러기엔 장갑판이 너무나 손상됐을뿐더러 그에겐 그러한 여유가 없었다.

관의 두꺼운 장갑판이 열리자 그것이 숨기고 있던 비밀이 드러났다. 탑승자가 있어야 할 공간에는 그저 축성 받은 기계들과 어지러이 놓인 배선들 뿐이었다.

-내부 스캔[탑승자 흔적 없음]-드레드노트 데이터 조회-본 기체가 금지된 기술로 움직일 확률 89.21퍼센트-

이 드레드노트는 처음부터 그 누구도 태운 적이 없으며 금지된 지식을 통해 움직이고 있었으며 이는 분명한 이단적 행위였다. 모든 연산 엔진이 다른 가능성을 계산하고 논리 엔진들이 이를 기록했다. 자신이 가진 거의 모든 데이터를 활용했음에도 마고스가 도달한 결론은 같았다.

분노? 당혹감? 당황? 그 어떠한 단어로도 그의 감정은 설명될 수 없었다. 그의 눈앞에는 그저 소문으로만 무성하던 아이언 핸드의 이단적 행위가 늘어져 있었고 이는 단순 삶과 죽음의 문제가 아니었다.

우리 선조 님께 무슨 볼일이 있나 마고스?

한때는 사람의 목소리를 내었을, 하지만 지금은 반쯤 기계로 대체되어 차가운 쇳소리를 내는 목소리가 등 뒤에서 그의 주의를 깨웠다. 이러한 방식의 변형된 목소리는 그가 자주 듣고 익숙했지만, 지금만큼은 그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차갑고 이질적으로 느껴졌다.

마고스의 근육을 대체한 피스톤들이 움직이며 그가 뒤를 돌아볼 수 있게끔 하였다.

검은빛과 은빛의, 자신의 육신을 기계로 대체하고자 하는 전사들이 그의 앞에 서 있었다.

그저 단순한 점검 작업을 수행했을 뿐이요 아이언파더. 당신의 선조를 욕보이게 할 어떠한 행위도 벌어지지 않았소.

그는 태연하게 말하려 노력했으나 그의 목소리엔 숨길 수 없는 당혹감이 숨겨져 있었고, 그는 그 스스로 이러한 감정이 느껴진다는 것에 당황했다.

그대는 이미 관을 개방함으로써 우리의 선조를 욕보였소.

마고스는 육신을 가진 사람들을 대하는 것에 능숙지 않았으나 지금만큼은 그들이 그를 멀쩡히 내보낼 생각이 없음을 깨달았다.

무엇보다도 정찰을 보낸 스키타리의 신호가 모두 차단되어 이제 그를 도울 수 있는 건 그의 부관 스키타리-알파 개체뿐이었다. 그에게 빠져나갈 공간은 없었다. 그는 아이언 핸드의 공허한 붉은 렌즈를 응시하며 전투 프로토콜을 작동시켰다. 그러나 패러스의 강철 전사들은 그러한 저항 시도를 용납하지 않았다. 플라스마건의 분노가 그의 스키타리-알파 개체를 덮쳤고 스키타리의 운명은 프로메슘에 불타는 이단처럼 빠르게 사그라졌다.

나를 해친다면 기계교가 가만히 있지는 않을 거요.

그의 공허할 뿐인 공갈이 그의 마지막 유언이 되었다. 멜타는 그의 주요 장기를 증발시켰으며

증강 임플란트들이 끓어오르게 했다. 한때 그의 눈이었던 렌즈가 본 것은 그저 묵묵히 서 있는 아이언파더였다.

서전트, 피해를 보고를 올리도록. 흉물의 손에 스키타리 분견대 하나와 마고스를 상실했다.

 

아 그리고 새로운 관을 준비하라고 보고하도록.


