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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솔로몬 아쿠라 vs 데스워치 킬팀-3

만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27 21:01:34
조회 1158 추천 25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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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마르크'


헤마르크는 아쿠라의 목소리를 무시했다. 팀은 카르하즈가 솔로몬 아쿠라가 있으리라 추정한 생명 유지 모듈로 접근하는 중이었다.


'다크 엔젤에 대해 알고 싶지 않나?'


헤마르크는 그의 동료들을 슬며시 바라봤다. 누구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아쿠라는 그에게만 이야기 하고 있는 건가?


'난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네. 그의 이름과, 그가 있는 위치도 알려줄 수 있네'


(팀은 생명 유지 모듈이 있는 곳에 도착하지만, 그곳에서도 솔로몬 아쿠라를 찾을 순 없었다)


'그 자는 나와 아무런 상관도 없다네. 그의 족속들은 언제나 자신들의 충성파 형제들을 피하려 안간힘을 쓰더군. 그렇기에 자네가 그에게 관심을 보일 거라 생각했네. 어쩌면 거래를 맺을 수도 있겠군'


헤마르크는 팀의 실패에 짜증을 나타내는 몸짓을 보냈다. 허나, 그는 조심스레 무전을 활성화시켰다. 배신자와 대화를 나누는 것에 큰 문제는 없어 보였다.


'무슨 생각이냐?'


헤마르크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전과 같은 제안이지. 내가 원하는 정보와 안전하게 떠나보내줄 것'


'내 형제들은?'


킬팀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자 헤마르크는 거의 들리지 않는 목소리로 말했다. 카르하즈가 선두, 엘드뤽이 후방이었다. 드레이보르가 가운데였고 헤마르크는 측면을 맡았다.


'저들이 자네와 동일한 최우선 목표를 가진 게 아닌 이상, 저들은 제거되어야만 하네'


아쿠라가 차분하게 인정했다.


'그래서, 자네의 최우선 목표는 뭔가?'


헤마르크는 신중히 주변 환경을 스캔했다. 그는 그가 신경이 팔려 있을 때 아쿠라의 공격이 올 것이라고 점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였다. 하지만 공격은 오지 않았다.


논리적으로 생각하면, 배신자의 제안은 구미가 당기는 것이었다. 아쿠라는 폴른 중 한 명과 접촉했을 지도 모르고, 그의 신변에 대해서도 신경쓰지 않을 것이다. 동시에 데스워치의 제노에 대한 집중도 카오스의 추종자들에겐 크게 문제가 될 것도 아니었다. 인정하기 구역질이 났지만, 현재까지 아쿠라의 말은 타당해 보였다.


그렇다고 해서 헤마르크가 그의 형제들을 배신하거나, 아쿠라를 보내주는 생각을 먹은 건 아니었다. ..하지만 배신자가 그걸 알 필요는 없을 테지.


'그렇다면 내가, 네가 완전히 창조해냈을 지도 모르는 정보를 준다는 네 말을 믿어야만 하는 것이냐?'


헤마르크가 말했다.


'날 절박하게도 회유하려는 네 말을?


'알겠네. 만약 내가 정보를 제공하면, 이 정보를 진실로 여겨주게. 나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할 것이란 약속을 해주겠나?'


헤마르크의 투구 속에서 미소가 지어졌다.


'계속 말해라'



'서전트? 서전트. 자네는 헤마르크가 아주 짧은 시간 동안 터미널에 접속했음을 알고 있는가?


카르하즈는 대답할 가치도 느끼지 못했다. 헤마르크는 단순히 보안 데이터에 접속했을 것이고, 처음 진입했을 때 드레이보르가 시도한 것처럼 실패했으리라.


'난 그에게 날 보내주는 대가로 다크 엔젤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네. 만약 확인이 필요하다면, 직접 시스템에 접속하여 그가 데이터 뱅크에 '세라팍스'라는 이름 또는 '바스트'라는 행성의 지명을 검색했는지를 확인하면 된다네'


드레이보르는 헤마르크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형제여, 이 말이 사실인가?'


