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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Shadows of the eighth - 3부 - 2 - 7중대의 투입

Cpt_Titu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03 16: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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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dows of the eighth 번역 모음집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acklibrary&no=291414

 


3주 정도의 워프 항해 끝에, 별다른 저항을 없이 101st는 현실 세계로 다시 나왔다.


정찰대가 먼저 '장작더미 관문(Pyre's Gate)'에 착륙하여 활동을 개시했다는 소식을 들으며, 민카는 지휘부 회의장에 앉아있었다.

프로젝터가 비춰주는 홀로그램 정보에 따르면 이 '텔켄의 안식처'는 브루탈 스타즈의 변경에 있는 너저분한 얼음행성일 뿐이지만 '유령 성운'의 가장 안정적인 워프 경로라는 전략적 가치가 있었다.


워문드가 이 적대적인 성계에 101st를 보낸 목적이 바로 이 일대를 장악한 이단자들의 처단에 있다는 것을 상기하며, 민카는 세부 정보를 검토하는 미르와 눈을 감고 서있던 발렌티안을 주시했다.


미르가 말했다.

"이곳이 바로 행성의 주요 우주항구인 '장작더미 관문'이다."


그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발렌티안에서 시선을 떼었다.

얼음 벽 안에 주거지역과 팩토룸이 어지럽게 배치된 지도가 눈에 띄었다.


미르가 설명하기 시작했다.

"도시는 여러 갱단들이 장악하는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는 모양이지만, 우리의 분투를 막을 수는 없다."

"마주치는 갱단은 어떻게 대처하면 됩니까?"


스파커 대령의 질문에 미르가 대답했다.

"극도의 불관용으로만 대처한다. 이 세계는 황제 폐하의 빛에서 벗어난지 벌써 10년이나 지났으며 이제 우리가 이 행성을 다시 황제 폐하께 돌려드림으로서 평화를 되찾게 할 것이니까"


이번에는 라스 스트룸 대령이 큰 소리로 되물었다.

"정말로 저항이 없는게 확실합니까?"

"확실하다. 정보에 따르면 수년간 아무 군대도 주둔하지 않았다고 한다. 수비대의 흔적은 보이지만, 지금은 아무도 없다.  왜 아무도 없는지는 알 수 없지만"


브리핑이 끝나자, 민카가 조금 더 많은 정보를 요구하기 위해 앞으로 나섰지만 한 목소리가 그녀의 영혼을 깊이 사로잡았다.

"그게 우리가 받은 정보의 전부라는 말이군요"


민카가 돌아보자 사이커 특유의 사람을 꿰뚫어보는 듯한, 그래서 그녀가 호의를 가질 수도 믿을 수도 없는 시선을 가진 생션드 사이커 발렌티안이 눈에 들어왔다.

"정보가 조금 부족한게 아닐까 합니다만 옳길 바래야겠지요. 수비대가 거의 주둔하지 않았다는 것 말입니다"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자 발렌티안이 민카에게 다가왔다.

"중대장님께서 그 분의 군기를 회수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렇소"

민카가 말했다.


"벤딕트 장군께서는 워프 항해 내내 그 이야기는 하시진 않으셨지만... 그분께선 크리드 장군께서 여기 계시다고 믿는 것 같더군요"

"글쎄..? 내가 받은 명령에는 크리드 장군에 대한 어떤 언급도 없었소만?"

"눈을 크게 뜨시고 잘 살펴 보십시오"


아주 진지한 발렌티안의 그 말을 민카는 나중에야 다시 되새겨 보았지만, 농담인지 진담인지는 도저히 알 수 없었다.


-


그날 저녁..

민카는 휘하 소대장들과 함께 전략을 검도했다.

"우리는 이곳, 서부 거주구역에 투입될 것이다. 사령부의 정보에 따르면, 큰 저항은 없을거라더군"

"우리의 측면은 누가 담당합니까?"

남쪽 팩토룸 구역을 가리키며 말하는 그뤼버 중위의 질문에 민카가 대답했다.

"드루키안 습지연대"

"드루키안 도둑놈들 말이군요"


그뤼버의 말을 무시하며 민카는 계속 말했다.

"세닉 중위. 4소대를 이끌고 얼음 벽의 이 구간을 맡도록. 사르고라 중위, 북쪽을 부탁하지"

"여기엔 뭐가 있습니까?"

사르고라 중위의 질문에 민카는 어깨를 으쓱이며 대답했다.

"거기까진 나도 모르겠어, 사르고라 중위. 아 그리고 그뤼버. 5소대는 내부 경로를 맡도록."