추천 비추천

6

고정닉 2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58 설문 SNS로 싸우면 절대 안 질 것 같은 고집 있는 스타는? 운영자 24/05/06 - -
275853 공지 8판) 갤러리 이용 가이드 [16] 코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05 6789 8
273434 공지 신문고 [4] ㅇㅇ(106.101) 23.09.23 5484 1
212300 공지 블랙라이브러리 [1] 사서(218.147) 23.01.11 31404 51
245066 공지 블붕이 필독서) 당신이 한번쯤 생각해봤고 자주 나오는 질문. [69] 메카보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2 13772 132
211431 공지 대문 보관소 [9] 팝콘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6 11339 19
218127 공지 햄봉산 번역 모음글 모음 [2] 팝콘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4 12300 14
1 공지 블랙 라이브러리가 뭔가요? [3] 플레이모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8.21 24767 55
314876 일반 전장에 보병 빈틈없이 꽉꽉들어차있는 일러보면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42 12 0
314875 일반 40K에 세라폰 등장하면 어떤 반응일까 서비터(1.251) 03:38 41 0
314873 질문/ 크리그가 쓰는 루시우스 패턴 라스건 특징? [2] 서비터(61.247) 03:13 75 0
314872 일반 크록스가 보는 40k 오크 [1] 서비터(211.234) 03:09 89 1
314871 일반 월드엔진에 나온 크탄이 이그라냐 맞음? 서비터(211.201) 02:41 19 0
314870 일반 드레드노트 키가 대충 얼마정도 하지 ㅇㅇ(121.133) 02:36 54 0
314869 일반 조이토이가 시오사도 만들어줄까? [1] 서비터(202.136) 02:03 35 0
314868 일반 워해머 세계관에서 황제에 대한 믿음 신앙은 필수요소라고 보면됨?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1 61 0
314867 일반 마크로캐논 수동장전 카오스 때문인거 맞음? [3] ㅇㅇ(116.120) 01:34 63 0
314866 일반 스퀴그 색 비교 부탁 [7] ㅇㅇㅇ(211.251) 01:17 76 0
314865 질문/ 보탄을 GW가 어찌하려나? [5] ㅇㅅ(112.220) 01:14 103 1
314864 2차창 롱기타리 [8] Moss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0 388 19
314863 일반 아니 꼴랑 게임 때문에 영어공부를 하고 있네 [2] 프로우디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55 85 1
314862 일반 ㄱㅇㅎ)이건 그냥 카오스 스폰 아님? [1] ㅇㅇ(116.34) 00:46 129 0
314861 질문/ 데몬스퓨 볼때마다 궁금한거 .txt 용과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46 33 0
314860 일반 2군단이랑 11군단중에는 분명 친제노가 있었을 것 [1] boxbox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44 65 3
314859 일반 ㄱㅇㅎ) 념글 메딤노스가 뭔지 찾아봤는데 [3] Wōtanz(122.44) 00:19 153 5
314858 질문/ 오크 코덱스 왜 안나오노 ㅇㅇ(61.79) 00:18 44 0
314857 일반 판타지랑 40k랑 엮이는게 재밌다 [3] 장래희망드넛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1 119 0
314856 일반 ㄱㅇㅎ) 지금 지구는 워프 폭풍 영향을 받고 있다 [3] 오코이드(210.94) 00:09 146 5
314855 일반 월드이터는 그럼 로어상 레드부처는 이제 운용안하나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03 81 0
314854 번역 푸른 바람의 아지르 [10]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01 501 14
314853 일반 페투라보는 언럭키 예체능맨이지 [4] 서비터(222.111) 05.11 69 2
314852 일반 진짜 워헤머 구판 설정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4] ㅇㅇ(110.10) 05.11 97 0
314851 번역 AoS) 모탈 렐름의 마법이란? [4] 꺼무트길리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254 13
314850 모형/ 발레리안 컨버전 Podhak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92 3
314849 일반 근데 결국 나가쉬도 신인데 [3] ㅇㅇ(221.153) 05.11 105 0
314848 질문/ 예전에 로그 트레이더가 늑대들이 오고 있다 한 번역이 있었는데 [1] 서비터(182.221) 05.11 58 0
314847 일반 싸이킥 종족 엘다의 법사포지션이 파시어잖아 [4] 설따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80 0
314846 질문/ 오시아크에 비하면 스톰캐는 진짜 사기적이네 [2] 서비터(116.33) 05.11 114 0
314845 질문/ 모타리온 이놈은 대체 심리가 어떤거지? [5] Khokhobol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122 0
314844 질문/ 워해머 함선에 대해 궁금한게 있는데 [11] ㅇㅇ(146.70) 05.11 157 0
314843 일반 그러고보니 네크론은 원래 왕조들끼리 경쟁하는 사이였음? [3] ㅇㅇ(14.50) 05.11 106 0
314842 질문/ 오시아크 뼈 십일조는 난이도가 어느 정도 수준임?? [8] ㅇㅇ(106.101) 05.11 168 0
314841 일반 루미네스 하는짓이 (구)싸선하고 똑같네 서비터(58.227) 05.11 61 0
314840 번역 무공 쓰는 루미네스 [1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420 10
314839 질문/ 카오스 신은 우리은하에만 있는거냐? [10] 서비터(110.44) 05.11 157 0
314838 질문/ 근데 나가쉬가 승리해서 모탈렐름이 죽은자들만 남은 세계 되면 [2] 서비터(116.33) 05.11 91 0
314837 일반 조이토이 커가 팝니다 Leviath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121 0
314836 일반 햄탈워 다시 하려고 고민했는데 나....... [1] 서비터(123.200) 05.11 53 0
314835 번역 오시아크가 뼈의 십일조 거둘 때 생길 수 있는 해프닝 [1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825 26
314834 일반 나중엔 지워진 군단에 대한 썰도 나오려나? [8] 후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183 0
314833 질문/ 에오지 궁금한거있음? [62]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230 1
314832 일반 리만러스는 뭐 미담같은거 없음?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100 0
314831 일반 2차창작?) 라자루스 형제여 어째서 이런 짓을? [1] ㅇㅇ(106.101) 05.11 106 1
314830 일반 2군단 11군단 숙청사유중 가장 신박했던거 [9] 서비터(211.35) 05.11 685 16
314829 질문/ 피규어 질문 [3] 서비터(58.231) 05.11 61 0
314828 모형/ 타이탄 리젼 vs 나이츠 하우스홀드 대전 [18] 판타지드래곤SF이족보행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433 13
314827 일반 전에 만화가게에서 찾은 스마들 [12] HabsBurg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364 2
314825 일반 평상복 스마는 [2] 서비터(211.234) 05.11 101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