카르하즈는 헤마르크가 그런 짓을 했을 거란 생각따윌 떠올린 블랙 쉴드를 훈계하기 위해 입을 열었다. 그는 헤마르크가 맹렬히 부정할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부정의 말은 오지 않았다. 그리고 카르하즈는 자신마저 몸을 돌려 헤마르크를 바라보고 있음을 발견했다. 훈계하려던 그의 입은 굳어진 상태였다.


'형제여, 아닐거야'


엘드뤽이 부드럽게 말했다.


'그가 저에게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헤마르크가 무덤덤하게 말했다.


'그의 말에 진실이란 게 있는 지 확인해보고 싶었습니다. 전 그의 제안에 동의한 게 아니-'


'어째서?'


카르하즈가 말했다. 그는 도저히 멈출 수가 없었다.


'자네에게 있어서 다크 엔젤 이단자의 이야기가 대체 뭐길래?'


'그래, 설명해주게'


아쿠라의 목소리가 덧붙여졌다.


'나도 확신이 잘 서질 않아서'


'닥쳐라, 배신자!'


드레이보르는 그들의 고문자의 형체없는 목소리를 향해 사격이라도 할 것처럼 플라즈마 인시너레이터를 들어 올렸다.


'또 "배신자"라고 부르는군'


아쿠라가 콧방귀를 끼며 말했다.


'사마라의 세번째 달에서 통제력을 상실했을 때, 자네는 얼마나 많은 제국 시민들을 죽였던가, 드레이보르? 자네를 데스워치로 추방시킨 수치가 대체 뭐였냔 말일세'


드레이보르의 몸이 굳어졌다.


'저 말이 사실인가, 형제여?'


엘드뤽이 블랙 쉴드에게 다가오며 말했다.


'카오스 추종자의 말에 귀를 기울일 셈인가?'


카르하즈가 말했다. 상황이 좋지 않았다. 울프스피어는 원래부터 싸움에 굶주려 있었다. 거기다 러스의 자손들은 자신들이 무고한 이들이라 생각하는 자들을 대우하는 데에 있어서 다른 이들도 자신들의 예시를 따라야 한다 생각하는 것으로 악명 높았다.


'그가 우리에게 거짓말을 한 건가?'


엘드뤽이 말했다.


'난 그의 말에 어떠한 거짓도 찾지 못했다!'


그는 파워 액스로 드레이보르를 가리켰다.


'그래서? 그가 우리에게 거짓말을 한 건가?'


드레이보르가 할 일은 그저 그렇다라고 하면 됐다. 엘드뤽은 사납고 거칠지 모르나, 카르하즈는 울프스피어는 그저 그의 잔뜩 쌓여진 분노의 대상으로 헤마르크를 대신해줄 게 필요했을 뿐임을 알았다. 드레이보르는 그저 표적이 되지 않으면 그만이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그는 아무 말이 없었다.


블랙 쉴드는 몸을 돌려 엘드뤽을 마주봤다. MK X의 면갑이 오만하게 보이게 만드는 건 쉬운 일이 아니건만, 드레이보르는 이를 해내고 말았다.


'난 내 수치를 다른 누구와 공유할 필요가 없으며-'


드레이보르가 말하려 했다.


'부정하지 않는군!'


엘드뤽이 분노로 부들거리며 포효했다.


'긍정도 부정도 하지-'


'그만!'


카르하즈가 소리쳤다.


'우리가 아쿠라를 찾아 놈을 죽인 다음에 해결할 일들이다!'


'놈을 어찌 찾는단 말입니까?'


엘드뤽이 분노에 찬 목소리로 질문했다.


'우린 아직도 그 불명예스러운 버러지 놈이 어디에 있는 지에 대한 단서조차 못 찾았지 않습니까!'




헤마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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