"예비 전력으로 말입니까?"

"아니"


민카가 설명했다.

"마을의 안전이 확보될때까지 우리는 아무것도 확신할 수 없는 상태다. 5소대는 보급로 확보도 겸해야할거야"

질문을 던진 것은 그뤼버 중위뿐만이 아니었다.

계속해서 소대장들이 질문을 던졌고, 민카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모두 솔직하게 공유해 주었다.


세닉, 빅터, 그리고 오루기는 민카의 명령을 수긍하는 눈치였지만 사르고라 중위가 카타찬의 정글을 보는 관점에서 온갖 종류의 의견을 계속 제시하자 민카는 피곤이 쏟아짐을 느꼈다.


"제가 분명히 말씀드리죠"

사르고라 중위가 마침내 말을 맺었다.

"이 행성에서 살아남으신다면, 이곳의 찬바람이 미풍처럼 느껴질거니 말입니다."


브리핑이 모두 끝나자, 민카가 자주 사르고라와 그뤼버를 비교하며 말한다는 눈치를 챈 세닉 중위가 질문했다.

"그뤼버 중위에게 무슨 문제라도 있습니까?"

"머저리거든"

민카가 짧게 대답했다.


-


브리핑이 끝나자 소대장들이 나가고 야로미르가 들어왔다.

"밴팅에게서 재복무 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가 덧붙였다.

"흠집 안나게 조심하라더군요"


그가 팔들 을어 보여주자 검붉은 흉터와 주름진 봉합부분이 보였다.

"의수와 뼈가 만나는 부분을 나사로 고정하더군요. 좀 더 무겁긴 하지만 익숙해지는데는 오래 걸릴 것 같진 않습니다."

"확실해?"

"물론이죠"

"헤비 스터버를 혼자 들고 다닐 수 있겠나?"

야로미르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걸 전제로 훈련을 해왔으니까요"

"훌륭하군"

민카가 말했다.

"지휘분대에 정식으로 편입될때까진 널 예비전력으로 빼 두지"


그의 표정을 읽은 민카가 재빨리 덧붙였다.

"그래, 나도 안다고. 곧 지휘분대로 들어올거라는 뜻이야"

"알겠습니다"

야로미르가 의수에 익숙해지기 위해 손을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민카가 말했다.


"잠 좀 자둬"


야로미르가 떠나자 민카도 남은 4시간 정도는 겨우 눈을 붙일 수 있었다.

-


울려퍼지는 클랙션 소리에 잠에서 깬 민카는 장구류를 갖추기 시작했다.

극한 환경용 슈트, 플랙 아머, 파워팩과 수류탄을 점검하고 나오자, 7중대가 부산하게 상륙 채비를 갖추는 모습이 보였다.

그 중에 한명이 눈에 띄었다.

바로 그녀를 워문드의 소환에 응할 수 있게 도와준 조종사였다.

"에스팅!"


아르부스 수송기의 파일럿이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레스크 대위!"

에스팅이 미소지었다.

"우리 이제 구면이지"


그의 말에 민카가 대답했다.

"수송기 안에서 말이지"

에스팅이 말했다.

"지상 지원을 담당하게 되었어"

"난 서부 거주지쪽 배치야. 우리 좀 잘 지원해줘"


에스팅이 웃음을 터뜨렸다.

"물론이지. 날 보면 손이나 한번 흔들어주라고"


-


민카는 그녀의 지휘분대를 사열했다.

카디안 양식의 극한 환경용 슈트와 얼음 행성 위장을 갖춘 병사들의 사이에 헤비 스터버를 메고 있는 야로미르, 저격 소총을 든 블랑쉐즈가 보였다.


보단이 땀을 뻘뻘 흘리며 보고했다.

"제 보온 슈트를 잠시 점검하는 중이었습니다." 


이제 민카와 지휘분대는 서로의 보온 슈트를 점검해 주었다.

야로미르의 것을 점검해준 후 민카는 고개를 끄덕였다.


타이슨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지만, 바쁘게 중대를 돌아다니며 소리치는 그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마음을 놓았다.


"준비 상황은?"

마침내 나타난 타이슨을 보고 민카가 물어보자, 대답 대신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긴장 어린 침묵 속에 민카는 수송선 탑승 명령을 내렸다.


상륙할 행성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었기에, 중대는 긴장어린 침묵 속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갖가지 상상을 하는 것 같아보였다.


그리고 10분 후, 7중대를 태운 수송기는 '장작더미 관문'을 향해 날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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